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이틀간의 무료방송을 끝낸 이후 잠시 숨을 돌리고 내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방송 참여자분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전달했는지 반추하여 보았습니다.
쉽지 않은 시장에서 오랜시간 함께 해주신 분들께 제가 어떻게 어떤식으로 도움을 드렸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되려 혼란스러움을 가중 시켜드린것은 아닌지 잠시나마 걱정 또한 하였습니다. 역시나 저는 타인이 보기에는 신비주의 개인적으로는 은둔생활이 어울리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다소 정신없이 산만하게 리드해 나아간것이 아닌가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과 3개월여만에 무방을 함께 하며 많은 감정기복을 겪었습니다. 대략적인 것들을 종합정리하여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손실 포트 비자발적인 보유 (손실 포지션 강제장투 [저희 정회원 방에서의 은어입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자신이 보유한 종목이 손실을 기록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반강제적으로 타인의 의견에 지나치게 의지한채 손실을 가중시키며 보유를 하는 경우를 수없이 목격 하였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매수를 하였든, 다른 누군가에 의해 매수를 감행했다 할지라도, 시장 참여자들이 무엇보다 조심하여야 할 것은 손실 포지션을 보유하는데 있어서 그 어떠한 합리화도 불필요 하다라는 것입니다.
아직 시장 투매가 나오지 않았기에 보유하나요?
추후 어떠한 테마에 편입될 수 있기에 보유하나요?
중장기 이평선을 깨는 흐름이 나오지 않으며 추후 지지를 받을 수 있기에 보유를 하시나요?
시간에 투자하시나요?
아니면, 재료를 믿고 의지하시나요?
그 어떠한 이유를 갖다 붙인다 할지라도 손실 종목을 보유하는데 있어서는 그 어떠한 이유를 갖다 붙인다 할지라도 합리화가 될 수 없습니다. 이틀간 손절의 중요성을 지겹도록 강조했던 이유는 대다수의 손실 종목이 다양한 이유를 갖다 붙인채 작게는 -15% 크게는 -50%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와중에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상태까지 방치하며 진작에 작은 손실을 인정하고, 해당 매매행위의 실패를 인정하였더라면 기회비용과 함께 수업료에 따른 나름의 배움과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하지 못했다라는 것입니다.
본인 이외에 그 어떠한 탓을 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매매 행위의 주체자는 본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하지 못한채 지나치게 의존적인 매매를 하신 분들께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깊이 반성하신 이후 두번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보이셔야 할 것입니다.
손실은 작게, 수익은 크게. 매매의 기본 원리이지만 참으로 아리송한 선문답 같은 헛소리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답이기도 합니다. 그 정답은 각자가 찾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정답이 모두가 같지 않습니다. 본성, 투자규모, 스타일, 경험, 주변환경 등에 따라 달라지기에 각자가 자신만의 정답을 갖게 될 것입니다.
둘째. 어떻게 하면 손실을 보지 않을까?의 고민보다는 어떻게 해야 대박을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대게의 시장 참여자는 손실을 어떻게 최소화 할지보다는 어떻게 해야 수익을 내야 할지를 먼저 고민합니다. 그렇습니다. 시중의 온갓 서적을 뒤짚어 놓고 보아도 손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서적은 없거나 있어도 한두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간략히 기록하며, 온갓 구역질 나는 자랑질 도배하기에 바쁩니다. 그것을 믿고 따르고 계좌는 녹아 내리고 그렇게 악순환에 빠져 어느덧 정신 차리고 보니.. 눈앞에.. Welcome to the hell. 이란 글귀가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손실을 보지 않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기준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무료방송을 통해 장중에 언급해드린 내용을 캐취하신 분들 중 아마 제가 이러한 말을 전해 드렸을 것입니다.
“최대한 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해 보아라.”
