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동안 몇번이나 수익금 인출을 해보셨습니까?

주식이란것은 알다가도 모르고, 모르다가도 무릎을 탁 치며 알것만 같은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시장이 하락하면 반등이 조만간 나올것이란 주장은 시장을 지배하며, 시장이 폭락을 해도 역시 반등을 기대한다. 상승을 하면 추가 상승을 이야기하고 그에 준하는 상승이 발생하면 이제는 대세 상승이라고들 한다. 늘 시장보다 한보 앞서서 나의 시각으로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의 낙관적 시장뷰가 지배하는게 이 시장이다.

나는 조금 다르게 시장을 본다. 가장 극명하게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시장 격언이 하나 있다.

“10월, 이 달로 말할 것 같으면 주식투자에 특히 위험한 달 중 하나이다.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 – 마크 트웨인”

‘마크 트웨인’이 당시 작전주에서 25,000달러를 잃고나서 했던 말이라고 한다. 헌데 자조섞인 저 이야기가 나에겐 시장을 꿰뚫는 진리와도 같게 느껴진다. 왜?

결코 틀린 말이 아니기에 그러하다. 시장은 늘 위험하다. 그래서 위험하다고 한다. 잘 생각보자. 시장이 위험하지 않다고? 그럼 안전하다는 것인가? 실전 거래를 한다면 과연 그러한 발언을 할 수 있을까? 시장이 안전한때는 없다. 적어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자산이라 불리우는 주식. 이 시장에 있어서 만큼은 더더욱 그러하다.

그렇다. 시장은 위험하다. 그래도 이 시장을 떠날 수 없다. 저금리 시대. 미국의 자국을 위한 경제 조치. 그로인해 들썩이는 국내 금융 시장. 중국, 일본 기타 등등. 아무리 수 많은 위험 변수들이 산재해 있다 할지라도 현 시대 주식 시장을 능가하는 재테크 또는 불로소득 수단은 없다. 급여를 수십년간 모아도 서울에 아파트 한채 살 수 없는 시대이다. 서울이 아니더라도 보통의 직장인이 맨주먹으로 개천에서 용 나듯이 성공하는 일은 이제 더더욱 힘들어졌고 극단적 ‘좁은문’의 시기로 접어 들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시기이다.

올해 2015년. 연초에 강조했던 내용중에 하나가, 올 한해동안 종목 발굴보다 한두 종목에 집중하여 거래하는 것이 되려 위험관리의 편의성과 수익률, 수익금액 모든 면에서 우월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였다.

우리 주식 시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오류가 거래 대상. 소위 대박을 찾아 심마니와 같은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가 없다. 실상 그들이 매달 100%, 200%, 300%의 수익을 낸다 하더라도 매달 증권 계좌에서 수익금을 인출해본 경험이 대다수가 전무하다라는 모 증권사 카더라 통신의 이야기는 실소를 머금게 한다.

실제 올 한해 동안. ‘삼성전자’ 단일 종목. 하나만 거래를 하였다 가정하면 되려 시장의 수 많은 급등주라고 일컬어지는 종목들에서 위험 관리를 병행한 수익률보다 월등히 남는 장사를 한 경우가 많다. 즉, 종목 찾아 혹은 급등주와 대박주를 찾아 해메이며 수익을 내기 위한 노력은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할지라도 결국 듣은 몇몇 종목만 한정지어서 한 경우가 월등히 낫다라는 것이다. 이해가 안 갈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한해 농사를 짓기위해 농부가 밭과 논에 거름과 씨앗 혹은 모종을 옮겨 심는다. 자기 먹을 만큼만 키운다면 소규모 농사를 지으면 된다. 다수의 시장 참여차들은 그리하기보다는 한정된 자신의 땅에 고추, 오이, 수박, 호박, 파, 마늘, 보리, 벼, 상추, 케일 기타 등등. 마구잡이로 심어댄다. 그래서 그것을 시장에 내다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놓이며 밭을 갈아 엎든지 다른 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왜? 수확을 한들 그 비용이 더 들며 토양을 고려치 않고 무작위로 파종한 것들이 각기 다른 벌레와 잡초 그리고 전염병에 의해 수확량이 적거나 아예 농사를 망치기에 그러하다.

주식도 이런 경우가 많다.

대박… 단 시간내에 큰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 사실 우리 나라에서 그러한게 몇개나 있을까 싶다. 로또? 사기? 범법 행위? 뭐가 있을까?

어짜피 지나간 시간이다. 한해 농사의 결과가 어찌되었든지간에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

새해에는 달리 시장을 보자. 매매 방식은 구태여 복잡할 필요가 없다. 그저 단순하게… 기교있게.. 그것들을 실행하면 된다. 다만, 계좌 관리에 있어서 세심함을 더해보자.

시장이 상승하면 주식 비중을 늘리자. 시장이 하락하면 현금 비중을 늘리자. 횡보하는 시장에 장사 없으니 골프를 배울 수 있는 시기라 여기고 새로운 취미를 갖어보자.

왠지 급등할 것 같은 종목들에 내 피같은 돈을 내어주지 말자. 사놓고 오를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매수하기 위해 인내해보도록 하자.

종목을 발굴의 대상이 아니라, 거래의 대상을 삼자. 찾기 보다는 익숙하고 오랫동안 관찰해온 종목을 추세가 끝날때까지 주구장창 거래를 해보도록 하자.

KOSPI 지수가 하락 각도를 나태나면 그것은 하락이니 왜곡하지 말자. 반대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중소형주는 리스크가 크니 전체 운용 자금의 30% 이하의 비중으로 한정된 거래를 하자. 나머지 자금은 각 시장 상황별에 따라 ‘Low Risk, Low Return’ 법칙을 따라 보자. 이따금 시장이 미쳐 돌아갈때. 나도 같이 미친척 굵직한 베팅을 해보자. 그때까지는 안정된 거래를 지속하자.

마지막으로 1% 수익의 소중함을 알도록 하자.

증권 계좌에서 수익금 인출 한번 해본적 없는 이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대박을 꿈꾼다면 욕을 먹어도 마땅하다.

새해에는 정신차리자.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