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을 얼핏 보면 젊은 피가 끓어 넘쳐 보인다. 허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그러하지 않다. 이것이 좋고 나쁨을 나누지는 않는다. 그것은 선입견일뿐.
허나, 젊은 시절. 실패는 금세 일어 설 수 있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때 베스트 셀러였던 책 제목도 “아프니깐 청춘이다.”라고 하지 않던가.
그러나, 이 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고령’ 범위 안에 포함되다면….. 잃을 것이 많아지면 그때 부터는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 해야 한다 생각한다.
직설적일지 모르겠으나, 관점을 달리 하지 못한다면 시장을 떠나는 것 역시 진지하게 고민해야 된다고 단언한다.
잃을 것이 많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될런지 각자마다 다를 것이다. 가족이 될 수도… 직장이 될 수도… 나를 중심으로 한 그 무언가들… 그것들..
잃을 것이 적다면 시장을 조금은 달리 보아도 될 것이다. 다시 재기할 수 있으니깐. 신용과 같은 무리수 또는 외부 자금을 끌어오지만 않는다면야 문제 될 것이 없다. 허나, 반대의 경우는 앞서 이야기한것과 같이 잃을 것이 많기에 관점을 달리 해야 한다.
아마도 나는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을 더 많이 보았기에 긍정보다는 부정을 자주 언급하고 대박보다는 위험을 강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선비질을 하는 것도 선민사상이 투철해 옳은 소리만을 내뱉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지?를 수년간 고민하다가 어떤 계기로.. 어떻게 하면 다시 실패하지 않을까?를 고민하고 나서부터 분명 나에겐 큰 변화가 발생 하였다. 이것을 전하고 싶지만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급하다.
그렇게 경거망동, 부화뇌동을 반복하며 개인 시장 참여자의 유일한 리스크 관리 도구인 손절매는 접어두고 강제적으로 장기투자를 하게 된다.
글 제목의 고령이라는 말이 다소 거슬릴 수 있으나, 타의에 의해 시장에서 거래를 하고 그 수익으로 먹고 살아야되는 상황이라면 첫째도 둘째도 안정적인 거래를 지속해야 함을 사명과 같이 가슴에 새기고 임해야 할 것이다.
간혹 매매 자금이 전 재산인 경우도 보게 된다. 허나, 대다수 분들이 제대로 시장에서 수익을 내지도 못한다. 즉, 돈은 벌고 싶지만.. 아니 벌어야 하지만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무리수를 두거나 단 시간내에 큰돈을 벌어야만 한다라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
솔직한 말로 지구상에 단 시간내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이며… 그것이 가능하다면 과연 합벅적일까?
내 나이 40세 이후 잃을 것이 많은 나이가 된 상황에서 주식 매매를 반드시 해야만 하거나 다른 대안이 없다면 늘 강조하듯 비즈니스로서 주식 시장을 바라보아야 한다.
비전업이라면 전업을 준비하여야 한다. 그렇다하여 백날 차트 공부하고 이곳 저곳에서 정보나 주워 모으는 고물상 같은 거래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럴바에 ‘채근담’이라는 책을 읽기를 권한다.
전업이라면 자신의 매매 행태를 하나 하나 글로서 기록을 해야 한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
다시 말해.. 내가 도데체 이 시장에서 무슨 짓거리를 하고 나니는지 맨 정신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인 Raw Data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그것의 유무는 후일 실패자와 성공하는 자로 나누는 결정적 변수로서 작용할 것임에 10만원 걸겠다!
허나, 대다수가 안한다. 왜? 귀찮아서… 손실로 인해 마음이 지쳐서… 매일 매일 쓸것이 없어서… 종목에 물려있다보니 무얼 쓸지 몰라서….
아니다. 그냥 써라. 하루 스케쥴, 생각, 물려 있는 종목에 대한 반성, 손절매에 대한 고민, 수익 보전에 대한 방안 등. 아니면 기상 시간과 식사 여부… 하다 못해 날씨라도 적어라. 그러다보면 서서히 컨텐츠는 방대해지고 늘어나게 될 것이다. 가장 불필요한 것은 매매 내역이다. 이건.. 뭐.. 증권사 계좌 폐쇄 시키지 않는한 적어도 수년간 유지되니 구태여 텍스트로 옮길 필요가 없다. 일기를 써라. 아니면 에세이든… 반성이든 뭐든… 딱 3개월이든 5개월이든 작성해보자. 그때즘 되면 적어도 내가 이 시장을 떠날지 말지를 판가름 해주는 지표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안하는 것보다는 백만배 낫다.
지금의 매매 자금이 전 재산이라면 줄이자. 와이프에게 맡기든지… 남편에게.. 아니면 다른 CMA 계좌와 같은 것으로 옮겨두자. 미니 골드바도 좋다.
자신의 그릇을 알아야 한다. 그릇은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규모로 정의 하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1억원 정도의 손실까지는 감당 할 수 있다.
우리 클럽 회원님 중 한분은 8억까지 손실을 감당하시더라…
여러분들은 어떠한가? 100만원 손실에 밥맛을 잃고 몸져 눕지는 않는가? 500만원 손실에 뒷목이 당기고 잠이 안오는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매매 자금을 줄여야 한다. 그것이 되려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어 줄 수 있는 적정 매매자금을 찾게 해줄 것이다.
나는 주식 매매가 어떤 대단한 비법이나 비기 혹은 정보에 의해 수익이 결정된다라고 생각치는 않는다.
이따금 잔기술로서 그것들 덕분에 수익을 낼수야 있겠으나 영원한.. 또는 적어도 내가 이쯤 하면 되었다라고 여길 시점까지 수익을 내어 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여긴다. 실제가 그러하고, 과거 100년전부터 최근까지도 그러하였다.
나는 철저한 자기관리, 통찰력, 마인드셋 그리고 잔기술(차트, 재무재표, 정보, 수급 기타 등등)이 계좌 수익률을 우상향을 이끈다 여긴다.
그래서인지 종종 쌩뚱 맞은 소리를 하지만 결코 부끄럽지 않다. 왜? 경험으로 실천으로 옳고 그름을 파악한 것들 중 몇몇 사항들을 있는 그대로 포장없이 전달하기에 그러하다.
잃을 것이 많은 분들. 주식으로만 돈을 벌어야 하는 절박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앞서 이야기한것들은 그런 분들이 갖춰야할 혹은 알아야 할 것들 중 아주 일부이다. 제대로 하자. 일을 벌려놓고 수습하지 말자. 막연한 기대감으로 농사 짓듯 이 종목 저 종목 매수하고 오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지금 당장 수익이 없으면 그 다음날 혹은 그 다음날.. 언제고 원칙을 지키면 반드시 수익을 난다라는 것을 잊지 말자.
대다수 트레이더가 쉽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수익이 나면 영원할 것 같고..
손실이 나면 그 또한 영원할 것 같다고 여기는 경우다.
이 또한 경계 해야할 조급증 중 하나이다.
잃을 것이 많다면 좀더 신중히 임하자. 솔직한 말로 내 나이 60..70에… 잡주, 급등주, 상한가 쫒아 다닐 수는 없지 않겠는가?
적어도 나는 그리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한가?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