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8] 시장 참여자들의 자금 성격 및 심리에 따른 베팅 능력

다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이런 저런 일로 정신없이 주말을 보냈네요.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가을 날씨 조금은 쌀쌀한듯 싶지만 어디 가까운 곳이라도 산책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들의 연속인듯 싶어요. 일상의 변화라 생각하시고 주저하지 마시고 바깥 공기도 마음껏 쐬는 그런 남은 10월이 되길 바래요. ^^

요즘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면 전강후약 흐름이 짙게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딱히 온갓 변수를 끄집어내 이렇다할 예측을 하지 않는 저로서는 앞으로의 흐름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당분간은 공격적 베팅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어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수익은 없을지라도 손실 또한 없는 그나마 효율적인 전략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무리해서 억지로 무언가를 통제하려 함이 오히려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로 작용하여 패인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위의 시장 관망에 대한 이야기가 저만의 생각은 아닌듯 싶습니다. 몇몇 투기주 혹은 외인 집중 매수 종목을 제외한 여타 종목군들에서 이렇다할 흐름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상당히 긴장하며 향후 흐름에 대해서 확인하고 얹혀 가겠다는 의사가 어느 정도는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니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급등주, 상한가 시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저는 주식시장에 처음 입문하였을때 초심자의 행운… 그대로를 몸소 느낀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종목명이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를 시작으로하여 매수 하는 종목마다 상한가를 수회 기록하며 “아…. 나 뭐좀 되나..?” 이런 착각까지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물론, 뒤늦게 시장이 안겨준 수익일 뿐인데 지나치게 자신을 과대평가하였었구나를…. 적지 않은 실패를 겪으며 깨닳게 되었다는 진부한 스토리… 다들 한두번쯤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시간이 흐르고.. 어느 정도 시장에서 눈치껏 생존하는 방법을 하나 둘씩 반성 그리고 또 반성을 해 나아가며 익히려 할때쯤 한가지 도구(기술)로만 시장에서 생존하려 했던 짓이 시장상황별 대응전략의 부재와 함께 얼마나 큰 리스크로 다가오는 지도 깨닳게 되었었지요.

급등주, 상한가매매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현재 시장 상황과 시장의 중심 그리고 동종목을 바라보는 참여자들의 자금 성격 및 심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시세만을 놓고 보았을때 연속된 시세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고 헛된 희망인 경우가 많다는 것. 이 부분에 대한 납득 가능한 반론을 펴실 수 있는 분이 계실런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상한가 매매에 있어서 만큼은 확인되지 않은 시세에 단지 ‘운’을 바라고 베팅한다는 것은 지옥행 급행열차의 우등석에 탑승하는 것과 크게 다를것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금 성격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변수에 의한 종합적인 사고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판단을 내리는 것이 옳겠으나 최소한 호가창의 움직임에 따라 특정 창구 혹은 매도물량을 잡아 먹는 물량 비중 및 매수물량의 움직임 그리고 속도 등에 의해 감각적 판단으로 비이성적 자금인지 이성적 자금인지 혹은 단지 찔러보는 자금인지 등을 판별해 모니터 저 너머 알 수 없는 트레이더들의 성격을 대략적으로 유추해 내야겠지요. 그렇지 않고서 무작정 칼같은 손절을 하겠다 각오하고 덤빈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습관이 되어 손실 누적이 가중되어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퇴출 될 수도 있을테니 말입니다.

즉, 베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 신호인지, 가짜 신호인지 그어떠한 이론과 잣대를 들이밀어도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시세라 생각합니다. 다만, 확률에 근거에 이미 언급한 경험과 감각 그리고 여러 변수에 의한 종합적 사고 및 판단에 근거해 실천이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무턱대고 “에라~ 모르겟다!”라는 방식으로 베팅을 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큰 실패를 피하기가 어려울 테니 말입니다.

현재 시장이 개별주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면 해당 군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자신의 베팅 전략을 짜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고 지수주, 테마주, 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의 중심이 무엇인지? 동종 군에 참여하는 트레이더들의 심리는 어떠한지? 확률상 베팅해볼만하다 느끼면 찔러보고 아니다 싶으면 던져주는 단순하지만 지키기 쉽지 않은 실천 능력.

글을 쓰면서도 누구나가 다 아는 이야기를 글로서 이야기하려하니 적지 않게 쑥쓰럽고… 왜 이런 글을 써야 되나 싶기도 합니다. 다만, 저는 기본을 배제한 다른 대단한 무언가에 의한 승리 혹은 성공은 없다라는 나름의 원칙이 있기에 과거에도 그러하였지만 앞으로도 기본을 벗어난 이야기는 쓸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글은 최소한 시장에서 상한가매매를 하시는 분들 중 성공하신 분들은 지키는 부분일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알지만 실행치 못하고 감정적으로 트레이딩에 임하시는 분들일 것입니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나는 심리를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베팅하는지.. 더 나아가 생각과 이론들을 자신을 통제하여 실행해 낼 수 있는지… 이 기본을 지키지 못한다면 성공 또한 요원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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