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와 타짜를 나누는 ‘손절매’

시장이 좋다. 아니다. 상승장이다. 하락장이다. 기타 등등 시장을 표현하는 단어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결국 그것들의 함의 하는 바는 “시장 내에 추세가 존재하는가?”를 뜻 할 것입니다. 추세(Trend) or 비추세(Non Trend)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의 시장은 상승은 짧고 횡보(하락)은 박스권에서 지겹게 일어나고 있는 시장입니다. 즉, 그저 비추세 시장이란 점을 밑바탕에 깔고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시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상승 하는 종목은 존재하지 않느냐?”

물론, 그렇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내일 전쟁이 발발하여 주식 시장의 존폐 여부가 갈팡 질팡하고 KOSPI 시장이 혼돈 상태에 빠지더라도 방산주는 상한가를 갈 것이고, 생필품 관련 주들은 나름의 테마를 만들 것입니다. 또한 파생 시장은 천국과 지옥의 극명한 상황을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주식 시장 존재와 거래가 지속되는 한은 말입니다.

즉 시장이 질이 좋은가? 나쁜가? 여부에 따라 거래를 극단적으로 할지 말지를 결정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적극적이 되느냐 또는 그렇지 않느냐를 나누면 될 것입니다.

오늘 시장을 기준으로 한다면 일주일 5거래일 동안 어쩌면 가장 지루한 횡보를 보이는 시장이 월요일/금요일 이틀로 나뉘어 집니다. 오늘은 그러한 전형적인 약세 흐름을 띄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답게 증거금 100% 개별주(테마주)들이 일거에 적든 크든 일단 시세는 상한가, 그에 가까운 시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얼핏 보면 대단한 시장 같지만 시장 리스크를 고려한다라면 소액 단기 매매툴을 택하여 접근하여야 하는 시장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5천만원 기준으로 운용 자금의 30% 이내의 자금만 활용하며 거래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것입니다. 물론 때와 상황에 따라 자금 규모는 유동적으로 조절 할 수 있겠지만 기준은 그리 잡고 대응을 하면 될 것입니다.

그래도 꾸준함. 꾸준한 수익을 갖추어야 하기에 KOSPI 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허나 대형주들의 급락 흐름새는 업종에 따라 별다른 이슈 없이 폭락에 가까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기회로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겐 세일 효과로 그저 값싼 주식을 사면 이전 고점 가격까지 언젠가는 회복해주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접근하기에는 아직 명확히 바닥을 다지지 않았습니다. 바닥은 현 경기에 미국의 양적완화에 준하는 통화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는 주장이 있듯이 주식 시장 역시 자본 시장의 꽃 답게 대규모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이 되어야 합니다. 허나, 아직은 그러한 상황은 발생치 않았습니다. 그러하기에 바닥을 예단하여서는 안됩니다.

주식 매매(투자)는 작두 타는 심정으로 하여서는 안됩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안되는 것입니다.

앞서 공부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지나치면 독일테지만 보통의 경우 온몸으로 손실을 맛보면서 실패를 경험과 실수로 착각하고 합리화하며 버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단 간략하게 몇권의 책을 추천하여 드렸습니다. 읽으셨습니까? 노력은 누가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고자 하면 특출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 생각합니다. 저와 생각이 다르십니까?

여하튼 읽으셨거나 읽으실거라 생각하고, 그 다음으로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운동, 컨디션 관리, 숙면, 트레이딩 환경, PC조작, 자료수집정리, 흔히들 말하는 찌라시라는 것은 도데체 어디서 받는건지 등등. 허나 이것들은 자연스레 하나씩 이야기를 풀면 될 것이기에 추후에 정 할말이 없으면 주제로 삼겠습니다.

개별주들만 가고 대형주는 추풍 낙엽 같은 현 시점에 중요한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주식 매매에 있어서 가장 흔히 실패하는 원인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손절’

백번 천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때에는 죽기보다 하기 싫은게 ‘손절’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실행치 않으면 내 가진 모든것을 잃고 더 큰 고통을 감수하여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기에 실행하여야 하는 경우가 실상은 많습니다.

대다수의 실패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손실을 인정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합니다. 특히 남성분들은 손실 이전에 패배감, 굴욕감, 오욕감으로 손절은 곧 실패로 받아들이며 이런 저런 합리화를 거듭하며 보유의 명분을 찾습니다. 여성분들은 보통의 경우 미련이 많고, 아쉬움과 마음이 약해져 손절을 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각자의 본성을 역행하지 못하는 것이 손실을 키우는 상황을 만듭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손절선을 이탈한 하락에 물타기를 한다라는 것은 평단가를 낮추어 줌으로서 손실 퍼센테이지가 줄어드니 자신이 올바른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라고 순간 착가합니다. 보통 장 마감 이후 줄어든 손실 퍼센테이지를 보고 늘어난 손실 금액이 눈에 띌때 정신을 차리게 되며 자괴감을 느낄테지만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단적인 예가 될테지만 보통의 경우 크게 어긋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초심자분들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손절이 중요한 이유는 워낙에 많은 곳에서 이야기하기에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진부할 것입니다. 그래도 이것을 잊지늠 마시길 바랍니다. ‘기회비용 상실’ 그리고 ‘기회 상실’ 얼핏 같은 말인듯 싶습니다. 그래도 엄연히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기회비용 상실은 보유 기간 증가만큼 비례하여 손실 금액이 증가하며, 다른 종목 거래를 통한 수익 기대를 져버리기에 그러합니다. 자금 회전을 시킨다고 무조건적으로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지구상 가장 위험한 자산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주식을 손실 포지션으로 보유 한다라는 것은 워렌 버핏 자산 규모의 1/100이라도 있으면 문제 없을 테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얼마 안되는 돈. 차라리 현금을 쥐고 있는 것이 상황을 유리하게 해줄 것입니다.

