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건 당신뿐, 시장은 전혀 급하지 않습니다.

약보합권 시장입니다. 위로는 2500Pt 안착에 대한 부담감과 혹시 돌파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저 멀리 2250Pt를 이탈하는 하락이 발생할까? 싶은 공포 역시. 현재 가격권을 고점으로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시장. 그렇습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시장. 새로울 것 없는 너무나 익숙한 그 자체. 그것이 현재의 시장입니다. 그러나, 많은 곳에서 지나치리만큼 현시점을 과해석하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히 시장을 예측한다면 “Nobody Knows”라고 단정 짓고 싶습니다. 그간의 상승을 고려한다면 현재 가격권을 누구도 예상치 못하였습니다. 뭐 몇몇 해석론자들은 알고 있었다고 하지만, 돈은 못 벌었으니 의미가 없습니다.

여하튼, 그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여차하면 현금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며, 반대로 미친 척하고 추세 추종을 해야 할 시점이 발생할 것입니다.

아직은 명확한 방향성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림도 그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좋은 종목들은 널려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확고한 위험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시장이 매우 좋았습니다. 수익을 지키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혹, 지난 1분기, 2분기 수익을 내지 못해 조바심에 무리수를 두신다면 마음을 가다듬길 바랍니다.

급한 건 당신뿐, 시장은 전혀 급하지 않습니다.

Good luck.

2017년 5개월 연속 수익 마감 소회

지난 시장을 돌이켜 봅니다. 누구에게는 좋았던 시장. 또 어떤 이들에게는 최악의 시장으로 기억될 희비가 엇갈리는 때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은 시장으로 추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주식쟁이에게 과거는 입 밖으로 내거나 회상을 한다면 실패자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과거 한때의 영광으로 안도하며 때로는 정신 승리까지 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 과거를 추억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2017년도 1분기는 기록으로서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간략하게나마 소회를 남기고자 합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정치적 리스크는 국내외 경제(금융)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기업의 오너(Owner) 리스크를 시작으로 국가의 오너 리스크까지 지적받는 상황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정치적 스탠스를 넘어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와 여론은 우리에게 악조건에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지를 골몰하게 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자신의 의견과 일치, 불일치 여부를 떠나 두 번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결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대선 테마주의 득세를 예상한 수많은 이들이 부푼 기대를 갖고 주식 시장을 바라보았습니다. 수많은 정치인들의 행보. 그리고 포기. 주식 시장은 뚜렷한 정책이 설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레짐작으로 관련주들이 급등락 흐름을 보였습니다. 경영권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주주의 부정적 발언에도 관련주 역시 큰 시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고 하듯이 결과는 모두 처참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과정 중에는 어느 정치인의 모두 예상을 빗나가는 행보로 되돌릴 수 없는 손실을 본 소액 투자자분들도 많았습니다. 소액이라 하기에는 5억 원이라는 돈은 사실 큽니다. 다만, 전체 시장 규모를 고려하여 소액이라 말씀드렸습니다.

여기까지가 소위 코스닥 광풍에 대한 기대감. 수많은 언론과 다양한 SNS 채널 그리고 커뮤니티. 코스닥 광풍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습니다. 대박, 폭발, 상한가 기타 등등.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될지도 모를 상황에서 온갖 소설들이 난무하였습니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부합하기에 관련주를 매수하는 실수를 범하는 이들 역시 태반이었습니다. 어떤 경우는 자신의 지지하는 후보자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면 반 토막난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버티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분이 진실로 안타까운 것은 그 돈이 그분의 재산 전부였다는 것입니다.

이미 지나버린 과거를 후행적으로 분석한다고 무엇이 남겠습니까? 다만, 이것 하나는 우리가 배워야 할 것입니다.

지나친 예측과 비실현 된 사항들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기 매우 어렵다!

과거에는 그것이 흔했습니다. 어떠한 예상이 실제 현실에 나타나거나 주가에 반영되는 경우가 허다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과거 수십 년 동안 주식은 당연히 예측과 예언(?)으로 일관되게 대응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를 통해서 우리가 인지해야 할 점은 그것은 더 이상 시장에 통용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 당시. 저는 생각을 달리하였습니다. 익히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철저히 대응의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예측은 여러 개의 시나리오로 대치되며 그것들과 실제와 부합되었을때 필요에 따라 꺼내어 사용합니다.

A라는 상황, B라는 상황, C라는 상황.

그것은 상승, 횡보, 하락. 이 3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시간 많은 급등주가 있었고 실제 그것으로 수익을 냈다고 하는 사람들이 넘치지만 어느 누구나 현실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지인은 정치인 테마주 또는 급등주로 1분기 큰 수익을 냈다고 하지만, 선뜻 밥값 한번 내지 못하며 가족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반화의 오류라 할 수 있으나 보통의 개미 투자자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익은 널리 알리되, 손실은 철저히 감춰라. 자존심 강한 개인 투자자들의 불문율인가요?

