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현금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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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주식 투자의 행태를 목격한다. 사실 투자라고 하기에는 어설프고, 트레이딩이라 하기에는 기술이 없기에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돈으로 주식을 사서 시세 차익을 남기려하는 행위이니 대충.. 투자라 부르자.

막연함…

정말 막연하다. 무얼 사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산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침을 튀기며 열변을 토하는 종목을 매수한다. 근거가 없다. 명분도 없다. 그냥 산다.

느낌이 좋아서… 추천해서.. 강조해서.. 열변을 토해서.. 이유는 가지 각색이다.

내 입장에서는 그냥 지르는 수준.

이번 한번만 제발.. 급등해라.. 상한가 가자. 나도 100%, 200% 수익을 내보자. 그런 헛된 망상같은 기분으로 임한다.

그런 기대감이 원치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보유를 하게 된다. 분명 매수는 환희에 가득찬 기대감으로 매수를 하였것만, 손절은 안한다. 기대가 너무 컸기에 절망감도 그에 비례하게 커진 탓인지.. 현실을 부정한다.

어떤 이유에서 매수를 하였던지간에..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 한다.

절망감

실패? 그래 좋다. 언젠가 오른다고 치자. 기회비용? 그런거 예시 당초 생각도 안하는거 안다. 지금 당장 급등하는 종목이 눈앞에 아른거려도 현재 감당키 어려운 손실이 발생한 종목도 저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것이라며 스스로 합리화를 하며 정신 승리하기에 급급하다.

아니라고 하지만, 실패를 인정하는데는 보통의 사람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평균적으로 -20%를 넘어서게 되거나, 전체 자금의 30% 혹은 100%에 가까운 자금이 묶이면 조금 빠른 편이다. 그러나, 매일 같이 손절선을 이탈하며 점진적 하락을 보여줄때는 감각이 둔해진다.

좋다. 절망감. 하지만 그것을 끊어내야 한다. 그래야 이후 거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패배감, 실패감, 절망감, 우울감 등의 감정은 분명 다음 거래에 영향을 미친다.

보통의 경우는 같은 선택을 하게 만들며, 같은 실패를 맛보게 한다.

일단,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보유하며 반등을 기대해온 시간 동안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기에 사실.. 실력적인 측면에서 본다라면 보다 발전된 매매는 없다.

실패한 거래에서 배우려하기 보다는 숨기고 외부에서 원인을 찾고 나보다 더 큰 실패를 한 사람을 통해 우월감을 느끼는…

그래서 발전이 없다.

대단한 이유와 근거는 없다. 이제부터는 투자 또는 트레이딩에 있어서 실력 향상을 위한 노력보다는 요행을 바라며 수 많은 종목을 귀동냥, 풍문 등을 통해 매수한다. 이것들 중 하나만 터져라…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제와서 터질 대박이… 왜 진즉 안터졌을까… 왜 그게 모든게 무너져 내리고 아무런 노력없이 수익.. 아니 원금 회복을 바라는 시점에서 터져야 할까.

안타깝게도 그런 행운은 없다.

있어도.. 그저 조족지혈 수준… 안타깝게도 그런 경우 한두 종목 상승하더라도 나머지 수많은 종목은 되려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어쩔 수 없다. 시장은 특정 테마 혹은 섹터가 움직이면 그에 반하는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매일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금..

현금.. 돈… 돈이 있어야 돈을 번다. 다수의 사람들은 돈이 없다. 없다기 보다는 스스로 소진했다. 아무런 의미 없는 종목과 시장에 돈을 소진한다.

현금은 최후에 내가 빠져나갈 퇴로를 마련해줄 유일한 수단이자 무기이다. 어쩌면 방패막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없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다.

한방 또는 자의와 상관없는 외부 소음에 따른 매수 동기가 발생하며 그냥 지른다. 정말 지른다.

그러니 상승을 해도 매도를 못하고, 하락을 해도 매도를 못한다.

줄어드는 원금에 따라 대박에 대한 집착과 미련 그리고 희망은 더욱 굳세진다. 비이성적인 사고가 발생하며 비현실적인 어쩌면 현실을 왜곡하고 시장을 우습게 여기는 수 많은 감언이설에 혼이 팔린다.

그런 사람들이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는거야 지난 100년간 자본주의 시장에서 늘상 있었지만 그것을 직접 목격하는 나에겐 그리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하지는 못한다.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거나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면 괜찮겠것만…. 각자의 사정에 따른 피같은 돈을 아무런 의미 없는 매매에서 녹여 없앤다.

항상 현금이 있어야 한다. 돈이 있어야 돈을 번다.

돈이 있어야 여유가 생긴다. 돈이 없으니 조급해지는 것이다.

돈이 자꾸만 줄어드니 멘탈이 무너지는 것이다.

그러니 몸이 피곤해지고 우울감과 상실감에 발전적인 노력을 게을리하거나 아예 내팽개치기까지 한다.

차라리 시장을 떠나면 좋으련만… 그런 사람들이 헛똑똑이가 되어 아집과 고집에 똘똘 뭉치는 경우도 본다.

성공…

감히 내가 누군가의 인생을 논하겠냐만은… 이 시장에서 돈은 단지 잃고 버는 개념을 넘어선다. 인생을 뿌리채 흔들어 버릴 수 있는 무서운 곳이다.

모든 이들이 성공을 꿈꾼다. 나 역시 그러하다. 그 끝이 어딘지 모르기에 그저 부단히 노력하는 수도승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 뿐이다.

다들 나름의 노력을 한다. 노력의 방법의 차이는 있겠으나 일단 행한다는 것 자체는 아주 큰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그러나, 반복을 안한다.

아는 것만 해도 충분히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생각한다. 그런데 쉽게 포기한다. 그리고 시시하게 여긴다.

하나만 잘해도 되는데….

하나도 못하는데 두개를 잘하려 한다.

그런 노력이 힘들다하며 다시 외부에서 요행을 찾으려 애쓴다.

아니다. 자잘한 돈은 이곳 저곳 귀동냥이든 무엇이든 얻을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큰 돈은 스스로가 벌어야 한다.

심리….. 인내심, 자제력, 자신감, 배포, 성실함…. 분명 그 과정이 꾸준하면 혼란스러웠던 생각과 잡념에서 벗어나 일순간 하나의 완성된 퍼즐을 볼 수 있다 생각한다.

그것이 누군가 나보다 좀 더 빠를지라도.. 그 과정이 지속되면 누구라도 해낼 수 있다 생각한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은 10분.. 1시간이면 된다 생각한다.

아니.. 그것을 훔칠 수 있다 생각한다. 도둑들… 그러니 안되는거다… 잘되다가 무너지는게 그런 사고방식 때문이다…

당신도 해낼 수 있다. 쉽지 않다 여기면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보자.

게으르진 않은지.. 아집과 고집으로 똘똘 뭉쳐 있지는 않은지… 지나친 조급함과 막연함에 기대고 있지는 않은지… 사회적 커리어를 주식 시장에 결부지으며 ‘내가 이럴리가 없어..’라는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고 있지는 않은지…

반복… 꾸준함… 그것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는 누군가의 조언. 그 모든 어려움과 고민의 해답은 앞서 문자에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죽어라.. 미친듯이 노력은 해봤는지….

다른 이들이 목숨 걸고 노력할때 그저 단순한 유희에 빠져 시간을 보내진 않았는지…

여하튼…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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