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5]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 nobody knows.

오늘은 하루가 매우 길고도 씁쓸하네요. 왜일까요? 하루종일 머리속을 멤도는 말이 있었습니다. “나는 시장을 너무 선명하게 바라보려 하는것은 아닌가?”, “나는 한가로이 물고기가 헤엄치는 어항을 하루종일 바라만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말입니다. 우스우신가요? 글쎼요.. 나름 심각했더랍니다.  -_-; 시장을 선명하게 바라보려는 생각은 갖지 않았으나 저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헛된 노력에 시간을 낭비하였기에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그 첫번쨰. 한가로이 시장 움직임을 관찰하기 보다는 매사 지나치게 전투적으로 시장을 흥분과 공포 그리고 탐욕에 가득찬채 바라보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그에 대한 반성으로 하루 왠종일 무거운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 본 것이지요. 하… 별거 아닌거에 이리도 신경을 쏟는걸 보니 저 좀.. 소심한가 봅니다. OTL

어느 누군가가 만일 시장 방향성에 대한 향후 흐름을 매번 정확하게 알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시대에 아마도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지구에서 벌어지는 돈되는 흐름을 적중시키며 대단한 무언가를 이루어 나갈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가 말해주듯 아직까지 그러한 신이 선택한 인물은 탄생하지 않았고 앞으로의 가능성도 매우 희박한듯 싶다. 더군다나 만약에 그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시장은 다시한번 진화해 인간의 머리 위에서 다시한번 빈정거리며 시장 참여자들을 조롱하게 될 것이다.

글을 적다보니… 버릇처럼 또 딱딱한 문체로 적었기에 인용형식을 빌리어 대단한 글인양 포장했습니다만.. 결국 제가 쓴 글입니다. ( – -);; 여러분들은 시장을 바라보실떄 어떠한 시각을 갖고 바라보시는지요? 현재.. 이러 이러 하니깐…. 이전처럼 이렇게 움직일꺼야! 혹은 기술적 분석 이론을 통해 여기 지지가 있으니깐 잠시 눌림목을 준 후에 개미들 떨구어 내고 저항선 근처까지 힘겹게 올라선 후 저항선 돌파와 함께 시세가 생각보다 크게 발생할것 같다. 아마.. 이게 대박이 될것 같아!! 뭐.. 이러한 생각? ㅠ_ㅠ 시장의 선배님들이 남기신 아주 잔인한 격언이 하나 있지요…. “대박의 반대말은 깡통이다.” 뭐.. 구지 반대말이라기 보다는 유의어 정도가 될텐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종합주가지수(KOSPI) 차트입니다. 한폭의 그림으로 보이십니까? ㅠ_ㅠ 안됩니다. 저것은 그저.. 시가, 고가, 저가로 이루어진 캔들의 연속적인 그래프일 뿐입니다. 물론… 그림으로 바라보시는 분들은 극히 드물겠지만…. 간혹 감상적으로 혹은 지나치게 추상적으로 한폭의 그림처럼 바라 보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ㅎㄷㄷ (예를 들어 파동이론 같은거? ㅎㅎ)

좀더 세밀히 들여다보면 위와 같습니다. 조금은 논리적으로 보이시나요? 자.. 그렇다면 거기서 끝.

논리 이상의 지나치게 추상적 혹은 경험은 중요하나 경험에 대한 집착으로 과거의 일들이 되풀이 되길 바라며 유연성을 버린채 시장 움직임에 대한 예측을 맹신하면 결과적으로 비참한 인생을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시장은 말입니다. 조금 오른 후 내리거나… 조금 내린 후 오르거나… 조금 오른 후 더 오르거나, 조금 내린 후 더 내리거나.. 즉 4가지 방향성을 띈채 수많은 변수와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와 탐욕에 의해 발생하는 수급으로 가격을 형성하며 시간의 흐름에 동조하여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이러한 시장 움직임을 때지난 이론 혹은 자신도 이해못하는 추상적인 이론 등을 갖다 붙이며 결과론적인 해석만 주구장창하며 시장을 곡해하고 어리숙한 군중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경우가 이 시장에서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장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하여 헛된 희망을 안기는 사람이 되기 보다는 시장을 되도록이면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그리고 경험에 빗대어 보다 과학적이고 확률적으로 접금함이 그나마 시장에서 조금 늦게 도태되거나 조금 늦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을 지나치게 선명하게 바라보려는 헛된 노력에 대한 자기반성을 나름 오래오래 한 후에…. 그저 잡설만 늘어 놓고 말았네요. 이래나 저래나… 자신이 무슨 대단한 신이 선택한 사람인양 지나치게 강한 어조와 화려한 수식어로.. 거기에 말도 안되는 근거를 갖다대며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도 역시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 중 그저 그런 한사람일뿐이라는거… 그렇게 시장은 흐르고… 그 누구도 시장 방향성에 대한 예측은 할 수 없다는 나름의 믿음은 그 근거를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가 더욱더 강하게 해줄 것이라는 노스트라다무스 뺨치는 예언을 남기면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 하렵니다.

늦은 시간 졸린 눈 비비며 글을 썼더니만… 역시나 횡설수설하는군요… 이해 부탁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