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5] 현 시장.. 손익을 대하는 트레이더의 자세.

시황에 대해서 더이상 무엇을 언급해야 할지 마땅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아마도 구지 이유를 찾는다라면, 현 시장의 움직임 그 자체가 fact이기에 그러할 것이다. 더이상 현재의 변동성에 살을 갖다붙여 설명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

아쉽다. 무언가 속이 시원치 않다. 모두가 공감하고 느끼는 바일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기분이 그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유지되어 왔고, 앞으로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유지되어나아갈 확률이 크기에 현 시점에 시장에 대한 불만족이 증대 되고 있다.

오늘은 자금 베팅에 대해서 간략히 이야기 해볼까 한다. 자금 베팅이라는 것. 다른 말로하면 자금관리? 레버리지 관리? 계좌 관리? 등등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데, 그냥 편히 베팅의 규모에 대해서 간단히 썰을 풀어 볼까 한다.

전문가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이다. 실상 베팅에 있어서 팍스넷 평균 투자자금 5천 내외의 자금으로 비중을 나누어 매수 후 보유를 한다라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나 역시 전업 트레이딩으로 안정권에 올라서는 모든 과정에서 실상 느꼈던 부분이기에 더욱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하여 매번 타인에게 승부를 띄우라고 강요도 강조도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참으로 고민 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종목별 비중에 대해 언급함에 있어서 중요점을 느낄 수 있었고 이제는 비중 조절을 시장별로 나누어 리딩을 하며 되도록이며 최상의 결과를 내려 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리스크를 안기 위해 리딩에 힘을 쓰고 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하였다. “트레이더는 수익률로 말하지 않는다.” 이 말은 하이 리스크(high risk)를 관리 차원이 아니라 회피를 한다라는 것을 뜨한다. 회피라는 것은 달리보면 비굴할지라도 승부를 띄우지 아니하며 생존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시장 매매에 임한다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매일 아침 긴장한채 분주하게 시장을 바라보는데? 열심히 매매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깊게 고민할 것 없다. 소액으로 잦은 매매를 할바에는 모든 매매를 정지하고 안정적인 타점을 노리는 매매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매매 횟수는 낮추어 주며 수익은 없을 지라도 손실은 없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더 나아가, 수익률은 낮으나 수익금은 상대적을 높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위치에서 유리한 조건에서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해준다.

자 그러면, 여기서 베팅 규모가 요구된다. 리스크 자체를 회피하거나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첫째 매매횟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그와 함께 베팅의 규모를 2분할, 3분할, 5분할 형식으로 자신의 성향에 맞추어 베팅을 하면 된다. 리스크는 줄이고, 베팅 규모는 잦은 매매에서 이루어지는 총자금을 베팅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편집을 하며 매매를 한다라면, 현 시장에서는 보유종목의 갯수는 3종목 이하, 비중은 5%로 시작하여 최대 15%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 전체 보유종목의 자금 비중은 최대 50%를 초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평균 30%의 자금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

이유는 간단하다. 감당할 수 없는 손실 범위를 초과한 종목을 보유하였을 시에는 누구나 그러하든 선뜻 손절이란 극단적 선택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망연자실하고 심리적으로 붕괴되며… 나 역시 꾀나 오랜 시간 동안 시장에 머물며 많은 경험을 하여왔지만, 아직도 손절에 있어서는 민감하기도 하며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아마도 이 시장에서 목표로 하는 바를 이룬다 할지라도 손절 규모(그릇)은 커질지라도 심리적 흔들리는 것은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느껴진다. 인간이기에 그러하다.. 여담으로 시스템 트레이딩에서도 로스컷이 이루어질때 역시 바라보는 관중에 입장에서도 위축되기 마찬가지…

다소 산만하게 이런 저런 썰을 풀어 보긴 하였으나, 한줄로 요약한다면 현 시장은 장중 참기 힘든 변동성과 손은 나가지 않지만, 억지스러운 매매를 구태여 하면서까지 승부를 띄우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경거망동하며 필패하는 장이다. 소액으로 범인 쫒든 추격하며 손익을 오갈 수는 있겠으나 영양가 없는 매매. 물론, 파생에서는 다른 이야기 될 것이지만, 현물 트레이더라면 상승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현 시장에서 지지를 찾으며 가격유지에 기대어 무리한 베팅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감당키 어려운 손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한두번의 매매에서 승부에서 만회를 하려는 조급함이 시장에 팽배함을 느낀다. 가까운 곳의 게시판에서도 이따금 불미스러운 글들을 보니 아마도 내 생각이 틀리지 않은 듯 싶기도 하고…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시각을 달리 해야 할 것이다. 베팅 규모는 500만원 내외에서 단기매매를 한다라면 매매횟수는 3회 이상 초과해도 무리 없겠으나, 그 이상의 자금이라면 매매횟수를 초과치 말아야 할 것이다.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라는 이야기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들은 모의 트레이더가 아닌, 실전 트레이더이다. 돈에 감정을 얹혀 시세라는 놈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참전용사라는 이야기이다.

오랜만에 이야기 하는 듯 싶다. 살아 남자. 어느곳인가 벌써 눈이 내렸다 한다. 금세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당신들의 계좌는 눈녹듯 소멸되지 않길 바라면, 지금 현재의 수익에 만족하거나, 손실을 인정하자. 포수가 사냥감을 향해 난사하지 않듯이 침착하고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자.

그저.. 살아남으시길…. 갑작스레 시장 방향성이 돌아선다 할지라도 부화뇌동하지 말며…. 무조건 살아남자. 이전 글에서도 전했듯이.. 때가 되면 시장은 돌아선다. 그전까지 일정 현금 비중을 유지하자. 고점과 저점을 예단하며 총알 낭비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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