[2010.7.28] 트레이더(투자자)를 혼란에 빠트리는 이론을 만들기 위한 ‘이론’들에 대한 고찰

순진한 소액 트레이더들이 부르짓는 시장을 교란하는 세력 혹은 큰손뿐만 아니라, 더더욱 시장을 어지럽히고 교란시키는 요인은 말도안되는 시장을 분석하고 함부로 예단하는 이론들이지 않을까 싶다. 시세의 움직임을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기상천외한 기술적분석으로 예측하고 시세가 이러한 예측범위를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호언장담하는 사짜들이 판을 치며, 이러한 이론을 믿고 따르며 실전에 적용까지하는 우를 범하는 순진한 트레이더들은 지옥행 급행열차를 탄것과 다름없는 속도로 계좌를 소멸시키곤 한다.

오늘은 시간을 내어 서점에 들려보았다. 서점을 둘러보면서 늘 하던대로 새로나온 경제서적이 무엇이 있을까 둘러보던차에 ‘시세’, ‘차트’, ‘급등주’ 와 관련된 새로나온 책들을 훑어 보았다. 순간 머리가 빈것처럼… 혼란스러움이 나에게 찾아왔다. 내가 이것들을 알아야 하는 것인가? 좀더 많은 지식을 쌓으면 나에게 득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당췌 이것들이 무슨말을 하는것이지? 캔들을 비율로 나누어 매매하라고? 밴드지표를 여러개 겹처서 지지/저항/돌파매매를 하라고? 아니 이건.. 또 뭐지? 세력 뒤통수 후려치라고?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사실 시장에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먼지와 같은 트레이더로 정체성 조차 찾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다. 하지만 나름의 노력이 있고 나름의 꿈이 있기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시세를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최대한 마인드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나 조차도 이렇게 쉽사리 혼란스럽게 만드는 책들이 서점가에 꼽혀 있고 수익을 내고자 하는 몸도 마음도 지친 트레이더에게 삥을 뜯는 괴상한 상황이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되어질 것이란것이 조금은 재미나다.

시장을 분석하는 절대적 기법(비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존재할 수 없다. 만일 존재한다면 그것은 시장 자체가 성립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어중이 떠중이들만의 야바위판이 될테니 말이다.

자신만의 도끼날을 간다는 마음으로 명확한 기준점을 세우고 그에 따른 자기개발과 관리를 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지극히 주관적인 시장분석이론에 목메달고 달려들며 시장을 추상적으로 분석하는 행위. 자기가 분석하고도 자신조차 이해 못하는 시장이론은 눈을 감고 귀를 막아서라도 멀리해야 할 것이다.

철새처럼 시장이 자신의 방법론과 어긋난다하여 다른 무언가를 찾아 헤메이기 보다는 현재의 잘못된점을 개선하고 뜯어 고치고 그래도 무언가 성에 안차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이것이 아닌 무언가에 기대어 부귀영화를 꿈꾸는 헛된 망상은 이젠 그만좀 해야 되지 않을까?

한마디만 더 덧붙이면… 마인드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론들의 대부분은 “~~~가능성이 있다.”, “~~~될 수도 있다.”, “~~~ 예상된다.” 등으로 글을 마무리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확률적으로 참 또는 거짓을 때려 맞출 수도 있지만, 괴상한 이론을 근간으로한 판단치고는 지나치게 협소하지 않은가? 차라리 동전을 던지거나 주사위를 굴려라. 글쓴이 혹은 자신 조차도 이해하지 못할 이론을 만들기 위한 이론에 사로 잡혀 있지 말고.

시장은 본래 오르고 내리고 횡보하다 눈에 띄는 변동성을 갖는 일종의 공전주기를 갖을 뿐이다. 여기에 무언가를 갖다대고 함부로 예단하려 한다면 차라리 바카라에 돈을 베팅하는 것이 좀 더 빨리 자신도 망치고 가족도 힘들게하는 길이 아닐까? 뭐.. 정 그러고 싶다면 바카라도 나쁘지 않겠다.


이 글은 과거 2010~2013년 최근 과거까지 작성된 시황분석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 현재의 시황과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 할지라도, 트레이딩 관련 팁 & 노하우를 담고 있기에 백업 차원에서 다시 게제합니다. 이점 양해바라며,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