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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또가서 몰디브 한잔 하자” – 영화 ‘내부자들’

오랫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금요일 저녁. 커플들을 뚫고 홀로 스크린 정중앙에 자리를 잡고 과연 어떠할까… 나름의 기대감을 갖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일단, 본론부터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찝찝합니다.

오랫만에.. 과거 영화 ‘올드보이’ 개봉날 받았던 충격과 더러운 기분을 다시한번 느끼었습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라는 배우가 아닌 보통의 인물이 스크린을 채웠더라면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부분 현실적으로 받아 들여졌습니다. 하다 못해, 이병헌의 액션씬 마저 말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보시고, 혹 개봉일 중에 못 보신다라면 반드시 다른 경로를 통해서라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930707_308650_0201조승우의 연기는 참으로 일품입니다. 그래도 타짜때만큼은 못한다 생각합니다. 백윤식은 잘하고.. 지금도 잘하고 있는 그러한 배우라 여겨집니다. 문제는 이병헌입니다.

이병헌… 연기 잘하는 줄이야 알았지만, 뭐 이렇게 잘하나 싶을 정도로 멋지게 잘합니다. 그의 과거 잘못들이라든지 풍문들이야 씹어 삼켜 소화시킬 정도로 어마무시한 연기력을 발휘합니다. 그의 안티가 혹 영화를 보게 된다라면 그 마저도 쉽게 팬으로 돌려버릴 만큼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뭐 이런 멋진 남자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의 슈트빨은… 이야?? 키를 무시하고 단벌 슈트로 스크린을 장악하는 그의 연기력이 어찌보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 괜찮습니다. 무얼 보아야 할지 모르시다면… 개인적으로 권해드립니다.

WHIPLASH(위플래쉬)

Brody-Whiplash-1200

아무런 계획 없는 토요일 밤. 남들에겐 불타는 토요일이 그저 나에게 토무룩(?)한 그런 밤. 아무 생각 없이 친두에게 혼자서 영화나 볼까한다라는 말이 시작되어 무작정 극장으로 차를 돌려 향했다.

볼만한 영화가 뭐 있을까 싶었지만 그닥 보고픈 영화는 없었다. ’스물’이란 영화는 흥행은 하는 듯 하지만 오픈빨인것난 같고 화려한 블록 버스터도 없고… 그저 근래 이야디와 후기가 많이 보였던 위플래쉬를 선택하였다.

여담으로 나는 이 영화가 ’weflash’인줄 알았다. 그냥… 뭐 제목이… 하지만 곡의 제목인 ’whiplash’었다. ㅋ

드럼. 연주. 재즈. 스승과 제자.

나에겐 이 영화는 결코 가벼히 여길 구 없는 화두를 던져 주었다.

한계의 극복. 자신 스스로에 대한 불만족과 극복에 대한 갈망. 내가 지금 현재 잃은 것들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화려한 연주와 갈등 등의 연출적 요소는 영화니깐… 뭐 그러거니깐 별 생각 없었다.

다만… 다소 무기력했던 나 자신에게 네이먼은 자극이 되었고 벽으로만 느껴진 스승 플렛쳐는 반드시 부수거나 넘어야 할 벽이며 그로 인해 한 인간의 정체성이 완성됨을 보여 주었다. 아니…. 나는 그렇게 느끼었다.

나는 노력과 도전의 설레임을 잊고 산지 얼마나 되었나.. 의미 없이 흘려버린 시간 앞에 후회만 하지는 않았는지 자연스레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끔 하였다.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미디어를 구입해 한번 더 보고 싶을 정도이다.

또한 Jazz에 대해서도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오랫만에 Cowboy Bebop OST를 들으며 새로운 들을거리 Jazz 앨범 찾아 삼만리를 해야 할 듯 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다들 꼭 한번쯤은 보길 권한다.

기대 이상으로 꽤나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