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그간 지속 강조해드린바와 같이, 저점을 지속 낮추며 결과적으로 KOSPI지수 하락을 불러 오고 있다. 실상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시장이 하락하였다라는 부연설명은 필요 없는 전형적인 비추세 구간내에 존재하는 시장이다.
언뜻 지수 하락 원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로 한듯 하나, 실상 현금을 쥐고 있는 자에게는 불필요할 것이고, 손실 포지션을 보유한 자에게는 금과옥조와 같이 취급받아야 될 성서가 될 것이다. 그래봤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테지만… 이도 저도 아닌. 즉, 리스크 관리를 적절하게 한 트레이더에게는 과거는 과거일뿐, 오로지 내일만이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 실상 그러하다. 시장 구조 자체가 수익 구간의 폭을 매우 좁히고 있다. 눈과 입으로 트레이딩 한다라면야 차트에 선을 긋고 온갓 도형을 그리며, “여기서 사서, 저기서 팔면 되지..”라는 그럴듯한 가상 매매가 이루어지기는 하나, 실상 피 같은 돈을 들고 이 시장에 뛰어들면 내가 산 종목을 빼고 여타 종목군들만 보란듯이 상승 흐름을 보여주는 때이다. 그것들 조차도 금세 윗꼬리를 길게달며 원위치 하는 경우 역시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을 5개 이상 많게는 10개 이상 보유한 상태에서 시장에 참여한다면, 어느 종목은 상승하고, 어떤 종목은 하락하며 계좌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결과적인 손익 계산시에는 남는 것이 없을테지만..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목을 통해서 눈치 빠른 트레이더는 감을 잡았을 것이다. 요즘 주변을 둘러 보건데, 정작 강세장에서는 오늘이 고점일까. 내일이 고점일까. 내가 사면 윗꼬리에 물리겠지 등의 소심하게 시장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소극적으로 트레이딩에 임하였던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지속적인 시장의 비추세 구간내에서의 저점을 낮추는 하락 구간내에서 반등의 흐름을 보여주는 양봉 캔들만 믿고,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트레이딩에 임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주의를 드리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늘 시시콜콜한 진부한 이야기를 시황글로 전해드리지만, 실상 시장에 대해서는 지수 가격대와 선물 가격대의 지지 저항의 큰 의미를 부여하는 때는 강세장과 폭락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외에 시장은 자신 없으면 현금 쥐고 관망하는 것이 좋고, 일정분 경력이 있으며 심장을 걸고 시장에 임하시는 분이라면 주식 비중을 크게 키우면서 매매를 해도 관계 없다. 다만,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강세장에서 소극적이던 트레이더들이 약세장에서 온갖 종목을 4월 농사철.. 텃밭에 씨뿌리듯이 이것도 사보고 저것도 사보고하면서 기술적 분석을 논하고, 향후 성장가치를 논하며 공자왈 맹자왈 하는 모습들을 이곳 저곳에서 자주 보게 된다.
물론, 내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지는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시장에서 주식매매를 업으로 삼는 한낱 범부에 지나지 않기에 더욱더 그러하다. 다만, 그간 수년간 이 시장을 온몸으로 부딪혀 배운것이라고는 그 흔한 기법, 비칙도 아니며 테크니컬한 기술적매매 역시 아니다.
얼마나 내가 현금을 쥐고 있는가. 언제(When) 진입과 청산을 할 것인가. 현재 시장 심리와 분위기 그리고 추세는 어떠한가였다.
기법이라 일컬어지는 것들은 단돈 100만원을 가지고 수회 거래를 하게 되면, 머리로 익히지 않더라도 감각적으로 익히게 되는 것들의 값어치가 더욱더 크다라는 것을 모르고, 좁디 좁은 모니터에 여러개의 차트를 띄어놓고 타점을 찾는 것이 과연 이 시장에서 수년간 생존케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을 하여야 할 것이다.
약세장에서는 소극적으로 매매에 임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트레이더 본연의 모습이다. 강자 앞에서 자신의 약함을 들키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주변 집기를 집어던지는 찌질한 모습을 시장에서만큼을 보이지 않는 것이 옳다.
강세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매매에 임하면 된다. 주변 사람들이..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어?”라고 해도 웃어 넘기며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며 기술적 분석이든, 기본적 분석이든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으로 시장에 임하며 수익을 내면 된다.
이것을 역으로 이해하고 시장에 임하시는 분들은 현재의 시장을 벗어난 기회의 장이 출연하였을때 망연자실하거나, 왜? 내 종목만 소외되고 있을까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강세장에서는 소극적이어도 된다. 비열한 하이에나라 할지라도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주식시장의 ‘개미’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1년 365일 쉬지 않고 먹고 살기 위해서 아둥바둥 매매하며 온갓 슬립피지(수수료+세금)을 정직하게 정부와 증권사에 내며 계좌는 주저앉는 트레이더를 뜻하지 않는가?
이도 저도 아니어서 텃밭 가꾸듯 씨뿌리는 매매 역시 자제하길 바란다. 농사는 때가되면 수확을 하면 되지만, 주식은 때가되면 수확은 커녕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몇몇 종목군들의 단기 급락과 같은 것에 맞물린다면 삶의 근간 조차도 흔들어 놓게 되는게 이 주식시장이기 때문이다.
소극적으로 임하자. 그것만으로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 집을 사고, 자동차를 바꾸고 할 만큼의 목적자금은 조금더 여유있게 기다려 수익을 내어 교체토록 하자. 지금 당장은 단독 1천만원으로 평균 고정지출비용을 초과하는 정도의 수익을 내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하자.
거듭 강조하지만, 강세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미친놈 소리 들어가며 시장에 임하면 된다. 강세장에서는 기법은 잔기술일뿐이고, 펀더멘탈은 조금 더 좋은 종목을 고르는 기준에 준할뿐이다. 잊지 말자.
시황에 대해서는 금일 무료 방송을 통해 누차 강조하였기에 오늘글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중요한것은 내일 시장이… 앞으로의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가 아니라, 시장을 대하는 많은 시장 참여자 분들의 자세인듯하여 이러한 글을 남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