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20] 대어를 낚기 위해, 작은 미끼를 아끼지 마라. – 트레이더에 대한 여섯번째 고찰

어느 한가한 주말 어떤분들과의 이야기 꽃을 피우는 시간을 갖으면서, 보편적이고 당연한 사고방식 범위내에서 전해드리고자 했던 내용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한번 사례를 통해 전달해드리는 것이 좋을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이 잘 안되는것이 손절일 것입니다. 손절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어느 인간이… “아.. 깔끔하게 손절했더니, 기분이 상쾌하군.” 이라고 인간 본성을 역행하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한다라면 아마도 언행불일치의 가까이 해서는 인간 군상일런지도 모를 정도의 기괴한 인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말씀드리는 것은, 손절이라는 것이 사실상 인간이라면 갖고 있는 본점 심리와 승부근성 그리고 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라는 싸움닭 마인드가 뒤석혀, 매순간 매수할때마다 수익이 발생하였으면 좋겠다라는 확정적 심리와 그를 뒷받침하는, “나는 남들과 다르니깐.”이 빚어내는 근거없는 자신감. 그것이 만들어내는 손실.

물론, 여기서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분들은 손실 나면 오래 보유해서 오를때까지 기다리면 되지..뭐… 라고 생각들도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실제로 그렇게 매매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막상 자신이 산 주식이 감정적으로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의 손실을 확정적으로 보게 되었을때 대게의 경우, 해당 보유 종목의 손실을 물론이거니와 그 이후의 모든 매매에서 흔히들 말하는 엇박자를 타게 됩니다. 이로서 얻게되는 것은 트레이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회비용 상실입니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묶여 있는 돈이 적절한 기회에 쓰였더라면 작은 손실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 그 이상의 수익을 챙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을 빨면서 자괴감에 휩쌓이게 되는 경우입니다. 여기서 더 억울한것은 좋은 기회를 떠나, 좋은 시장을 만났을때 내 종목만 소외되는 경우라면 미치고 환장할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시장은 상승하는데, 내 종목만 내린다? 그렇다면 시장이 내릴때 횡보 또는 더 큰 하락을 할 공산이 크다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그것을 위험으로 감지한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일정분 경험이 필요하지만 어느정도의 노력에 의한 ‘촉’이라도 있다면 누구나 느끼는 부분일 것입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분들의 경우 첫번째분은 30년 가까이 주식매매를 하셨으나, 별다른 손실도 수익도 없는 답보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두번째분은 나름의 내공을 쌓으셧고, 주식 이야기가 꽃을 피우는 여느 자리에서건 ‘고수’로 대접받는 그럴싸한 분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두분을 비교하였을때, 저는 첫번째 시장 참여자분에게 매우 높은 점수를 드리고 배울 점이 있다면 배우고 저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유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 수익을 지킬 수 있는 자는 극소수라고 누차 강조드렸습니다. 그러나, 수익을 내지는 못해도 원금을 지켰다라는 것. 더 나아가 실패를 타인에게 당당히 공개할 수 있다라는 것. 그것이 함의하는 바는 지금 당장 시장에서 성공치 못할지라도 후일 언젠가는 그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성공한 트레이더로서 발돋움 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진부하지만, 두분의 차이는 한분은 적절한 리스크 관리. 직접적으로는 손절을 잘 행하시는 분이셨으며, 두번째 분은… 구지 말을 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그런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간혹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니, 일단 수익날때 팔면 되는거고, 오를때까지 기다리면 되는거 아니냐..?”

그래서, 그러한 분들이 모찌를 잘게 쪼게어 최소 5개에서 30개 정도의 종목을 보유하며 주식매매(투자)를 행하시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것이 포트폴리오 구성방식이건 아니건간에 손절을 하지 않기 위해, 확률적으로 오를만한 종목들을 주워담아 수익을 내겠다라는 일종의 전략으로서 평가를 받는데, 실상 계좌는 우상향 하는 듯 하지만 긴 시간을 두고 보았을때는 99.9% 우하향하는 수익률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미 과거에 폐기되었던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트레이딩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손절을 하지 않기 위해, 마디가격별 분할매수를 통해 평단가 낮추기를 시도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물론, 그러한 매매를 하여야 할때가 열번중 한두번은 있을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그러한 전략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행하시겠다하면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형식인데, 돈을 무한정 찍어 내지 못하는 한 궁극적으로 마팅게일 베팅 방식. 즉, 2배수 물타기를 통해서는 초단기간에 계좌를 녹여 낼 것이며, 적절한 비중을 통해 손절선 없이 저점까지 물타기를 감행하는 매매를 하게 된다라면, 기회비용 상실을 비롯한 극단적 시장 리스크를 떠안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상폐?

그래서, 항시 말씀드리지만, 손절의 중요성은 전문가 완장을 차고나서 너무나도 지겹게 강조드려 이제 정말 더이상 드릴 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중요하기에 다시 한번 강조해드리는 글을 써봅니다.

여러분들은 대어를 낚기 위해, 작은 미끼를 언제까지 아끼실것입니까?

가령, 자신이 손절은 정말 자신이 없다. 싶으시다면… 단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떠나십시요. 그것이 주변사람 덜 힘들게 하는 길입니다.

ps. 손절과 투매는 구분 지으셔야 합니다. 투매를 손절로 오인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가령 여러분들이 A라는 종목을 매도하였을때, 손실 퍼센테이지를 떠나, 정신이 혼미하고 밥맛이 떨어진다라면 그것은 투매입니다. 그것이 -1%일지라도 말입니다. 자신만의 적절한 손절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