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습관적으로 돈을 잃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시도 때도 없이 아무런 분석, 전략, 전술 없이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매매를 한다는데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자신의 습관을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심리탓으로 돌린다든지 해당 종목의 특정 이벤트를 탓한다던지 등의 변명을 할 수도 있고, 실제 하는 분들도 적지 않겠지만…
정작 중요한것은 기본적인 게임의 룰을 어긴 자신의 잘못 때문이겠지요. 초단타(스켈핑) 매매를 하지 않으신다면 가격 변동성에 의한 즉흥적인 매매는 자제하심이 최소한 계좌를 장기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초단타(스켈핑) 매매는 신이 선택한 사람들만 가능하다고 여길정도로 흔히들 말하는 초고수의 영역이라 여깁니다. 한때는 잠깐이나마 ‘분노의 초단타'(?) 반복적으로 해보았었고, 결과는 참패. 처참하게… 깡통을 차고 말았었지요. 사실.. 제가 스켈을 못한다는 것을 솔직히 밝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저는 과감히 포기했음을 밝히는 것이고 대게 스켈을 자신도 모르게 하게되는 경위는 작은 누적 손실의 발생과 함께 빠른시간내에 복구하려는 조급증이 문제이겠지요.
어찌되었든.. 최소한 현물매매를 함에 있어서는 공매도(대주매매)를 하지 않는 이상 상승추세 흐름에 얹혀서 수익을 내어야 합니다. 그것이 가치투자가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현재의 시장상황과 해당 종목의 주목도(attention) 그리고 참여자들의 의견 일치에 의한 일정한 방향성에 잠시 얹혀 갈 뿐이지요.
그러나, 대게 시장 참여자분들은 특히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대박을 꿈꾸는 대다수의 분들(저도… -_-a)은 하루빨리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에 비추세, 추세국면을 구분짓지 않고 무턱대고 달려들고 결과는 참패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장에 참여해 수익을 내고자 하는 트레이더라면 반드시 참여하고자 하는 시장의 추세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 추세를 가지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참여 여부를 결정짓고 그에 따른 전략과 전술을 펼쳐 나아가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이 추세를 무시하거나 혹은 믿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은것 같습니다.
보통 ‘추세’라하면 상승, ‘비추세’라하면 하락으로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같은 경우에는 ‘추세’ -> 방향성, ‘비추세’ -> 변동성 or 횡보를 뜻합니다. 뭐.. 각자 말하기 나름인것도 같은데.. 아마 후자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괜히 저만 옳다고 주구장창 억지 부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 이러한 추세, 비추세 구간에서 자신이 현재 참여하는 시장의 성격에 맞춰 방향성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 즉, 현물을 하는 이상 상승을 노려야 할 것이고, 파생을 한다면 추세, 비추세 국면을 노려야 하겠지요. 그러나, 일반적인 시장에서 손실을 보는 대다수의 트레이더 분들이 변동성, 횡보 구간에서의 반등매매, 지지매매 등의 저점을 예단하는 매매를 통해 수익을 내려 하시나 실상은 그리 쉽지 않지요. 이것은 경험적으로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느때가 비추세, 추세 구간인가? 이것은 명확한 어떤 시그널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변곡점 혹은 전환점 등의 수식어를 갖다 붙여 시장의 사짜들이 수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각자 자신의 성향에 맞춘 나름의 시그널을 만들고 그에 충실히 따르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평선이든 캔들이든 거래량이든 보조지표들.. 무엇이든지 말입니다. 다만, 비추세 국면에서의 헛된 매매로 심신을 망가트리고 계좌에 손실까지 가중시키는 일은 자제.. 아니 스스로를 통제하여 그러한 일이 발생치 않도록 하여야 함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반드시 비추세 국면에서는 웅크리고 자신의 무기를 갈고 닦으며 인내하는 트레이더가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