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5] 한낱 개인이 주식매매로 돈을 벌 수 있는가….

약세장에서는 비겁한 트레이더가 되어야 할 것이고, 강세장에서는 “뭐 이런 미친놈이 있나..?” 싶을 정도의 말을 들어가면서 꿋꿋히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수익내는 매매를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금일 저는 전문가로 활동하지만 한가지 부끄러운 짓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시장이 미쳐버렸나? 싶을 정도의 공포감을 느끼었습니다. 함부로 시장을 예단하지는 않지만 금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시장을 이리도 강하게 거침없이 이끌어 나가는 것이 조만간 돈을 버린다는 마음으로 이곳 저곳 베팅해도 “너도 벌었냐? 나도 벌었다!” 식의 대화가 가능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그마만큼 시장이 강하다는 것이겠지요. 어쩃든 현재는 그러하고 당분간은 이러한 흐름이 연속적으로 진행될듯 싶습니다.

그러나, 금일 외국인들의 약 5300억원의 순매수에 현혹되거나 필자의 글에 자극을 받아 무분별한 베팅을 한다면 그것은 트레이딩의 기본적인 원칙을 어기는 행위로서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퇴출 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직접 맛을 봐야 아시겠습니까…?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오해하는 시장 퇴출은 하락장이 아니라, 되려 상승장에서 배이상 많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실패보다는 성공을 부각시키는 언론과 주변 사람들의 영웅담. 그리고 참여자 본인이 격게되는 “초심자(初心者)의 행운”이 불러오는 생각없이 철저히 감에 의지한 베팅. 그러나, 하락장에서의 실패는 상승 진행 중에 발생하는 하락 전환 시즌 이외에는 시장 경험이 있는 트레이더라면 퇴출까지는 되지 않습니다. 본능적으로 물러설때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무리수를 둔 매매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요.

어제 화려한 불꽃에 현혹되어 무리수를 두신 분들. 시초가에 다들 익절 잘 하셨기를 바랄 뿐입니다. 필자는 전일 코스닥 시장의 화려한 불꽃이 금일장에 되려 하락할 공산이 크다라고 어제 언급해드렸습니다. 이유는 코스닥 저가주 위주의 급격한 상한가 종목 출현이 허상(虛像)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상승 근거도 없고, 장중에 끼어들기에는 거래량이 부족하며, 상한가 매매를 하기에는 체결 방향성이 지나치게 약하였습니다. 기타 다른 여러 사항이 있지만 우선 저것들만으로도 어느 그 누구에게도 강력히 무언가를 리드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의 모순이 아닐 수가 없겠지요.

시장이 이전과는 확고히 다른 패턴, 흐름, 분위기, 언론, 투심 등이 느껴진다면 무언가 단언할수 없는 변화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재난 영화에서 항시 보여지는 개구리, 뱀, 쥐, 비둘기, 갈매기 등의 경로 이탈과 같이 시장에서 생존과 번영을 꿈꾸는 트레이더에게도 글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초인적인 감각이란것이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지요. 그래서일까요? 제 논리로는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을 외치지만, 감각적으로는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이다라는 생각이 교차 중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리고 앞서 언급한것과 같이 시장이 상승한다면 그대로 편승할 것이고, 하락한다면 물처럼 유연하게 사고를 전환하여 관망할 뿐입니다. 사실 트레이더로서 그 이상의 다른 할일이 없기에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이 이상의 전략과 전술을 꿈꾸시는 분들이 계실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항시 강조합니다.

“헷지(Hedge)보다는 손절부터 잘하세요.”

시장은 아이러니컬(ironical)하게도 수익보다는 개인 참여자들의 손실 비중이 커야지만 유지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생성과 소멸 그리고 유지와 팽창을 거듭해 나아가며 세계 Top 순위에 드는 금융시장을 이루며 이곳에서 필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트레이더들이 시장에서 소멸되지 않기를 바라고 부(富)와 명예(名譽)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실이고 이것 이상의 고매(高邁)한 목표는 어찌보면 부질없을 것이고, 어찌보면 극단적인 자기만족 수준에 그치는 미물(微物)과  다를것 없는 존재일 수도 있겠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전자와 후자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정상적인 트레이더라면 전자일 것이고 그것만이 트레이더의 목표이겠지요.

한낱 개인이 주식매매로 돈을 벌 수 있는가..? 위의 차트는 KOSPI(종합주가지수)의 주봉 차트이며, 별도로 표시해둔 원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많은 트레이더의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진입 타이밍을 표시해 본 것입니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만 감히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예단하고 위와 같은 차트대로 진입하는 화려한 매매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믿는 수많은 시장 참여자는 이미 패자일 것입니다.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금융시장의 괴물이라고 불릴 수 있는 골드만삭스에서도 과거 전(前) 직원의 실수로 HFT(High Frequency Trading) 알고리즘 코드 유출로 상당한 기회비용을 날리며 허탈해 했다고 합니다. 이말은 무슨 뜻일까요? 감이 잡히시는지요. 그렇습니다. 시장의 타짜이자 괴물이자 시장 파괴력을 지닌 거대 메이저(Major)도 저점과 고점을 예단치 못하는 신의 영역을 한낱 개인이 예단하고 수익을 내겠다고 발버둥치며 피같은 돈을 허공에 뿌려대고 있습니다.

위의 차트는 한국선재(025550)의 30분봉 차트입니다. 원으로 표시된  캔들은 실제 진입과 청산 시점입니다. 왜 이 종목을 매매하였는지는 나름의 시장 논리이기에 이 글을 통해서는 밝힐 수 없으나, 상승 피라미딩 베팅으로 매수 평단가를 높여가며 투입 금액 대비 적지 않은 수익을 안겨준 종목입니다. 전자의 차트에서의 저점매수와는 상당히 다른 공격적인 트레이딩으로 인식 될 수 있겠으나, 실제 시장에서 수익 좀 낸다는 분들은 동 종목을 보시며 고개를 끄덕 거리시며 “이 녀석.. 재미좀 보았겠구나..”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단지 차트로만 설명드린다면 별달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상승인지 하락인지 그리고 그에 따라 시세의 연속성이 이어질지 여부. 그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등 종합적인 판단이 선행되지 않고, 그저 “장기 이평선 돌파했으니깐, 전고점을 돌파하는 거래량이 발생하였으니깐..” 등의 진부한 이야기는 별달리 실효성이 없다라고 할 수 있겟지요. 덧붙여 체결 방향성이 우선적으로 뒤틀리면 차트는 후행적으로 망가지거나, 보기 좋게 변하거나 둘중 하나 이상의 변화는 존재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고점과 저점을 함부로 예단하고 시장을 보다 선명하게 신비한 스킬(Skill)로 수익을 내려 한다면 궁극적으로 바라는 목표를 앞두고 먼길을 돌아간다든지.. 앞으로 가야할 길이 그리 쉽지 않다라는 것이겠지요. 한낱 개인이 주식매매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금일과 같은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서 물처럼 유연한 마인드와 원칙의 전환 그리고 자신만의 매매툴의 전환이 병행되면서 새로운 시장에 대비하며 기술과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할 것입니다. 이론과 실전의 괴리율은 그 폭이 상당히 큽니다. 달리 말하면, 이론만 가지고는 실전 트레이딩에서는 무용지물이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론과 이빨로 트레이딩하는 사람이 널려 있다라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