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7] 주식매매의 화려함과 소박함

짙거나 기름지거나 맵거나 단 것은 참다운 맛이 아니니 참다운 맛은 오직 담담할 뿐. 신비스럽거나 기이하거나 우쭉하거나 아주 다른 것은 지인이 아니니 지은은 다만 평범할 뿐.”

아무리 단 꿀이라도 사흘만 먹으면 댓진 내가 난다. 나물 한 점 없이 고기만 사흘을 먹으면 그 맛도 싫어지리라. 그러나 밥맛은 언제나 같은 것, 배고플 때 먹으면 밥이 도리어 꿀맛 같다. 이와 같이 참맛은 언제나 변함없이 담담한 맛 속에 있다. 마찬가지로 신기한 재주를 가진 사람이나 유별나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참다운 인격자가 아니다. 그런 사람중에는 세상을 홀려서 속이는 이가 많으니, 지인은 평범하게 살면서도 도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다.

처음 이 시장에 발을 들여 놓았을때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에서는 저 조차도 이해 안갈 정도로 많이도 변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주식이 뭔지도 모르고 남들 다 그렇듯이 아무거나 매수해도 수익이 났고 그렇게 주식이 쉬운줄 알았고 때마침 대세상승장의 마지막 피크였으니 더더욱 주식이 쉬워 보일 수 밖에 없었죠.

시간은 흐르고 어느덧 이 시장에서의 살아 숨심을 운명이라 받아 들이고, 반드시 일어서겠노라고 스스로 수천.. 수만번 다짐하며 수많은 지식을 머리에 담고 사고 파는 단순한 매매를 어떻게하면 좀더 정교하고 화려하게 할 수 있을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하고 연구하며 그 해답을 찾기위해 보낸 시간이 얼마였던가요….

아직은 이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공을 거두진 못하였으나, 느낌으로나마 조금씩 이전보다는 생존 가능성이 조금은 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과정속에서 제가 느끼고 생각한 것은… 진부한 누구의 말대로 흔히들 말하는 시장의 고수들의 매매 형태는 결코 화려하지 않으며 그저 단순한 기법을 반복함에 있다. 라는 것입니다. 이 단순함을 몰라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시장에서 자신들의 목숨같은 돈을 잃고 소중한 인생의 한 조각마저 잃으니…. 왜 그럴까요. 문득 드는 생각은 인정하기 쉽지 않아서인듯 합니다.

설마하는 마음에.. 에이 그럴리가… 혹은 체계화 되지 않은 잡학다식함에 혼란스러운 자신을 모르고 남을 뒤쫒기 바쁨에…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 단순하고.. 맛깔스러운 화려한 음식이 아닌.. 담담하고 질리지 않는 이 소박함을 느껴보지 못하였으니..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이 시장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100년 전부터 그래왔으며 앞으로 수천년간 그 답은 결코 존재 할 수 없는 각자의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이루는 심리와 힘, 정보 등이 뒤엉켜 만들어내는 예술과 같은 이 곳에서 말이죠.

정답은 찾고..기법을 찾고.. 인정할 수 없음에 계속 뒤쫒기만 하며 단순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화려한 꽃만 쫒아 다니는… 무언가 석연치 않음을 알면서도 남이 그러하였다기에 그저 그를 쫒기만 하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는 심약한 트레이더…

멀리서 찾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고 원칙(기법)의 단순화와 심리적 무장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저도 그러하고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 시장에서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