그렇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이것 저것 바스켓에 가득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마십시요. 그중 한종목이 상승한다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다른 여타 종목군들의 손실 포지션으로 인해 계좌는 어짜피 녹아 내릴 것입니다. 그럴듯해 보이는 화려함에 속아 자기중심을 잃은채 끌려다니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정신차리고보면 원망과 한숨 그리고 계좌는 보통 작살이 나있거나 녹아 내리고 있을 것입니다.
자기 중심을 잃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손실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기법(?)이라도 만들어 보기 위해 노력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수익 내는 기법이 다들 있다 하던데, 정말 있는지 본 전문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그러한 기법이 있다 한들 손실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기법이 선행되지 않는다라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아래의 예문을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크고 맛있으며 두텁고 육즙이 넘치는 스테이크를 주게.”
그리고는 나이든 웨이터에게 추가로 말한다.
“자네 보스에게 음식을 빨리 만들어 달라고 하게.”
잠시 후 그 웨이터는 느릿느릿 다가와 푸념을 한다.
“보스가 말하길 만일 그런 스테이크가 존재 한다면 자기 자신이 먹었을 거라는 군요.”
위의 글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본 전문가는 크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정회원 분들께 나눠 드릴 수는 없으나, 맛집을 찾아내고 가격을 알려주고 어떠한 음식을 어떻게 베어 먹어야 맛도 좋고 소화도 잘되는지 정도는 그 누구보다 잘 안내해주는 가이드 역활은 충실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셋째. 먼 미래를 알기 위해 애를 쓴다.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농담 삼아 하는 말이지만, 미래를 알 수 있다면, 극단의 리스크 게임을 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알 수 없기에 더 나아가 확신을 갖고 주장하는 당사자도 불안하고 알 수 없기에 안정적인 수입을 택하고, 입으로는 고수이지만 손가락이 말을 안듣는지 실전에서 깨지기가 부지기수입니다.
미래를 알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전일 시장 하락에 대한 지속적인 KOSPI 종합주가지수의 추세 방향성에 맞춰 강한 힘을 실어주는 빅 이벤트였을뿐 과연 그것이 예측으로 알 수 있는 일입니까? ㅋ 웃고 말지요.
현재 그리고 내일에만 집중하셔도 여러분들의 계좌는 별달리 큰 손실은 없을 것입니다. 현재… 그리고 내일. 또 다시 현재… 그리고 또 내일. 천박한 트레이딩인가요? 이러한 단순한 마인드가 무방 참여자들께서 목격하신 ‘억’단위 수익. 작게는 ‘천’단위 수익금을 갖게 해주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레알 -.-
넷째. 주식 보유 기간은 손익과 추세에 의해 결정된다.
많은 분들이 주식매매를 함에 있어서 주식 매수 이전에 해당 포지션을 중기, 장기로 나누어 얼마동안의 기간동안 보유를 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을 갖고 계신분들을 목격하였습니다.
트레이딩에 있어서 단기매매는 관점 자체가 단기 진입과 청산이 확실하게 구분지어 질 수 있으나, 스윙 이상의 트레이딩에 있어서는 수익, 손실에 따라 보유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추세 방향성과 이탈 여부가 보유 기간을 결정짓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저 또한 시장 참여자로서 다소 납득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바로 이점입니다. 주식 보유 기간을 정해놓고 진입과 청산을 한다라는 것은 계량화 될 수 없는 시장 리스크를 미리 안다 할지라도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저의 지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언론과 수많은 증권방송에서 언급된 내용에 근거하여 중장기 보유를 통해 100%, 500%, 1000%의 수익을 내었다! 라는 문구에 자신도 그러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강화된것인지 모르겠으나, 이전에 그러한 수익을 내느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불가항력적으로 주식 매수후 네트웍이 불가능한 곳으로 떠났을때 자신도 모르게 얻게되는 요행과도 같은 수익이라 생각 됩니다.
