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3] 다시 한번 시장에게 길을 묻다. – 수익(收益) vs 손실(損失)

짧지 않은 시간동안 시장의 조용한 랠리 상승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러한 흐름을 보일런지 금일 모든 언론사에서 외친 “신묘년 첫거래 사상최고치 갱신”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의 충격파가 있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추측은 가져 보지만 그 또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하고 메이저가 만들어내는 추세에 얹혀 겸손히 수익을 내는 트레이더에게는 큰 의미가 있을지 의문 스럽습니다만, 외면만 할 수는 없겠지요.

금일 시장의 불꽃이 화려하게 피어 올랐습니다. 이러한 장세에서 상대적 박탈감으로 괜한 주눅이 드신 분이 계시지는 않은지 염려 스럽습니다. 진부하지만 내일도 시장은 열리고 기회는 항상 존재한다는 시장의 격언을 떠올리시며 마음을 다스리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장초반서부터 시장의 이렇다할 악재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가를 크게 홰손치 아니하며 지루한 횡보와 상승을 번갈아가며 점진적으로 이전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해를 첫거래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익과 손실의 이분법적인 시장 검증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으나, 차라리 금일과 같은 장세에서는 무리수를 두는 잡스러운 매매에 치중하시기 보다는 돌다리도 확인하고 건넌다는 조상님들의 말씀대로 오늘 그리고 내일 더 나아가 오는 수요일까지 시장의 흐름을 확인하시면서 트레이딩 규모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아가시는 것이 새해에 뜬금없는 슬럼프를 격지 않고 승자의 법칙과도 같은 트레이딩을 이어 나아가실 수 있는 여러분들께 드리는 나름의 전략 혹은 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년도와 올해를 연이어 하나의 흐름으로 놓고 보자면 가장 금융업종의 견고한 지지와 상승 시현이 아닐까 합니다. 계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건전성 부담과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 시장구조 개편 및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법 등의 제약 사항들로 인하여 성장 여건은 커녕 되려 어려움을 격게 만드는 현 상황에서도 시장의 상승에 일정분 기여를 하는 금융업종의 흐름을 보니 시장이 그리 호락 호락 상투를 만들어 시장 충격을 만들어낼 의지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알려진 악재 이외에도 잠재적인 악재 변수가 상존하는 현 상황에서 쉽게 예단할 수 또한 없겠지요. 은행 자산 성장세의 하락 기대와 전년대비 소폭 낮아진 경제성장률 그리고 규제비용 증가에 따른 보수적 혹은 소극적인 금융시장 움직임 더 나아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한 대출 부실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른 돌발 악재 변수 등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시장을 따르는 금융업종이 그간 숨겨 두었던 치부를 들추어 내는 타이밍에 그동안 썩어 뭉그러진 것들이 흘러내려 되려 역으로 시장을 끌어 내리는 역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메이저에 비해 많은 강점을 지닌 개인은 그러한 시장에서는 한발 물러서 관망만 하면 될것이니, 시장 분위기 악화가 감지된다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피하고 후일을 도모하며 나름의 전략과 전술을 짜는 시간을 갖어야 할 것입니다.

KOSPI 지수. 즉, 대한민국 증시의 상승 여부는 사실상 미국 증권시장 흐름과 동조화 현상을 오랫동안 보여 왔으며 올해 또한 암묵적인 규율을 벗어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세계금융시장의 선행지표로서 대한민국 증권시장이 이따금 주목 받는다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호기심일뿐. 궁극적으로 우리의 증시는 미증시를 따라가는데 현재와 앞으로의 미국은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간의 다양한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추가적인 양적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바랬던 부동산 시장부터 거의 대다수의 시장에서는.. “간에 기별도 안간다.. 이놈아!!” 이러고 있으니 미정부에서는 어떠한 카드를 내밀지.. 그래보았자 다시한번 유동성 공급을 위한 노력일텐데… 이제는 더 이상의 개입이 가능할런지 여부도 불투명하니 이 부분이 시장을 대하는 트레이더로서 마음 한구석에 걸리는 부분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유럽, 일본, 중국 각국의 리스크는 그간 오랫동안 부각되어왔으나, 국가별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 되고 있기에 사실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줄만큼의 변수로서 작용할 수는 없다고 판단 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거침없는 행보를 못마땅해하는 각 국가들이…. 영화 식스센스 이후 최대의 반전이 될 수 있는 보복 시나리오가 대기중일 것만 같은 생각도 한편으로는 해봅니다.

