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은 수익이 아니다.

“반등에 안도하지 마라.” 우리 주식쟁이들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시장 격언이라 할 수 있다. 급작스러운 시장의 반등과 손실 회복 또는 보유 종목이 상승치 않더라도 그리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현재의 악화된 상황을 버티게는 해줄 지언정 바람대로 시세가 나타나는 일은 드물다.

비추세로 접어든 종목은 좀처럼 체급에 따라 경우가 다르겠으나 관성과 같이 방향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하락장에 부화뇌동도 문제이지만, 반등(상승)에 부화뇌동 및 안도감 역시 매일 위험 관리에 철저 해야 할 우리에게는 독이 든 성배와 같다.

반등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발 악재 모멘텀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불안감 해소가 모멘텀이 되어 시장은 반등을 주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개인의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포지션은 고려하지 않고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준다라는 것이다. 반등 확신에 대한 안도감을 시그널로한 매수가 무모한 도전이 될지는 머지 않아 판가름 날 것이다.

허나, 시장 주포의 의중을 고려치 않는 포지션 구축은 기관/외국인의 역이용 당할 확률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개인의 적극적인 신용 매수 종목은 보통 비추세(하락) 종목이다. 이따금 반등은 있으나, 저점을 붕괴 시킨다.

현 시점에서 KOSPI 지수는 2060pt 안착하는 모습으로 금일 종가를 마무리 짓는 다면 안정권이라 볼 수 있다. 금주내내 해당 가격을 지켜줄지는 내일부터 메이저 수급의 양상에 따라 달려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호락 호락 하지 않다. 시장 위에 올라 섰다고 개인이 착각하거나 저점이라 판단되는 가격에서 물량을 집어 삼킨다 한들 결국 시세를 당겨주고 끌어 올리며 힘을 실어 주는 것은 인정하기 싫지만 외국인/기관의 돈이다. 인정 안하면 시장을 곡해하는 것일 뿐이다.

금주 시장 수급이 어떠한 판도로 뒤바뀌는지 예의 주시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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