결과적으로 대형주가 독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오너 리스크의 소멸이 사실상 외국계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것은 정치적 색깔을 떠나 현재에 반영된 흐름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급이 시세를 형성하였습니다.

전문가로서 어느 시장 또는 종목을 지지할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무엇이 되었든 수익을 주면 될 뿐이고, 흔한 말로 그것을 ‘우량주’라고 부릅니다.

다만, 불리하거나 유리한 시장을 구분 짓고 자연스레 거스르지 않으며 추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지난 5개월간 수익이신 분들은 시장 추세를 거스르지 않은 분들이실 겁니다.

되려 손실이신 분들은 자기 생각과 의견이 옳다라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 오기로 버티신 분들이실 겁니다.

그것이 불가항력적 손실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감당키 어려운 손실 규모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의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코스닥, 코스닥 구분 없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할 것입니다.

정말 돈을 벌고 싶다면, 자연스러운 흐름을 추종하여야 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옳다라는 것이 증명된다 하여 남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의 의견과 생각은 배제하고, 누구보다 먼저. 정확하게 흐름을 인지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래야 결국 크든 작든 꾸준한 수익이 가능할 것입니다.

손실로 장기보유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뜨거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장 역시 그에 화답하듯 신고가 갱신을 하며 강한 상승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 중에 어느 때는 하락을 합니다. 또 어떤 때는 상승합니다. 많은 투자자가 그런 흐름에 감정 기복이 생기고 있습니다. 애써 무시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여기가 고점은 아닐까? 라는 두려움에 생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그간의 1900Pt 초반부터 현재 2300Pt 대까지 상승하면서 상승을 수익으로 누린 이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항시 바닥을 떠올리니 현재의 가격이 현재가 두려운 것입니다.

망설였던 그때 내가 눈여겨보았던 가격이 얼마였는데, 벌써 이렇게 상승했나?

이미 이렇게 상승한 종목을 보니 시장이 강하구나. 내가 시장은 잘 보았지만, 결단력이 부족하였구나.

바닥에서 아직 상승하지 않은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심적 부담이 덜하겠지? 상승해도 전고점까지 100% 이상 수익이니 얼마나 좋은가?

매수할까? 말까? 실제 매수를 하면 고점이 아닐까?

이와 같은 고민으로 사실상 수익보다 더욱 값진 기회비용을 소멸시키는 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우유부단하며 선택한 결과는 보통 아슬아슬한 소폭의 수익이거나, 손실이 경우가 태반입니다.

부정론자로서 누굴 가르치거나 쓴소리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함이 아닙니다. 아쉽게도 실제 대다수 투자자의 모습입니다.

이럴 때. 설사 내일 시장이 폭락한다 할지라도, 조건과 원칙에 부합하는 종목이 있다면 매수합니다.

“고평가도 주가다”

그럴싸하지만, 참 좋은 말입니다. 왜? 시장의 고가권에서 용기를 내게 해주니 말입니다.

비싸게 느껴지는 현 가격이 추후 저점이 될 수 있음을 주식 경력 3년 차 이상이신 분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경험이 한두 번 쌓이면 더욱더 확고하게 바닥을 찾는 이가 있는 반면에 저처럼 손바닥 뒤집듯이 생각을 바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가 옳은지는 단기적으로 판단 내릴 수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계좌 수익률이 우상향인지 여부가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운 좋게도 2017년 시작부터 현재까지 우상향입니다.)

이런 상승 흐름이 언젠가는 꺽일 것이고, 그것이 조정될 수도 있지만 되돌릴 수 없는 하락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혹, 느슨해지진 않았는지 항시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시장이 고점인지 저점인지는 파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때 본인 계좌에 수익 대신 손실 혹은 비추세 종목이 가득하다면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손실 난 종목을 장기보유하는 것은 결코 투자가 아닙니다.

어떤 특출난 사례를 보고, 얼마 안 되는 돈으로 기억도 못 할 만큼 종목을 매수하며 희망을 꿈꾸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런 종목은 급등해도 나머지 손실 종목을 상쇄시켜주지도 못합니다.

주식 투자 행위 그 자체는 수익에 목적을 둡니다.

손실은 필연입니다. 그러나, 자주 반복되면 아주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회복하지 못하면 더욱 큰 문제입니다.

끊어 낼 자신이 없다면, 막연히 손실 종목을 회복할 때까지 보유하겠다면 대박 혹은 손실 회복. 더 나아가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접어두는 것이 건강에 이로울 것입니다.

돈 버는 것. 그 자체가 그리 만만히 볼 것이 아닙니다. 특히나 주식 시장은 더욱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