기회 상실은 비중을 나누어 줌에 따라서 각기 다른 섹터 및 테마에 따라 거래 대상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난 한두종목에 집중적으로 자금이 묶이면서 좋은 기회 마저 놓치게 됨을 말합니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두개의 상황은 동시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이야 어쨋든 이 바닥에 영원한 고수가 없다고들 합니다. 돈 버는 사람이 고수라 합니다. 그리고 그 수익을 지키는 자는 극소수이야 그루(Guru)급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먼저 이야기한 위의 상황에 쳐하게 되면 고수든 그루(Guru)든 결국 초짜가 됩니다.

이 바닥에 초짜 아니면 타짜 밖에 없다라고 하는데, 한번의 실수인지 실패인지.. 그것 때문에 초짜가 됩니다. 그래서 이 시장에서는 경력이 불필요하다고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이 돈을 벌면 그 친구가 고수이고 백발의 경력 수십년의 투자자라 할지라도 계좌에 돈이 없으면 초짜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손절은 실수(실패)가 아닌 이 바닥에 머무는 자들에게는 필연적인 상황이란 점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시장이 있습니다. 종목 선택과 진입, 청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때에 손절 횟수는 줄어들까? 늘어날까?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보통은 줄어들거나 아예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횟수는 늘어납니다. 줄어든다 할지라도 손절 금액은 커집니다. 그러나, 상쇄시키고도 남을 만큼의 큰 수익을 냅니다.

노력하고 공부하고 경험이 쌓여 고수가 되면 작두 타는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 능력이 늘어난다고 생각하시는게 맞을 겁니다. (이 부분은 의견을 달리 할 수 있습니다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관리는 계좌 자금, 포트폴리오 종목, 시장 리스크(통제 가능), 등 추후에 글감으로 삼겠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손절은 필연적인것이기에 무조건적으로 행해야 한다면 그것을 기교있게 행해야 할 것입니다. 즉, 실패 횟수가 아무리 많아진다 할지라도 전체 운용 자금에 미치는 악영향은 최소화 하여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손절이 중요하다고들 하니깐.. 무턱대고 손실 난 종목을 마구잡이로 팔아치우는게 아닙니다. -10%, -20%, -30%에 준하는 손실 매도는 ‘투매’라고 불리어야 타당 할 것입니다. 손절은 전체 운용 자금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야 하며 손실 포지션 확대를 절대적으로 금기시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진입시 전체 운용 자금을 배분하여 테스팅 물량과 방향성에 따른 포지션 트레이딩 실행 여부를 결정 짓고 물량을 실어 줄 때와 빠져 나올 때를 명확히 구분하여야 합니다. 펀더멘털이 우수하거나 재료가 대기 중이거나 기타 등등 나름의 명분들이 존재할 것입니다만 그것들은 일단 제쳐두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수가 훼손 또는 손절선 이탈은 명분 역시 상실 되었다 판단하기에 청산 관점 및 추매 금지 원칙 실행)

이제 대략적으로 그토록 강조한 ‘손절’이 왜? 중요한지 느낌이 오십니까?

중요하니깐 앞으로 잘 해야지. 라고 다짐하고 시장을 해집고 다니면서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사고 팔고만 반복하여서는 안됩니다. 손절매를 위해서 거래를 하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수익을 위해.. 돈 벌려거 트레이딩을 하는 것입니다. 손절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그래도 행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기에 적절히 관리하며 효율적으로 리스크를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마인드셋을 갖추자라는 것입니다.

왜? 중요한지도 알겠고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연구하면 되겠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심리적인 부분을 말하는데 그것은 글로서 말로서 교육으로도 해결 되지 않는 영역이기에 그러합니다.

각자 살아온 삶의 모습이 상이하게 틀린데 어찌 하나의 기준을 내세우겠습니까? 심리적인 부분. 짜증, 분노, 패배감, 좌절감, 상실감, 등은 개인적으로는 무관심, 무신경.. 그것들 조차 나에게는 감정 낭비다라는 독한 마음이 그나마 저만의 처방입니다만 그 또한 쉽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논어, 사기, 채근담, 성경, 불경 등 마음 다스리는데 도움 될만한 다양한 것들을 시도했으니 말입니다. 수개월간 새벽에 108배를 하며 체력과 마음을 다스리던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저 웃지만..

여하튼 심리적인 부분은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쉬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어느 때인가 바라고 원하는 심리 상태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운동과 숙면도 병행 되어야 합니다. 균형잡힌 식사는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주식 시장도 사람이 머무는 곳이다보니 수많은 종류의 것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도 가만히 지난 10여년간 스친 인연을 돌이켜보면 초짜는 성질이 조급하고 신경질적이고 쉽게 분노하며 매사 부정적이고 암울하였습니다. 헌대 타짜는 묘하게도 매사 긍정적이고 현실은 시궁창이더라도 자신을 믿었습니다. 주변 사람과도 융화가 잘 되었으며 주변인들이 모두 가까이 두고 싶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돈이 사람 성격을 망쳐 놓은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농담 반 진담 반. 돈 벌고 싶으면 이런 부분에서도 성격 개조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번에는 추세를 기준으로하여 몇가지 사항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ps. 이런 글을 왜? 쓰는가. 총정리 차원에서 기록으로 남겨 보려합니다. 진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 이유는 중요하기도 하지만 더이상의 반복적인 설명을 피하기 위해 남겨 봅니다. 작든 크든 도움 되길 바랍니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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