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참 빠르다.

덧없이 흐르는게 시간이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그저 일어나 눈 몇번 깜빡이고나니 하루가 간다. 비단 주말이라서가 아니라 보통날 역시 그러하다. 왜일까? 왜? 도데체 이유가 무얼지 고민한다. 그렇다하여 아무런 의미없이 아무생각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무언가는 한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무언가는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단한 이유는 없다. 그래도 구지 한두가지 꼽아 본다라면 그건 나의 기억이 문제가 아닐까?

일상의 진부함이 나에게는 그저 반복이고, 이동하는 시간. 음악을 듣는 공간. 누군가와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 허기진 배를 그저 채우는 식사라 할지라도 그 역시 나의 시간. 모든 것이 시간이다. 허나, 기억나는 시간은 몇 없다.

진부한 반복이 기억할 필요 없다라는 무의식이 작용을 한 것인지 명확한 이유는 설정키 어렵지만, 그나마 내가 고민하고 내린 결론은 기억의 문제라 여겨진다.

내가 보내온 시간. 그 찰나의 순간은 기억할지 못하더라도 큰 흐름은 기억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 내 삶이. 내 시간이 조금은 더 길고 생산적으로 느껴지지지 않겠는가? 싶다. 허무하고 무기력한 시간 낭비하는 무의식의 습관과는 결별하여야 할터인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

이를 위해 그간 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결론은 결국 내가 조금 더 부지런하고 성실해지는 수 밖에 없더라… 그래야 남들보다 1초를 아끼고 1초의 여유를 더 갖을 수 있더라…

시간 참 빠르다. 어쩌면 기억에서 잊혀지는 속도가 참 빠른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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