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제목에 낚였다.

스스로가 이런 말을 하는게 부끄럽고 송구스럽지만, 나는 생각보다 ‘착하다.’ 어찌보면 날선 성격이기도 하며 괴짜이기도 하다. 하지만 뭐 나름 착하다고 스스로 자평(?)하는 어처구니 없는…..

여하튼 착하다는 것의 기준은 각기 다르니. 나를 예로 들면 거절을 못한다든지 독한 마음으로 인연을 끊어 내는 척은 하지만 속 앓이를 한다든지 등의 겉과 속이 다른 갈등을 적잖이 격는 편이다.

그래서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게 뭐가 있을까 둘러 보다. 우연찮게 제목에 이끌려 구매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나는 책 제목에 낚시질을 자주 당한다.)

이따금 반복적으로 후회하고 다짐하지만, 두번 다시는 이러한 처세술(?) 책을 사보지 않아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시 확인 하였다.

글쎄. 어쩌면 나의 욕심일지 모른다. 내가 원하는 혹은 내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답안을 제시받길 원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욕심이든 목적이든 여하튼 나에게 이 책의 수단은 문제 해결이었다.

물론 내 의도대로 선택이 효과를 발하기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욕심일 것이다.

어찌되었든.. 그래도 독자가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면 좋겠는데 이 책은 저자가 겪었다기 보다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그에 대한 감상과 나름의 정의를 매순간 탁탁 내버린다.

사람의 감정, 생각 등의 그리 쉽게 읽히고 정의 내려 질 수 있는 것일까? 어떠한 현상으로서 소수 혹은 다수에게서 발생하는 일종의 ‘질병’으로서 취급 받아야 하는 것일까? 나는 결코 그리 생각치 않는다.

또한 이 책은 지루하다. 재미가 없다.

나는 어떠한 책이 되었든지간에 재미가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하다못해 성경책도 나름 재미라는게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지루하다. 재미가 없다. 글쓴이가 논문 쓰듯이 쓴것인지 영 재미가 없다. 읽는 내내 불편하다. 설득력 없는 내용으로 가르치려하니 속에서 자꾸 반발심이 일어난다.

이 책 역시.. 나무에게 미안하다.

ps. 무안단물급의 출판사 마케팅이 쉽게 낚이지 말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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