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사무실 밖을 바라보는 시선

어릴적부터 다소 염세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기를 좋아하였고 그것이 지금의 중2병인줄도 모르고 나름 멋이라 여기며 장시간 빠져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헌데 요즘 들어 다시금 그때의 습관이 되살아난 것인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자꾸 삐딱해짐을 느낍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노예는 열심히 일해도 굴레를 벗어 날 수 없는가?

근래 들어 하루 살이에 힘겨워 하시는 분들을 부쩍 자주 뵙게 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시간이 갈 수록 그 빈도수는 더욱더 늘어만 갑니다. 정치가 문제인가? 경제가 문제인가? 무엇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염병처럼 애써 웃음 지어보이지만 속은 시꺼멓게 타들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분들을 뵙습니다.

그분들의 공통점은 한결 같이 매우 성실하다라는 것입니다.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시기라고는 하지만, 그 희망이랄까.. 바램이랄까.. 그 모든 것들이 이제는 완벽히 사라져가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생각에 확신이 서는 시점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어째서일까. 분명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하고 자기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데 어째서… 왜?

소비가 문제인가.. 감당치 못할 부채가 문제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제가 그분들의 모든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점은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그에 따른 보상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누구든 지치기 마련입니다. 사회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르바이트로 하루 하루를 버텨나아가는 친구들은 더더욱 고립되고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쳐하고, 직장 생활에 불만을 느끼는 이들은 더더욱 부채가 늘어남으로서 얽메이고 순응 할 수 밖에 없게되면서 불만에서 체념으로 점차 마음에 변화가 생기고 그로 인해 불만 가득히 안주하는 삶에 익숙해져버리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희망을 꿈꾸자라는 진부한 이야기는 “일단 지금은 네 삶에 만족해 그리고 꿈을 꿔. 결코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결코 로또 같은 인생은 없어 그러니 부지런히 일해. 허나 희망을 잃지마” 기타 등등 좋은 말인척 포장하는 문구가 난무합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런지. 과연 이대로 정말 안주해야 하는지 고민스럽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일 삶을 꾸리려 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나 자신만의 목표를 일정분 갖고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실상 의지대로 뜻대로 이루어진것은 저 역시도 없습니다. 그럭저럭 버티는 삶이라면 모를까. 어쩌면 앞의 내용은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 그렇습니다. 어짜피 저도 그저 그런 민초이고 소시민이고 힘없는 을이니 말입니다.

#2 불필요한 오지랖의 향연

인간 관계에 있어서 타인의 시선에 목메고 그들의 평가에 갈대처럼 휘둘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신경하면 된다라는 쉬운 말 한마디로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 그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모른 척이야 할테지만 마음 한구석 찝찝함은 버릴 수가 없는 것이 어쩌면 인간의 본성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해결 방법은 억지스러운 관계를 이어나아가기 보다는 소극적 대응이런지 모르겠으나 때때로 인간 관계를 ‘손절’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관대한 마음(?)을 갖고 관계를 이어나아간다라는 것은 소모적인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으니 더더욱 그러합니다. (최근.. 제가 그러하였습니다.)

타인을 바꿔 놓는 다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실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진부한 불변의 진리이듯이 말입니다.

손절. 여의치 않으면 마음속에서라도 손절

#3 끼리끼리 or 클래스가 다르다.

말 그대로… 끼리 끼리 어울려 안주하는 것보다는 다른 자극이 지속적으로 찾아야 함. 그냥..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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