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PLASH(위플래쉬)

아무런 계획 없는 토요일 밤. 남들에겐 불타는 토요일이 그저 나에게 토무룩(?)한 그런 밤. 아무 생각 없이 친두에게 혼자서 영화나 볼까한다라는 말이 시작되어 무작정 극장으로 차를 돌려 향했다.

볼만한 영화가 뭐 있을까 싶었지만 그닥 보고픈 영화는 없었다. ’스물’이란 영화는 흥행은 하는 듯 하지만 오픈빨인것난 같고 화려한 블록 버스터도 없고… 그저 근래 이야디와 후기가 많이 보였던 위플래쉬를 선택하였다.

여담으로 나는 이 영화가 ’weflash’인줄 알았다. 그냥… 뭐 제목이… 하지만 곡의 제목인 ’whiplash’었다. ㅋ

드럼. 연주. 재즈. 스승과 제자.

나에겐 이 영화는 결코 가벼히 여길 구 없는 화두를 던져 주었다.

한계의 극복. 자신 스스로에 대한 불만족과 극복에 대한 갈망. 내가 지금 현재 잃은 것들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화려한 연주와 갈등 등의 연출적 요소는 영화니깐… 뭐 그러거니깐 별 생각 없었다.

다만… 다소 무기력했던 나 자신에게 네이먼은 자극이 되었고 벽으로만 느껴진 스승 플렛쳐는 반드시 부수거나 넘어야 할 벽이며 그로 인해 한 인간의 정체성이 완성됨을 보여 주었다. 아니…. 나는 그렇게 느끼었다.

나는 노력과 도전의 설레임을 잊고 산지 얼마나 되었나.. 의미 없이 흘려버린 시간 앞에 후회만 하지는 않았는지 자연스레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끔 하였다.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미디어를 구입해 한번 더 보고 싶을 정도이다.

또한 Jazz에 대해서도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오랫만에 Cowboy Bebop OST를 들으며 새로운 들을거리 Jazz 앨범 찾아 삼만리를 해야 할 듯 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다들 꼭 한번쯤은 보길 권한다.

기대 이상으로 꽤나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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