올해는 극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 증가 및 선진국 유동성 확대, 국내 투자자들의 긍정적 마인드 등에 따라 전녀대비 약 21.9%의 KOSPI 지수 상승을 현재까지 끌고 왔습니다. 사실은 두렵습니다. KOSPI200 지수의 상투 국면에 가까운 현 흐름이 유지되는 명분이 KOSPI지수의 상투 변곡점 확인을 위한 것인지 말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09년도에 약 32.3조원에 이어서 10년도에는 22.7조원을 순매수하여 지난 07~08년도에 이루어진 60조원에 가까운 순매도 자금 대부분이 국내 증시로 다시금 재유입 된 현 시점에서 그리 바보스럽지는 않은 메이저의 입장에선 판단으로는 현재까지의 순매수 자금을 뛰어넘는 시장의 상승 돌파를 강하게 끌어낼 만큼의 개인들이 현기증을 느낄만큼의 폭발적인 시장 상승을 이끌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MB정부의 행보가 관건입니다. 국내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정부의 목표인 고성장, 물가안정, 청년실업, 고령화 대비, 신산업 육성, IT기술 장려 및 육성 등의 현재까지로는 말뿐인 긍정적인 미끼를 던지고는 있으나, 뒷통수를 후려치는 행보를 해온 정부의 움직임이 과연 어떤 뜬금없는 새로운 반전으로 국민들의 분노에찬 한숨을 내쉬게 할지 사뭇 궁금합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돈되는 이야기만을 했을때 우선적으로 시장의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더 나아가 시장의 버블을 일으킬 수 있는 정부의 준비된 시나리오가 차근 차근 진행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너무 과한 욕심인가요? 하지만 머지않아 그들도 상당한 자금을 필요로 하게 되는 시즌이 오게 될텐데… 암묵적으로 그러한 자금은…. 돈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흘러가듯이… 같은 논리로 유입되는 과거의 사례로 보았을때 무엇이든 준비는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마 혹은 정책적인 수헤주라면 스마트그리드, 스마트폰, 헬스케어, 나로호3차발사, 스마트TV, 전기차 등의 다양한 소스가 있겠지요.

항시 이야기해온 부분이지만, 시장은 결국 상승으로 간다라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의 진폭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계좌가 트레이더의 자질을 증명할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말씀 드려왔습니다. 이런 저런 변수가 존재하지만 위의 모든 이야기는 여러분들이 시장에서 보다 입체적인 사고와 판단을 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두서없이 평상시와는 다른 관점, 성격의 시황분석글을 작성하여 보았습니다.

트레이더로 산다는 것은 매일 매일 계좌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사고 영역의 확장과 단점을 극복하고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으로 자신에게 인정받고 주변에게 인정받으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논리를 거스르지 않고 계좌로 증명하는 트레이더가 누구나가 그리는 어느 영웅담의 주인공 또는 어느 서적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수익과 손실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익을 얻었다하여 들뜨지 마시고 그저 수익을 안겨준 시장 앞에 겸손하며 주변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들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손실을 보았다하여 주눅들지도 말고 자신의 감정을 주변으로 전이 시키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항시 평정심을 잃지 말며 시장에서 수익 내기 위해 스스로를 갈고 닦으라는 말입니다. 오늘 시황분석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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