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을 압축하고, 승부를 내야하는 이유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시장의 명확한 방향성을 알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결과는 늘 같다. 그저 다람쥐 챗바퀴 굴러가듯 사이클의 반복일 뿐이다.

고민해보자. 시장을 선명하게 보다 정확하게 알기 위해 수많은 변수를 들여다보고 기억하고 고민한다고 한들 실상 시장은 결국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우리들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나아간다.

그러한 시세를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할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만 트레이더로서 생존 해 나아갈 수 있다.

관점에 변화를 갖지 않고, 무언가 새로운것을 더욱더 배우려하고 무리한 해석과 기법에 이름을 붙이고 그것이 절대적인 비기인양 기세등등하더라도 실전에서 무용지물인 경우는 구지 예를 들지 않더라도 더욱더 잘 아리라 생각한다.

기교있는 트레이딩 노하우는 있을 지언정, 절대적인 기법은 없다. 기술은 노력 여하에 따라 학습치 않더라도 익히게 되어 있다. 결국 우리가 이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서 기울여야될 노력을 고려한다면 결국 ‘통찰력’에 수렴하게 된다.

경험, 이론, 연구, 매매 복기, 체력, 독서, 충분한 수면 등. 이 모든 것들은 뇌를 활성화 시키고 다변화하는 이 시장에서 충분히 수월히 대응케 해주는 실전적 기교를 쌓게 해줄 것이다. 그것에 이름을 붙이면 ‘기법’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됨으로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관리’적인 측면에 돌입하게 되어야 한다.

한정된 종목 선정과 실제 매수 종목 선택. 그것을 압축이라 하고 그것들 중 명확한 상승 추세를 보여주는 종목이라면 승부를 내어야 한다. 단, 수익 포지션에서 홀딩.

통찰력을 갖지 않는다라는 것은 자기 중심이 없다. 좋다는 것은 일단 사본다. 흔히 마트에서 2+1 상품이 실상 손해임을 알면서도 속도, 정말 몰라서 속는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마음가는대로 좋다는것들 이것 저것 사놓고 오르기를 기다리면 결국 이 시장에서 패망한다. 이유는? 과거가 현재를 설명해준다. 10년전에도 그러하였고, 5년전에도 그러하였다. 3년전? 1년전? 지금? 역시 동일하다.

예를 들어, 수년전 어떤 시장 참여자는 전체 운용 자금의 1%씩 100개의 종목을 사는 것이 개인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라 하였다. 결과는? 하락장 단 한번에 계좌는 무너졌고 리스크 관리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100개의 종목을 약세장에서 리스크 관리를 하려면 가능할까? 테마주, 재료주, 지수주 뭐든… 결국 시장 구성 종목일뿐이다. 숲에 불이 붙으면 모든 나무는 그저 잿더미가 될 뿐이다.

종목을 압축하자. 그리고 때때로 그것들 중에서 승부를 내자.

최근 매매 사례로 설명하자면, 두산인프라코어와 GS건설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금 현재 포지션을 전량 청산하였지만, 고가권 횡보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2회에 걸쳐 전량 매도 한 경우이다. 다시한번 진입 타이밍이라 판단이 되면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여담이지만, 트레이더는 자신이 매도한 종목을 다시 한번 좋은 타이밍에 재매수 할 줄 알아야 한다. 시장과 종목에 대한 공포와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면 빠른 시간내에 극복하길 바란다.

전형적인 추세추종형 거래이다. 기법은 아니다. 다만, 내가 보유한 포지션의 상승 흐름에 맞춰 추세 대응을 할 뿐이다. 수익이 늘어나면 추가 매수를 하고 더욱더 홀딩한다. 그것이 되려 수익률은 낮출지언정 수익금을 키우는 절대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추세 대응해야 될 종목에서 짤짤이 수준의 거래는 실수가 아닌 실패라 할 수 있다.

GS건설 역시 현재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간내에 급등 흐름이 보통의 코스닥 종목들의 상한가가 부럽지 않을 만큼의 큰 수익률을 주고 있다. 수익금액을 두말할것도 없다. 변동성 역시 미약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활기찬 수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한다. 이 맛에 주식한다라고 해야 할까? 과연 얼만큼 홀딩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갈때까지 가는 것 역시 추세 대응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최근 2월 말 그리고 3월 시작. 통찰력의 승부라 할 수 있다. 기법? 비법? 그것들이 시장 참여자를 더욱더 경직시키는 원칙이 아닐까 싶다. 기법대로 했는데 안되면 시장이 이상한것인가? 그렇지 않다. 당사자의 경험이 부족한것 이다. 시장은 절대 단 하나의 비법이 존재 하지 않는다.

쉽게 생각하자.

내가 10개의 종목을 갖고 있다고 가정을 하자.

그 중 수익난 종목이 3개. 그러면 고민이 된다. 익절을 할까 말까… 어쩔까.. 저쩔까… 보통은 그러하다.

생각을 바꾸자. 손실난 7개의 종목 중 매도 종목을 선정 하자. 그리고 만들어진 현금을 3개의 종목을 추매 할 종목을 찾아 보자. 보통 +5% 이상 수익이 발생한 상황이라면 매수량 만큼 추가 매수를 하더라도 무리가 없다.

그리고 다시 위의 것을 반복하자. 즉,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손실은 자르고 수익을 끌고 가자라는 것이다. 헌제 이러한 거래는 보유 종목 갯수가 적을 수록 수월 하다.

나 역시 안다. 아쉬움. 저 종목이 급등할것 같은데 보유하지 않으면 괜스레 손해보는 기분때문에 아쉬워서 매수하고, 놓치까봐 매수하고. 생각을 바꾸자. 주식 매매는 결코 누군가에게 수익률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닌, 내 자산을 조금씩 키워 나아가며 목적 자금을 만들때까지 생존해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잊지 말자.

종목을 압축 하자. 때때로 승부를 내자. 과정 중에 계좌 관리를 병행하자. 단, 손실은 자르고 수익을 키우자. 수익이 없다면? 차라리 현금 100%가 더 좋다.

돈 벌자.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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