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7] 상대방의 패를 확인하며 게임에 참여 하는가?

이틀간의 급작스러운 무료방송을 끝내고, 이런 저런 일을 두루 살피다 이제야 금일 시장을 체크하고 내일 시장은 준비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틀간의 무료방송을 하면서 이 생각은 글로서 남겨 볼 필요가 있어 한자 한자 타이핑을 해보는데… 이게 과연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사실, 과거에는 전문가로서라기 보다는 방송 자체가 재미있어서 일종의 놀이로서 수많은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나름의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던적 있었다. 시황글은 전문가라면 의례 꾸준히 써야만 하는 줄 알았고. 어느 분의 말대로 때가 묻지 않아서 그랬던 것인지… 지금은 그때보다는 사적인 일들로 인해 괜한 바쁜척하느냐 그때만큼은 외부 활동은 못하지만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그러다. 이 글을 쓰면서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게… 내가 쓰는 글이 시건방진가? 하는 여부이다. 사실, 내가 남기는 글들이 어느 누군가를  Target 삼을 때도 있다. 이건 명확히 밝히지만, 근거 없이 적으로 삼지는 않는다. 당사자도 반박할 수 없는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Fact에 기반을 둔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않는다.

근례 내가 쓴 시황글에 대해서 탐탁지 않게 여기시는 자기 말로는…. 개인 시장 참여자분이 계셨다. 진실로 그 분이…. 순진한 팍스넷 이용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다. 어깨에 힘빼시고 보시라고…내 생각에는 적어도 내가 쓰는 글은 아직은 여러모로 내가 도움이 될만한 실전 트레이더들이라 생각 한다. 그러한 분들을 위해 나름의 시간을 할애하여 한자 한자 타이핑하며 marketing 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며 담백하게 써내려 가려 노력한다. 뭐 이정도면… 당신들께 전문가로서 최소한의 봉사활동은 한다 생각하는데… .. .

여하튼, 시황글이니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전해드리면, 사실 예측보다는 대응으로 임할 수 밖에 없는 시장임을 금일 다시 한번 확인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장중에 선물 떡상승(?)은 말 그대로 화려하기 그지 없었다. 실상 현물 시장 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였지만, 허나, 현 시점에서 그것을 가지고 방향성 전환 시그널이라 인식하신다라면 그 또한 오판이라 말하고 싶다. 나 역시, 무방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다시피 전일 현대차 낙폭 최저점 매수를 해놓고 나름의 포지션을 구축해 놓은 상태이니 사실 시장이 상승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허나, 그것은 그저 나의 바램일뿐. 시장은 도도히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뛸 뿐이니, 그것에 장단을 맞춰 주어야 하는 것이 트레이더의 역활.

종합주가지수 하방 1880pt의 지속적인 지지여부가 중요 할 것이다. 상방 1차 지지 안정 가격은 1920pt. 이미 지지반등 흐름을 보여주기에 한숨 내쉴 필요는 없다. 다만, 1920pt를 안정적으로 지켜주기 위해, 최근 지수 변도폭을 20pt 내외로 가정한다라면 최소 1940pt 이상권에서의 횡보가 중요 할터. 여기에 한가지 더 덧붙인다라면 횡보의 시간은 최대 3일은 초과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늘 말씀드리지만, 시세의 횡보시간이 길어지면 가격은 자연스레 하락. 잘 아시다시피… 부동산, 채권… 하물면 동네 슈퍼마켓의 감귤도 결국에는 떨이 장사 하지 않는가… (적당한 사례인지.. 흠 -_-)

자, 그러면 위의 내용은 예측인가? 뭐 사실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제는 지치기도 하는데….

방향성에 대해서 경직된 사고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이 항시 옳다라는 주장만 외치는 것은 고집인가? 아집인가? 아니면 대책없는 그 무언가인가? 많은 분들이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서 저점과 고점을 디테일하게 맞추려 한다. 혹, 내가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나의 오판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실수라고 치부하거나, “시장이 이상하다.”라고 괴기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가령…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시장이 조작되었다든지… 등의 음모론?

