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24] 소설 그만 쓰고, 시장의 팩트(fact)를 인정하자.

시장 참여자들의 각기 다른 생각을 용광로처럼 녹아 내리며, 예측할 수 없는 방향성을 내포한것이 시장이란 생각이 부쩍 자주드는 때입니다.

시장매매를 한다라면, 기본적으로 자신이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인지, 무협소설의 주인공인지 또는 철저히 현실주의자인지를 한번쯤은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헛된 희망에 사로잡혀 대박을 꿈꾼다라면 시장을 떠나는게 옳습니다. 도저히 떠나지 못할것이라면 남다른 각오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가능하다라는 나름의 믿음이 있으시다면, 자신이 붙잡고 있는 동아줄이 제대로 된것인지, 혹여 썩은 동아줄은 아닌지 늘 긴장하고 확인에 확인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것과 무관하게 생존기간을 연장 시켜 줄 것입니다.

현실주의자라면 현재 시장의 fact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그것만이 전부라는 생각으로 매매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각기 다른 시장 참여자가 만들어낸 방향성은 사실상 예측의 영역을 넘어서 신의 영역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다라고 말하는 거짓 따위는 이제 집어 치우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거짓이 진실이라고 백날 떠들어도 답은 없습니다. 계좌가 그것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소 거친 말을 하면서도, 무조건적으로 생각없이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라는 것 또한 아닙니다. 확정적 예단이 아닌, 확률적 시나리오 설계가 중요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1+1=2 라는 뻔한 답이, 이 주식시장에서는 ‘3’이 될 수도 있으며, ‘5’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큰 범위를 놓고본다라면 시장 cycle과 season은 과거 10년전이나 3년전이나 어제나 다를것이 없습니다. 허나, 각기 시장의 time frame을 잘게 쪼게어 놓고 본다라면 미묘하게 다릅니다. 이것이 시장이 변화무쌍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미묘하게 다른 상황에서는 나름의 큰 그림과 작은 그림을 그리며 매매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크든 작든 해당 구간내에서 유연한 대응이 필연적으로 필요로 하다라는 것입니다. 즉, 그림은 그리되 확정적 예단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내 판단에 대한 시장 응답이 false라면 인정하면 될뿐이고, true라면 따르면 됩니다.

뻔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포장한 글이 아닙니다. 두서없이 써내려온 글이지만, 제가 여러분들에게 전달해드리고자 하는 바는 자신이든 타인이든 어떠한 확정적 예단(예측)에 대한 맹신이 판단 오류를 인정치 않게 함으로서 비자발적 강제 장투를 하게 되는 경우를 매번 확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 판단이 옳지 않으면, 명분이 사라진것이고 그것은 잘못된것이며, 디지털 세상에서 말하는 ‘0’의 값. false를 뜻합니다. 이는 부정이고, 오류를 뜻합니다. 이러한때에는 매도 관점으로 손실 관리에 주력하며, 추후 해당 종목이 반전 상황에 의해 상승 흐름을 보일때 재매수 하면 됩니다.

간혹, Trading을 논하면서 사고파는 행위 자체를 아예 못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Trader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개인 시장 참여자는 보통의 경우 고저폭에 따른 시세차익을 자신의 수익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투자의 개념으로 50억 이상을 움직인다라면 사실 부동산, 건물, 채권 등의 보다 안정자산으로 전환시킨 이후 여유자금을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허나, 대다수가 소액으로 거액을 만들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신분들이 대다수라 이는 쉽지도 아니하며, 철저히 Trading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아야 한다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내 판단이 옳다면, 시장의 자신의 판단을 지지해줄 것이며, 그것은 ‘1’의 값. 즉, true를 뜻하게 됩니다. 이때는 흔한말로 작은 포지션의 수익을 상쇄 시키면서까지고 승부를 내기 위해 물량을 실어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그간 시장에서 깨져온게 아쉽고 작은 수익이라도 챙기기 위해서 안달복달 합니다.

물론, 작은 소소한 수익의 누적 수익금은 복리라는 마법의 공식에 의해 기하급수적인 증가율을 보이는 때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때가 있습니다. 이 역시 승부라는 키워드를 써도 좋은 때입니다. 해당 시기에는 그것이 1시간이든 하루든 이틀이든 과감한 매매가 필요로 할때가 있습니다. 매매가 실패하면 아쉬운대로 인정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감정기복없는 매매가 궁극적으로 타인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안정적 매매로서 발전하게 되며 계좌를 살찌우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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