실제, 보유를 외치며 강성홀딩을 외치지만, 실전 트레이딩에 있어서 여윳돈으로 주식매매하는 사람보다 피같은 돈으로 매매하는 사람이 많기에 감당키 어려운 비중 베팅 이후 수익을 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감당할 수 있는 비중 베팅 이후 큰 수익을 낸다 할지라도 돈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식은 매수 후 얼마동안 보유를 하겠다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임이 아니라, 시장을 믿고 신뢰하며 항시 대응의 관점에서 언제든 진입과 청산에 있어서 그 어떠한 걸림돌 없이 자유로이 행할 수 있는자가 현 시대와 같이 네트웍 인프라가 확충되고 신경망 경제라고 불리우는 이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과거와는 다른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익 포지션은 그대로 강제장투, 손실 포지션은 어떻게 손실을 줄이거나 자를지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다섯째. 알면서 꼼수에 속아 주지 마라.
이 부분은 비방용이기도 하며, 글을 통해 전달되기에는 매우 민감한 사항이기에 짧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꼼수에 팔랑 팔랑 대는 귀를 제어하지 못하고 속지 마시길 바랍니다. 불편한 진실을 넘어서는 거짓 혹은 진실 수준이니… 이거원… 구경꾼이 저조차도 지나치게 역겨워 소화가 안될 지경이니 말 다한거지요.
여섯째. 뒷북을 쳐라~ 둥둥둥… 응?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이 말의 함의하는 바는 시장의 중심 축을 구성하는 타짜들 영역에 머물러 있는 종목을 비싼 가격에 매수하여 더 비싸게 매도함으로서 단기간내에 수익을 극대화시키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매가 서툴고 어려워, 바닥을 예단하고 예측하며 매매를 한다라는 것은 9번 수익을 낸다 할지라도 단 한번에 계좌가 녹아 내릴 수 있음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그렇다하여, 추세가 꺽이거나 시장 변방주를 공략하며, 세력, 매집, 타짜, 테마, 재료, 실적, 등을 이야기하며 선취매를 논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수익을 편히 낼 수 있으며 매해 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주식 투자 비관 자살은 없을 것입니다.
시장의 중심 축을 이루는 종목을 선정하고 진입보다 손절을 고려하며 차분히 이성적으로 매매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비칙이자 기법이고 비법입니다. 디테일한 자질구래한 잔기술은 매매행위를 통해 자연스레 습득되는 부분이지 결코 학습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레알.. -.-;
마지막… 노력은 본인 스스로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게으른 탐욕돼지가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돼지는 도살 당하기 마련입니다. 우직하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명확한 전략과 전술 그리고 자기관리를 병행하며 타인이 아닌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자가 되셔야만 할 것입니다.
무료방송을 진행하며 기억나는대로 다소 선문답 같은 뜬금없는 말을 전해드린것은 아닌지 제 스스로도 부끄러운 설레발 치는 글인듯 싶지만, 본래 스타일이 기법을 맹신하고 테크니컬한 기술로 수익을 내려하기 보다는 시장 방향성을 왜곡하지 아니하며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에 두려울 것도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중기 이상의 포지션 트레이딩에 있어서는 기업의 내부사정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력을 동원하지만, 단기, 스윙 정도의 매매에서는 어떠한 가격에 진입하여, 어떠한 가격에 매도하여 수익을 챙길지만을 고민합니다. 이미 밝혔듯이, 필자는 단순화 할 수 있는 모든것을 극단적으로 단순화 시키기를 권해드리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주식매매는 감정과 감성에 호소하거나 설득력 있는 말로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 잃고 얼마 벌었는지가 고수와 하수를 판가름 하기 때문입니다.
큰 그림을 그리며 우직하게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초단위로 돈이 오가는 이 시장이 서로가 서로를 속고 속이는 곳이라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항시 “사람은 되지 못할지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를 기억하시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시기를 바랍니다.
HTS를 통해 내가 아는 누군가와 머니 게임을 벌일지라도 당사자와 마주 앉아 소주 한잔하며 웃을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공동체를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