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3] 해석은 쉽고, 실전은 왜? 안되는가.

모두들 주말 편히 보내셨는지요? 지난 목요일. 옵션만기일의 극단적 흐름이 끝마쳐진 이후, 시장 참여자들을 당황케한 하락 시그널이 다시 되돌리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금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게끔 나름의 흐름을 연출한 한주의 마무리 이후 새로운 한주 다시금 혼란 스러운 시장에서 어찌 생존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지난번 글과 무료방송에서 밝혔듯이 이미 우리 클럽에서는 시장 하락에 대한 나름의 방어책을 세워 둠으로서 단기 시장 대응으로 일관하였으며, 지난 목요일은 별다른 리스크 없이 시장하락 흐름에 두려움없이 보고 즐기며, 역시나 단기 대응을 하였습니다.

준회원, 정회원 분들께 미리 공지해드린바와 같이 종합주가지수 1840pt 돌파 상승을 시장 상승 전환의 시그널(signal)로서 인식하고 시장에 참여하기로 미리 준비를 하였으며, 성급하게 매매하다가 고집부리며 물린 이후 시장 반등에 겨우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이 아닌, 새로이 지수주 신규 포트 구축 및 코스닥 중소형 개별주 단기매매로 방어적이면서도 실속있게 별달리 두려움 없이 시장을 곡해하지 않는 매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단 몇줄로 끝나는 이 단순한 매매가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어떤 의미로 다가설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중요한것은 이러한 시장 하락 흐름은 앞으로도 언제든 발생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벼히 여긴다라면 반등없는 시장 하락에 계좌는 초토화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마셔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디테일하게 지수 pt를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에 기존 지지  pt를 저점으로 시장 상승/하락 추세의 기준선으로 삼으시면 별달리 부담없이 매매에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다 싶으면, 짧게 손실을 잘라내면 됩니다.

맞다 싶으면, 수익을 길게 끌고 가면 됩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매매를 정지하면 될 뿐입니다.

시장은 결과론적으로 놓고보면 해석하기가 쉽습니다. KOSPI, KOSDAQ, 선물, 옵션, ELW 거기에 환율 시장까지..! 매우 쉽다 못해.. “내가 왜? 이걸 몰라서 손실을 보았지?”라며 자책하기도 합니다.

시장은 그리 호락호락한 존재일까요? 정말 이평선의 지지/저항 흐름으로 시장은 존속되고 유지되고 방향성을 결정짓게 될까요? 그 흔한 HTS의 기본 기능인 수백여가지의 보조지표 중 단, 몇가지의 보조지표의 Positive/Negative Divergence가 시장의 향방을 예측하게 만들까요?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알고 계셨고, 몰랐던 내용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쉬운 내용이기에 누구나 마음만 먹고 공부한다면 1~3일이면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매우 단순한 이론입니다. 몰라서 대응을 못한것도 아니고, 알아서 해석으로 추후 그러한 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착각하는 것도 무리입니다.

해석은 그만큼 쉽습니다. 가령, 차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 5, 10, 20, 35, 60, 90, 120, 200, 240, 300, 480 등의 이평선을 기준으로보면 지지와 저항이 매우 그럴싸하게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앞으로 이리하면 되겠구나!”싶지만 결국 계좌는 제자리 걸음 또는 마이너스의 수순을 밟게 됩니다. 즉, 복잡함이 만들어낸 환상과 집착이 맹신과 확신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보통의 시장 참여자들처럼 자신의 계좌도 태평양 한가운데서 침몰하는 배와 같이 가라 안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제가 전문가 활동을 작년 12월 1일부터 하였고, 여지껏 공개/비공개 방송에서 차트를 열어놓고 선을 긋고 이렇다할 해설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유는 왜 일까요? 글쎄요.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석의 도구로서는 유용하지만, 실전 매매와는 무관하기에 불필요한 이론에 휩쌓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 보다 중요한것은 이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들 나름의 절박한 마음으로 실전 매매를 통해 수익을 얻으러 왔지, 그 흔한 1~2만원짜리 증권서적에 나오는 이론을 학습하기 위해 이 시장에 참여하지는 않았다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이론을 만들기 위한 이론이 넘쳐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의 경우 대개의 이론이 거장이든 일반 개인 트레이더든 만들어진 이론이 세상에 공개되면 보통의 경우는 쓸모 없거나, 실전 매매에서 큰 손실을 입혔거나 등의 부차적인 이유가 붙게 됩니다.

