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10] 주식투자를 ‘도박’으로 오해하지 마라.

주식투자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어찌보면 선입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러한 시각을 갖게된 결정적 계기는 물론 성공한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실패한 사람이 수십배 이상 많고,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기에 더더욱 암묵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선입견을 겹겹히 쌓고 똥인지 된장인지 맛도 못본 사람들이 쉽게 비난하고 비판한다.

심지어는 몇몇 시장의 상위 그룹 트레이더는 자신의 직업인 전업 트레이더를 친인척들에게 들킬까봐 숨기기까지 하니 이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버린 고정관념인 “주식은 도박이다”라는 개념은 성공한 자 역시 마찬가지로 주변인들의 인식을 바꾸지는 못하는가보다.

주식투자는 결코 도박이 아니다. 도박은 무엇인가? 인간의 원초적인 심리에 의해 움직이는 일종의 운에 상당부분 의지한 리스크 게임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이와 반대로 심리에 의해 움직이긴 하나 운이 아닌 자신의 종합적 사고에 의한 객관적 판단에 의지한 리스크 트레이딩이다. 이것을 진부한 말로 표현하자면 일종의 ‘종합 예술’과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지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트레이딩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나 자신은 도박은 잘 모른다. 하지만 도박은 자아의 노력에 의해 승패를 결정짓기 보다는(속임수를 제외한) 발생 근거를 알 수 없는 운에 상당히 의지한다. 라는 것은 자신있게 주장 할 수 있다.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네가, 주식은 알고 도박을 몰라서 그래!” 맞다. 인정한다. 내 자신도 주식투자는 도박이 아니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으나, 일정분 주식투자의 도박성을 인정하지는 않을 수 없다. 접근하는 시각에 의한 차이. 혹은 당사자가 처한 상황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시장을 바라보는 눈에 탐욕이 가득차면 분명 시장은 카지노와 다를 것이 없다.물론 이런 탐욕에 가득찬 사람은 손실 회피보다는 부딫히는 무모함에 손실 누적 속도가 가중적으로 붙게 됨으로 빠른 시간내에 파멸과 재생을 반복하다 결국 소멸하고 만다. 아쉽게도 대다수의 트레이더가 이러한 모습에 머물러 있거나 벗어나지 못하고 굴레에 갖혀 있다는 것이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주식을 도박으로 오해하게끔 만드는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각의 차이.

실상은, 뼈를 깍는 자신과의 싸움과 수많은 지식에 대한 습득 그리고 버리기를 반복함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 수 많은 원칙들. 그 중에서도 자신의 체형에 맞춘 옷과 같이 중요한 원칙들이 쌓이고 그것들이 일종의 메카니즘(mechanism)을 형성함에 따라 기술적이 되었든 기본적이 되었든 자신만의 투자 방법론이 탄생하게 된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단계가 어찌보면 어렵고 어찌보면 별거 아닌듯 싶지만… 어찌되었든 일종의 껍데기를 깨부수고 트인 눈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고뇌하고 판단하는 행위는 결코 도박과 같이 단순히 운에 의지한 홀짝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겪어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한채 길거리에서 주워들은 앞뒤 싹 자른 반토막 짜리 이야기들로 시장을 곡해하고 왜곡하며 선입견을 갖지 말자. 혹, 과거에 이러했던 사람이 시장에 참여하게 된다면 아마도 그토록 헐뜻고 비난했던 ‘도박꾼’ 그 수준 이하에서 트레이딩을 반복하다 소멸하고 말 것이다.

주식은 결코 도박이 아니다. 단지 아무런 댓가와 노력없이 허황된 탐욕만 가득 채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자신을 투자가도 투기꾼도 아닌 도박꾼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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