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에 물리면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수익을 낼 것인가보다는 반대를 더욱더 고민하는게 이따금 정상적인 사고 방식인가? 자문하기도 합니다.

다들 수익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가는데 나란 인간은 손실를 주제로한 이야기들을 주로 늘어 놓으니 말입니다.

자주 하는 이야기이지만 손실를 대하는 태도(원칙)만 바뀐다면 수익 계좌는 시간 문제라 여깁니다. 10번 잘해도 단 한번의 실패로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성과 같이 계좌가 무너져 내리는 경험은 아마 이 시장에 발 담근 이들은 한두번 그 이상씩은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때는 대박과 상한가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큰 돈을 벌겠다며.. 나는 특별하니깐. 남들과 다르니깐 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때도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좋은 결과를 내었습니다. 영원할줄만 알기도 했었고 꾀나 건방진 태도로 살아보기도 했었습니다. 다.. 한때지만…

이런 저런 경험이 쌓이다보니… 결론은 하나 였습니다.

돈은 벌긴 버는데… 내 지갑에는 왜 돈이 없을까…

증권사에 갖다 받히는 수수료만해도 왠만한 직장인 월급보다 많은데… 내 지갑은 왜 이리도 가벼운것일까…

결론은 손실입니다. 그냥 손실이 아니라,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큰 한방. 눈 녹듯 사라지는 수준이 아니라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가 폐허가 되듯이 저 역시 한두번의 실수(실패)로 계좌가 박살… 초토화… 의욕상실.. 무기력… 인생무상… 공수레공수거… 산은 사이고 물은 물이로다. 괜스레 예민해지고 철학적인 사고를 할 정도로 스스로가 참… 거시기(?)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만 이러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들 돈 잘 법니다. 하지만, 결국 손실입니다. 아마도 대다수 90% 이상의 개인들의 실패 사유를 추적하면 손실을 방치해서일 것입니다. 즉, 손절매를 안해서라는 이야기입니다.

달리말하면 종목에 쉽게 물립니다.

누가 매도 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거나.. 숨겨진 재료가 있다기에 버틴다든지… 기업 내용이 좋거나 주담과의 상담을 해보니 성장성이 돋보여서.. 차트가 아름다워서(?) 기타 등등 다양한 이유가 산재해 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하나 같이 주관적 사유로 손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나름의 정신 승리(?), 합리화를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구지 객관적 사유를 하나 꼽는다면 ‘손실’. 즉, 매도 해야 될 이유는 ‘손실’때문이며, 보유 해서는 안되는 이유 역시 ‘손실’ 때문입니다. 증감 여부는 둘째를 미뤄두고서라도 말입니다.

종목에 물리고 그것을 장기 보유해서 손실을 회복하는것이 과연 옳은 행위일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로인해 본인이 다음번 거래에 얼만큼 발전된 원칙을 보일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앞서 거래에서 한달이고 3개월이고 일년이고 버티고 버텼더니 손실을 회복해주더라.. 그래서 다음번 거래에서도 같은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허송세월. 소중한 기회비용을 어쩌면 확정된 손실 금액보다 수배 클지 모를 기회비용을 날리면서까지 이렇다할 변화를 갖지 못합니다.

왜? 버티면 언젠가는 오를테니깐. 하지만 그 역시도 최근 조선업종과 같은 다양한 악재가 겹치는 경우에는 사실상 산소 마스크와 제세동기를 갖다 대도 답이 안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버틸만한 종목이라면 버텨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종목의 경우에는 역시나 인생의 모든 행운을 영혼까지 끌어 모아 간절한 바람이 우주에 닿기를 기다리시는 경우도 있지만.. 그마저도 결국 손실을 줄이는 수준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종목에 물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 자체가 습관이거나 또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며 계속적인 악순환이 지속 될 것입니다. 만성이 되면… 종목에 물리고 남탓하기에 급급한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손실을 키운 자신의 잘못은 모른척 하고 외국인과 기관 그리고 정부의 담합에 의해 개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둥. 정치, 금감원, 세력 기타 등등. 모든 손실의 원인을 다른 누군가에게 덮어 쒸웁니다. 그런 정신승리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해준다면 나쁠 것이야 없겠으나 궁긍적으로 수익을 내고자 이 시장에 발 담근 이에게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종목에 물리지 맙시다.

수익 날때는 거만하게 설레발치다가 종목에 물리면 조용하게.. 겸손하게 지내다. 또 수익나면 설레발치고…

일관성을 가져야 합니다. 평정심을 말입니다. 때때로 손실을 보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 말씀 드렸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고수와 하수를 나누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도 말입니다. 인정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결국 시간 문제일뿐. 저와 같은 원칙과 마인드셋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종목에 물리지 마시지 말입니다.

물리더라도 차라리 대한민국의 자본 시장을 막대한 영향을 끼치거나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업종내 대표 종목이라면 좋습니다. 차라리 그러한 종목은 명목상 장기 투자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허나, 때지나 테마주, 재료주, 거래량이 하루 10만주도 안되거나 거래대금이 10억도 안되는 종목에서 세력 운운하며 버티는 것은 주식 시장을 잘못 이해하였거나 공부를 해야 한다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손실은 필연적인 관리 대상입니다. 그러니 막연한 투자 혹은 기대로 주식을 보유하지 마시지 말입니다.

여하튼, 새해.. 아직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잘못된 투자 습관과 마인드셋을 바꾸기에 적절한 시점입니다. 늦었다 생각마시고 다가오는 주말 가까운 카페에 자리잡고 무엇이 문제인지 반추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종목에 물리지 마시길…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