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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비즈니스로서 승산이 있는가?

유행이다. 귀농이든 귀촌이든 도시를 떠나 새로이 정착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정착했거나 준비하는 이들은 과연 무슨 생각일까? 그들은 과연 여유로운 귀농(귀촌)을 실현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릴적 농촌에서 자랐다. 귀한 아들이랍시고 농촌 아이 치고는 흰피부에 그닥 땀도 안흘려 보았을 것 같지만 노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하나 하나가 농촌이기에 자의튼 타의든 벗어날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때로는 지겨웠고 싫기도 했다. 허나, 지금은 틀리다. 어느덧 나 역시 나이를 먹어가고 각박하고 불확실한 경쟁에 지쳐가며 농촌 혹은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갈망하고 꿈꾸고 동경까지 하게 되었다.

나와 같은 이들이 참으로 많다. 도시 생활에 익숙하든 그렇지 않든지간에 자연과 벗이 되어 살고자 하는 이들 말이다.

연휴 기간 동안 그리고 오늘도 역시 이곳 저곳을 돌며(아마 연휴기간 내내 약 700km 가까이 운전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저런 생각에 고민에 고민을 하였다. 나 역시도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큰 욕심(?)을 갖은 사람이긴 하지만, 그것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다시 확인하였다.

특화작물 또는 유행 쫒아 베리다 로즈다 등등 돈이 된다더라 카는 수많은 것들을 농촌의 현실을 모르는 이들이 무작정 쌈짓돈 싸들고 와서 뛰어든다. 정식적 노동에서 벗어나 육체적 노동이 참된 진리이며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를 외치며 부딪혀보지만 그들의 현실은 많이들 알다시피 결국 대출금의 이자와 원금을 갚다가 결국 두손 두발 들고 모든 것을 헐값에 처분하고나 야반도주를 하는 극단적인 경우까지 있다.

농업은 비즈니스로서의 가능성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 계량화된 수치로서 제시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것은 노쇠하여 육체적인 힘이 다하고 전투적(?)이라고까지 표현할 정도로 정신무장이 되어 있지 않다면 결코 덤벼서는 안될 영역으로 생각한다.

내 주변에서도 돈사 혹은 농장, 효소, 고추, 벼농사 기타 등등 다양한 농업인들이 있지만 주변 환경 혹은 집안(부모 혹은 가까운 친인척)의 도움 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고 한다면 잃어야 할 것이 많을 것이다.

내가 이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기에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다.(사실 전문가들이라고하더라도 그저 이론가일뿐 실전은 모르더라)

그래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도전한다라면 젊을때 해야 할 것이며 느즈막하게 할것 다 해보고 마지못해…. 지쳐 등져버린 도시에서 벗어나 먹고 살기 위한 최후의 선택으로 농업(혹은 그와 비슷한 것)을 선택한다라면 차라리 공장 혹은 어디 작으마한 직장일지라도 취업하길 권한다.

아무나 하는 것 아니다.

시꺼멓게 타버린 피부와 순박한 표정으로 경운기를 모는 이들을 시원한 에어콘 바람 쐬며 차창 밖으로 볼때 참으로 쉽고 무식해보이고 만만해 보일지 모른다. 허나, 그들은 그런 생각을 하는 이들보다 훨씬 더 경험이 풍부하며 똑똑하다. 그리고 부동산(동산) 포함 자산 규모 역시 왠만한 도시 고소득자 못지 않게 많다.(지인중 경기도 용인쪽 전원주택 인기 지역의 땅을 약 200억원 상당 보유하신 분도 계신다. 물론 시꺼멓고.. 항시 씨티백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신다.)

쉽게 생각하지 말자. 쉽게 덤비지도 말자. 귀촌은 환영한다(경제력이 문제이겠지만…). 허나, 귀농은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여건(나이, 경제력, 주변 도움, 가족 기타 등등)이 없다면 포기하자. 정 포기가 안되며… 해봐야지…. 아무리 오지랖을 떨어도 본래 인간 본성이 지 꼴리는대로(하고 싶은대로) 결국 하기 마련이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