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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빵이 문제다.

한 번에 큰돈을 벌어야 한다. 회복해야 한다. 그러한 압박감과 조급함이 자신을 망친다.

주식 거래는 매 순간이 승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내 소중한 돈을 ‘관리’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거래 방식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갖고 시장을 바라본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단, 하나의 기술은 허무맹랑하거나 머지않아 시장에서 폐기 될 잔기술에 불과하다.

관리의 관점에서 시장을 대하면 무리한 포지션을 만들거나, 하락하는 주식의 물타기를 범하는 우를 줄일 수 있다. 대다수 참여자는 비추세 종목의 큰 반등을 기대하며 자신이 늪에 빠진 줄도 모르고 비중을 무리하게 확대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자금을 관리한다는 것은 고가권, 저가권 어느 지점에서 매수하는 가와 상관없이 손익에 따라 진입과 청산. 비중 증감을 종목 선정. 소위 말하는 기법보다 우선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화두로 던져주고 싶다.

기술과 심리는 넘어서 ‘관리’.

 

손실은 커지고, 매매가 꼬이는 이유는?

명분이 사라진 종목은 보유하지 않는다. 주식의 기본 원칙이다. 알면서 지키기 어려운 것 중 하나이다. 그래도 결국 지켜야 한다. 원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가? 억지로 끌려가는가? 여부가 득실을 결정한다.

시장에서 가장 빈번히 반복되는 오류는 기술적 분석으로 매수 후 기본적 분석으로 보유하는 예다.

차트가 아름답다. 기법에 부합되는 형태이다. 이동평균선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인 양 활용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건방진 소리지만, 나는 차트의 기술은 잔기술로 치부한다. 비아냥이 아니다. 모두가 알듯이 경력과 경험 그리고 숙련도에 따라 익히지 않아도 배우고 적용하게 되는 것이 보통의 기술적 분석이다. 그래서 그것의 득실을 대다수 참여자는 안다.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을 배우고 익혔고 그간 공들인 시간이 강산도 변하는 시간이어서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절대적 기법은 아니다.

여하튼 매수의 명분이 단순히 기술적 분석인 경우. 오로지 차트의 형태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주장도 문제가 있지만,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순진하게 믿는 것 역시. 그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 책임 전가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역도 마찬가지다. 기본적 분석이 선행되어 기술적 분석으로 매수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 이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어느 것이 되었든 매수 당시의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면 오로지 매도를 고민해야 한다. 이유는? 그 외에 상황은 요행을 바라는 그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특정 이동평균선의 형태에 따른 매수 이후. 주가 하락 시에는 펀더멘털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차트의 형태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우리 한민족 특성상. 안타깝게도 주식 보유 상황에서는 무한 긍정론자가 되어버린다.

명분이 소멸하면 무조건 매도가 정답이다. 그것은 손익과 상관없다. 포지션을 청산한다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것만큼은 절대적 원칙이라 여겨야 한다.

차트가 나쁜 것이 아니다. 펀더멘털 분석이 틀리다는 것도 아니다. 사실, 절대적 만능 분석 기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합리화를 빈번하게 반복하며 손실을 누적시킨다면 문제는 멀리 있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익을 내고 싶다면, 선행 과제 해결부터 하자. 별것 없다.

이 종목을 내가 왜? 매수했던가?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 그렇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가? 그것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지금 상황은 매우 꼬여있을 것이다.

과거의 영광으로 현재와 미래를 낙관하지 말자.

누구나 시장에서 한두 번의 큰 수익을 갖기 마련이다. 그것이 행운인지 실력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보통은 자신은 실력이라 이야기하고, 타인은 요행이라 부른다. 사실 그것은 중요치 않다. 어쨌든 돈을 벌면 된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그뿐이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래 수익을 냈다.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얼마큼 오래 지킬 수 있는가? 그리고 실력이라면 다음번 매매에서는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 그렇지 않더라도 그에 따르거나 최소한 손실은 피할 수 있는가? 여부가 관건이다. 그것은 결국 실력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이 시장에서 오래 머물다 보면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위와 같은 성공을 거둔 이후 실패한 사람들이다.

과거 편향적 사고방식은 주식 시장에서 가장 불필요한 마인드셋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비록 실패하였거나 진행 중이라 할지라도 머지않아 성공할 것이다. 보통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이들이 공통으로 갖는 사고방식이다. 돈을 필요하지만, 노력은 하기 싫다. 나는 이것을 ‘도둑놈 심보’라고 부르고 싶다. 정작 당사자들은 다른 생각을 하겠지만…

노력을 하더라도 결국 판소리꾼이 득음하듯… 붓다가 깨달음을 얻듯.. 경천동지할 대단한 무엇인가 발생할 것이라 믿는 이들도 있다. 신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바라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과거의 영광에 매몰되어 현재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많다. 대단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가령 과거의 매집이랑 명목하에 저가의 주식을 다량 매수하였다 가정하자. 그것이 여느 성공담에 나오듯 기승전결의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것이 이후에도  발생할 것이라 믿는가? 그것을 분석과 실력이라 할지라도 실제 손익은 시장 방향성에 의해 결정된다. 자신 이외의 수급 주체자들의 참여로 조금 더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고팔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차트 역시 소위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변모하게 된다. 문제는 이후 동일 상황이 재현되지 않는다. 심각한 경우.

“시장이 이상해.”라는 표현을 스스름없이 사용한다. 아니다.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

과거 자신이 관심 가졌던 종목이 큰 상승 흐름을 끌어냈을 경우. 실제 보유치 않은 종목을 놓친 것으로 치부하며 마치 큰 손실을 본 것마냥 아쉬워하는 경우도 있다. 어리석은 모습이다. 전형적인 실패자의 모습이다. 주식은 소유함으로써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모의투자 또는 가상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 아쉬워할 필요 없는 영역이다.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 쉽지 않다. 잘하기 위해서. 더 나은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 전략과 전술은 복잡해진다. 불필요한 것들 마저도 불안감에 함부로 버리지 못한다. 많은 것을 움켜쥐고 내 것으로 만들 생각만 한다. 그에 따른 시행착오는 무시한다. 중요한 것은 금융 시장에서 시행착오는 손실과 직결된다.

손실은 실수가 아니다. 실패다.

과거 한때 자신이 아주 잘한 행동 또는 결과로 현재와 미래를 낙관하지 말자. 겸손하다는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뿐만이 아니다.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는 결과를 덤덤하게 치부할 수 있는 배짱. 타인은 그것을 겸손이라 칭찬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