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9]나는 누구인가? 싸움닭 vs 도마뱀

안녕하세요. 몇일만인지 다시 컴퓨터 앞에 글을 늦게나마 정리하고 써봅니다. 그간 개인적인 일로 지난주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다소 바쁜 일정으로 적극적으로 여러분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점 뒤늦게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30년만의 추위가 주말동안 이어졌고, 그런 추위가 시장에도 불어 닥칠지 그것이 언제가 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일종의 ‘촉’으로서 대략적인 감은 다들 잡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 방문과 관련하여 무언가 극적인 타결을 이루어낼지 그에 따라 세계 금융 시장의 영향력은 어떠할지가 현재로서는 가장 알고 싶은 미래이기는 하나 이것을 어느 누가 감히 예측을 할 수 있을까요? 그저.. 그들이 악수하면 좋은거고 그렇지 않으면 나쁜거다. 뭐 이런 단순한 논리를 지나치게 깊고 넓게 해석하면 그것이 과연 투자에 도움이 될까요? 저라는 사람의 투자성향일 수도 있으나, 불필요한것들은 버리고 단순해질 수 있을때까지 자기 자신을 단순화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어렵습니다. 하수는 몰라서 어렵고, 중수는 배우면서 어려워 하고, 고수는 버리면서 어려워 한다고 합니다. 어려분은 어떠하십니까? 아직도 배우지 못해서 혹은 버리지 못해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것은 아니신가요?

오늘의 글제목은 싸움닭 vs 도마뱀이라 정해보았습니다. 약 2틀간의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이 열리었는데 해당 회담이 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할지에 대해 나름의 추측과 다양한 리포트, 뉴스 등을 확인해 나아가시며 추측을 하셨겠지만 현물인이든 파생인이든 추측과 예측의 과정에 비해 트레이딩은 다소 단순하게 진행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우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종합지수는 점진적인 상승을 보여주며 다양한 종목들의 상승에 대한 나름의 명분으로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간혹 뵙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은 항상 변동성의 크고 작음을 떠나 자신의 피 같은 돈을 맹목적으로 기업을 추종한다든지 앞으로에 있을지도 모를 무언가에 얽메여 묶여 계신다든지 등의 자기 자신보다는 외적인 변수에 상당한 신경을 쓰시며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보다는 보유와 공부 그리고 경험이 곧 자산이다! 라는 자신만의 합리화로 오랜시간 동안 어느 무언가에 얽메여 한참이나 뒤쳐져 계신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붙잡고 있는 동아줄이 썩었는지 그렇지 아닌지를 판단하지도 아니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적지 않은 수익을 내는 트레이더는 자신의 포지션 기간이 단기, 중기, 장기와 상관없이 판단 혹은 시나리오가 잘못되었다 판단되었을 시에는 아무런 미련도 갖지 않고 자신의 시나리오와 계획 그리고 생각들을 도마뱀이 상위 포식자에게 공격 당하였을때 자신의 꼬리를 잘라내는 것과 같이 단 한번에 철회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리 쉽지 않겠지요. 여러분들은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싸움닭인지 도마뱀인지… 이것이 과연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안겨 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저와 함께하시는 분들은 항상 자신이 죽을때까지 싸우기만 하는 닭이 되기 보다는 비열할지라도 도마뱀이 되어 시장에서 손실보다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트레이더가 되길 기원합니다.

ps.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요 몇일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점 양해바라며 지속적으로 좋은 활동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금일 정회원님들께서는 큰 수익을 놓친것에 대해 너무 큰 미련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장에는 항시 기회는 존재하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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