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그대로(생각하는 모습 그대로)

어느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서 아주 오래전 구매 해 놓고 방치하였던 책. 워낙 구매 해 놓고 보지도 않은 책이 많아서 다시금 정리 차원에서 손에 집어 들었다. 보기 좋게.. 1권, 2권.두권씩이나 사놨다? 왜 그랬을까… 싶었다. 책의 분량도 작기에 부담없이 읽으려 하였지만, 솔직히 다 읽지 못하였다.

수 많은 곳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양서이지만 나에게는 불필요한 감성만을 길러주는 선문답 같은 이야기로 느껴졌다. 그래서였을까? 참고 읽기에는 내 인내심이 버텨주질 못하였다. 그렇다고 가지고 있자니 불필요한 것을 억지스럽게 언젠가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놔두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래서 버렸다. 이 책 두권을 버리지 못하면 읽지도 않은 책 때문에 얽혀있을것만 같아서 그냥 버렸다. 순간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떠오르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되었지만 버렸다.

책 내용이야 뻔하지 않겠는가… 긍정적으로 열정적으로 올바르고 도덕적인 사고를 하며 그에 걸 맞는 행동을 하자. 뭐… 그런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 그리고 추가하자면 기도하자 정도?

냉소적으로 볼래야 안볼 수가 없는 내용이다. 아마도 지금 시기에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여서일지도 모르겠다.

당분간은 그저 시간을 여유롭게 이런 저런 상념에 잡혀 보낼 수 없는 상황이기에 더더욱 이번 책은 나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못하였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와 비슷한 패턴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이론 또는 학습 이도 저도 없으면 영어 또는 일본어.

진부한 이야기를 되새김질 하기에는 닳고 달아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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