일단, 중요한 것은 시장 참여자가.. 그것이 investor이든, trader이든 방향성에 대한 예측을 넘어선 예언 수준까지 가면 주식 시장을 떠나느 것이 옳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쯤되면 계좌는 녹아내리고 주변 사람 힘들게 하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을게 뻔하니, 일찌감치.. 아니 뒤늦게라도 포기하는게 상책.

허나, 그것의 잘못된 점을 인정하면 앞으로 대성까지는 모르겠으나, 굶어 죽지는 않을 것이다.

포커든, 고스톱이든 우리가 흔히 돈을 걸고 하는 그 모든 게임에서 앞으로의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를 알며 게임에 임하는가? 포커를 칠때, 상대방의 카드를 보고 게임에 임하는가? 고스톱을 칠때 상대방이 어떤 패를 쥐고 있고, 어떠한 순서대로 패를 내놓을지를 미리 알면서 게임에 임하는가?

역시 마찬가지로 주식시장도 그러한 것이다. 패를 미리 알고 게임에 임하는 것이 결코 아님을 보통의 학식 수준을 갖고 있다라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데, 주식매매는 차트 또는 기술적 분석이라는 왠지 복잡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수학&논리학 스러운 이론이 수없이 많기에 아마도 가능한데 자신이 무언가를 몰라서 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결코 아니다. 예시당초 시장 방향성은 예측이 불가능하며, 구력 10년차이든 20년차이든 죽는 날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할지라도 상대방의 패를 보고 포커를 치듯이, 시장의 방향성을 미리 알며 매매할 수는 결코 없다.

뭐…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디선거 반박을 할테지만…. 글쎄… 밥은 먹고 사는지…

그렇다라면 도데체 어찌하면 좋을 것인가? 간략이 이야기를 풀어 보겠다.

포커와 비교를 한다라면, 내가 유리한 카드를 쥐고 있다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판을 키워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유리하진 않지만 중간급의 카드라면 콜을 쫒으면 될 것이고, 영양가 없다면 해당 게임을 포기하면 될 것이고. 주식은 좀 이야기가 다르더라, 유리한 카드를 쥐고 있으면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중간급의 카드라면 몰빵을 하고, 영양가 없는 종목에는 물타기를 하며 저평가 종목이라 자기 암시를 걸고 강제장투를 하더라…

대응의 관점에서 본다라면 유리한 카드를 쥐고 있기에 판을 키웠다. 허나, 내가 생각했던것과 달리 상대방의 카드가 더 좋다면 패배를 빨리 인정하는 것이 risk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터. 아시다시피, 고집부리면 더욱더 크게 깨질 수 밖에 없기에 패배를 인정한다. 보통 사람은… 허나, 주식의 경우는 좀 다르다. 유리한 포지션에서 판을 키우다가 상황이 악화 전환이 되면, 재빠르게 인정하기 보다는 조정이다. 세력이 매집중이다. 개미털기다. 뭐다해서 이런 저러한 근거를 대며 나름의 합리화를 한다.

물론, 좋은 기회. 즉, 내가 유리한 패를 쥐고 있을때 판을 크게 키우지 못하며 결코 큰돈은 벌 수 없다. 다만, 한가지 명확하게 알아야 할 점은 내가 유리한 패를 쥘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라는 것이다. 허나, 주식 시장의 수많은 참여자들은 매일 매일 엄청난 대박을 쫒기도하며, 기업가치를 논하며, 하루 수십퍼센테이지의 기업가치 상승을 바라는 것인지 온갓 투기주의 뒷꽁무니만 쫒으며 시세의 노예가 된다.

인정할것은 인정해야 한다.

상대방의 패를 확인하며 임하는 게임이 결코 아님을…. 덧붙여, 좀더 많은 분들은 진실로 겸손한 마음으로 시장에 임하시길 바라며….

갑자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