여러분이라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생전 단 한번도 본적 없는 사람이 “자신에게 줘라!” 라고 하면 어찌 하겠습니까? 칼부림 안나면 다행입니다. ㅋ

그만큼 이 시장은 매우 이기적이고도 어찌보면 서로가 자신은 호구가 아니라고, 다른 호구를 찾아 해메이는 시장에서 “내가 너희를 도와 주겠노라!”처럼 메시아 행세를 하면 추앙 받는 아이러니컬한 시장인게 전문가 활동을 하는 저로서도 가끔은 이해가 안될때도 있습니다.

간혹 무료방송을 하게되면, 다소 프리한 방송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낼면서 트레이딩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 받을때가 있습니다. 그러할때 보통의 경우, 당신은 기술적분석, 기본적분석 도데체 무슨 매매를 하느냐?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딱히 확정적 기법을 갖고 시장에 접근하는 저는 아니기에 그닥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다라고 말씀드리면, “감으로 매매하냐?”라는 질문도 받습니다.

상식적으로 ‘감’, ‘촉’으로 매매하는게 가능하겠습니까? 시장의 ‘근’은 봅니다. 차트, 기업, 시장,  등 그 모든것을 다 봅니다. 다만, 확정적으로 단정짓고 매매를 하지 않기에 기법 찾아 삼만리이신 분들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이러한 결과를 나타낸다!”라는 말에 속으실 정도의 현명하지 못한 분이 이 시장에는 안계시리라 생각하기에 그러할 것입니다.

중요한것은 ‘수익’을 낸다라는 것이고, 실물경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 즉, ‘돈’을 벌어들인다라는 것입니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모두를 부자로 만들겠다라는 착한마음으로 형성된 시장이 아닙니다. 정부/기관 그리고 큰손은 새로운 호구를 찾아 해메이며 어떻게 하면 ‘눈먼돈’을 그럴싸하게 최대한 많이 빼먹을까를 고민하는 시장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시장의 메이저(major). 외국인/기관/큰손(?)도 일반 시장 참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아.. 20일선에서 아름다운 눌림목을 주니 500억만 매수해볼까?”라는 생각을 할까요?, “5일선을 꺽었으니 300억 정도 이익실현 할까..?”라는 판단을 내릴까요? 물론, 이평선뿐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개인은 그러한 확정적 이론 쉽게 동조된다라는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개인에게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지표는 ‘호가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전업으로서 주식매매를 통해 경제활동에 무리 없으신 분들은 이 생각에 절대 반론을 펼치실 수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개인에게 주어진 제한적인 그럴싸해보이는 일반적인 증권사 HTS를 비롯한 찌라시, 내부자정보, 재료, 데이타, 기업분석 리포트 등은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정보이고 누구나가 ‘혹’할 정도의 매력적인것만큼 분명하지만, 결론적으로 시장에서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수익을 내어주는 ‘도구’로서의 활용은 절대 불가능하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호가창’이라는 것은 사고파는 행위의 실시간 흐름을 우리 개인에게 제공해주기에 활용에 어려움이 있을뿐 현명하게 활용한다라면 단기, 중기, 장기 모든 매매에 있어서 매우 효율적 지표일 수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활용키 위해서는 평범함을 거부하고 보통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는 문제가 있지만요. 이 부분은 전업과 온 산을 해메다가 뒤늦게라도 적절히 수익 내시는 분들의 90% 이상은 동의 하실 것입니다.

시장은 분명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적고 많음을 떠나, 타짜가 되지 못하면 이 시장에서는 결단코 승자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타짜의 길은 다양할 것입니다. 노력하십시요. 노력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분명 이 시장에 정답은 없지만, 길은 있다라는 것. 이것 하나만큼 제가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모두들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며, 새로운 한주 모두들 돈 많이 버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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