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6] 기술적 반등이란 표현의 의미는 무엇일까?

위의 차트는 한국타이어 종목에 그물망차트를 적용해 본 것입니다. 위의 차트를 상단부분에 포함시키어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우리들이 투자의 도구중 하나일뿐인 차트를 두고 얼마나 많은 생각과 망상을 하는지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순간 머리속이 복잡해지시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림에서 어떠한 답을 찾으려 하시지는 않으신지요? 물론 그간의 허송세월한 시간이 반증하듯 답은 없습니다. 구지 따지자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나름의 체화된 차트상의 기준이 그나마 답이라면 답이겠으나 시장을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는 성배는 없다라는 말 입니다.

자주 접하는 기사중 “기술적 반등 구간” 혹은 “기술적 반등에 의한 주가 상승” 등이 있는데 이 말의 뜻을 그대로 풀이한다면 특정 지표의 지지와 저항에 의해 주가가 상승, 하락, 횡보 이 셋중 하나를 보여준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주가라는 생명체가 있다고 가정하였을시 정말로 빨주노초파남보 등의 색을 띈 특정 선에서 망설이고 두려워하고 쾌재를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일까요? 이거야 말로 말도 안되는 망상에 헛소리 그 자체이겠죠.

즉, 그 어떤 변수가 되었다 한들 주가는 그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에 의한 의견 일치점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것들을 가지고 만들어낸 그래프에 마음을 뺴앗겨 그것을 우선시하고 그것에 의해 주가가 반응한다는 다소 앞뒤 안맞는 해설에 아무런 비판없이 적지 않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를 못하면서 남들은 이해한다니깐 자기 자신도 이해하는 척 그렇게 또한번 늪에 서서히 빠지게 되는 것이겠지요.

문득… 기사를 훑어보다가 기술적 반등이란 표현을 이곳 저곳에서 사용하면서… 정말로 주가가 단지 차트에 의해.. 특정 지표에 의해 수치상 주가의 등락이 결정되었다는 설명하고 그것을 그대로 언론사를 통해 배포하기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라고 느끼어 그저.. 짧은 글을 낙서하듯 써 보았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기술적 분석은 그저 시장에 참여한 개인 트레이더들이 매수, 매도의 기준점으로 삼아 이렇다할 무기도 없는 상황에서 상대방은 총을 들었지만 그래도.. 방패와 창의 최소한의 역할을 해주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나치게 맹신한다면 그것 자체가 독이 될 것이고 결국 그로 인해 요란한 깡통소리를 낼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겠습니다.

생각의 시간을 갖기 위해.. 짧은 글 하나 덧붙여 봅니다.

마음을 빼앗기면 ….

공자의 제자 중에 안자라는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게 되었다. 그런데 사공의 표정이 그지없이 편안해 보이고 노 젓는 솜씨 또한 일품이었다. 호기심이 동한 안자는 사공에게 물었다.

“저 같은 사람도 배 젓는 법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사공은 아주 짧은 대답을 해 주었다.

“물론입니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연습만 하면 곧 배울 수 있고, 잠수를 잘하는 사람은 배를 본 적이 없어도 바로 저을 수 있습니다.”

안자가 그 이유를 묻자 사공은 빙그레 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래서 안자는 공자에게 이것을 물어 보았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물에 빠지는 것을 겁내지 않기 때문이고, 또 잠수에 능한 사람은 배가 뒤집히더라도 결코 당황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로지 배 젓는 일에만 전념하게 되는 것이다.”

그제서야 안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공자는 덧붙여 말했다.

“내기를 하는 경우에도 이와 같아서, 기왓장 하나를 걸고 내기하면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이 그보다 조금 더 값진 물건을 걸면 기가 죽고, 황금을 걸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 사람의 기술은 언제나 같지만 마음을 물건에 빼앗기면 행동은 뜻대로 되진 않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