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1] 자신 없으면 떠나는게 정답

상당히 오랫만에 시황분석 글을 남겨 봅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그간 정회원님들고 이런 저런 매매를 하며 보내다보니, 별달리 외부 활동을 할 겨를도 없었고, 별달리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이점 깊이 반성하며 조만간 열심히 외부 활동도 겸할 수 있도록 신경 써보겠습니다.

그렇게 게으른 외부 활동을 보이다가도 최근 3일간의 장중 무료 풀타임 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닌지라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있었으나, 시장도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여러분들에게 공개 추천주라 미명하에 무리수를 두면서 매수 추천을 드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드릴 수 있는 조언을 해드리려 노력하였습니다.

자세한 방송 내용은 카페내 녹화된 VOD를 참고하시면 3일 연속 무료 방송을 재시청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항상 하는 이야기 그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를 전달해드리면서도 그것이 생소하게 받아 들여지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머리로는 고수인데 손가락이 지랄 같아서 매매가 잘 안되는 것인지 상당히 엇박자를 타는 매매를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저 역시 별달리 새로울것이 없는 시장에서 3년전이나 지금이나 시장의 근간을 이루는 트레이딩 베이스 이론은 진부할지라도 그 나름의 가치를 부여하며 설명하여 드린것 같습니다.

방송에 참여하신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저 역시도 사실상 ‘신규회원’ 모집에 대한 목적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이왕 시장도 삐리한것 차라리 여러분들의 각 개별 종목의 트레이딩에 있어서 고쳐야 될 부분 그리고 개선해야될 부분들에 대한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저 역시 시장에 참여한 한 인간으로서, 여러분들과 별반 다를것 없는 눈 두개 달리고, 손가락 열개인 그저 같은 인간일 뿐인데, 누구는 인간의 본성을 역행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누구는 될대로 되라식으로 자신이 잡은 동아줄이 썩은 동아줄인줄도 모르고 그저 막막하게 시장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답답하기가 짝이 없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도 나는 잘났다고 그러한 잘난 맛에 오만한 트레이딩을 하는 수많은 분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개인 시장 참여자들…

독설인가요? 아닙니다. 현실입니다.

내 계좌의 종목이 최소 10개 이상이라면 매매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각 종목별 베팅이 몰빵(?)이 아닌 이상 최대 70%라고 가정한다 할지라도 매매자금이 최소 10억원 이상이 아니라면 이건뭐…. 수익률은 화려한데 수익금은 어디가서 말하기 쪽팔린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렇게 아쉬운 행운을 놓치며 어느 술자리에서 “내가~~ 옛날에~~ 이랬는데…” 뭐 이런 과거의 영웅담을 늘어 놓게 되겠지요.

추세/비추세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것이 어찌보면 가장 큰 문제인데, 대다수 시장 참여자가 매수하기 두려워 하는 종목의 공통점이 무엇인줄 아십니까? 방송에서도 언급하였으나, 보통은 시장의 중심주. 더 나아가면 시대의 급등주(?)라고 일컬어지는 종목입니다.

그런데, 보통 괴상망칙한 기법을 들이밀며 비추세 구간내에서의 저점을 예단하고 스펙타클하고 스릴넘치는 매매를 하시려 하십니다.

재미삼아 한다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으나, 보통 해당 구간내에서 승부를 내십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한가지 맹점이 발생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디서 손절을 할지, 손절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물타기’를 할지 계획을 세우고 매매를 한다라는 것입니다.

누가 이러한 전략을 알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그것이 진리인양 따르는지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보통의 결과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땅굴(?)을 파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 9승1패로 시장에서 퇴출이 됩니다.

분명, 시장 대다수의 참여자는 이 시장에서 궁극적으로 전업을 꿈꿉니다. 즉, 이것을 업으로 먹고살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기본을 벗어난 기묘한 기법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 까지도 많이들 계시는것 같습니다.

자 생각해보시지요. 공중파 TV의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노출된 음식점의 맛과 서비스보다는 어느 허름한 음식적일지라도 알게 모르게 입소문으로 이곳 저곳에 알려진 곳의 음식이 더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꼼수를 통해서 알려진 음식점은 잠시 흥할 수 있으나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며, 입소문으로 진실되게 알려진 곳은 간판을 내리지 않는한 매출액은 큰 변동성 없이 유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맥락입니다. 주식매매도 기본 베이스를 따르시는게 가장 좋을 것입니다.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러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손실을 생각보다 심각하게 보셨고, 해당 손실을 회복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한가지 생각해보지요. 그러한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분들은 돈을 잃기 위해 이곳에 참여한것인가요? 아니지요? 무조건 ‘대박’ 아니, 대박이 아닐지라도 이것을 통해 무언가 획을 긋고자 하셨을 것입니다.

그랬던 분들이 이제는 원금 회복이 소원이시랍니다. 단호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시장에서 자신감이 결여된 트레이더는 뭘 해도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다른 중요 요소들이 있겠으나, 일단 중요한것은 자신감입니다.

즉, 수익낼 자신이 없으면 시장을 떠나는게 정답이다라는 것입니다. 아닙니까?

아닐 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수익입니다. 오로지 수익이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수익입니다. 그 근간을 이루는 베이스는 리스크 관리. 다른 말로하면 손실 관리.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라면 손실을 아무 거리낌 없이 잘라낼 수 있는가 여부.

별거 아닌 이야기를 지나치게 거창하게 이야기한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이것은 공개방송의 주된 내용이자 주제를 그나마 요약하여 전달해드리는 것입니다.

요즘 시장 평균 수익률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조지 소로스’나, ‘에드 세이코타’를 능가하는 기상천외한 무협영화 뺨치는 경지까지 온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덤덤하게 그리고 평범하게 가늘고 길게 버티다 이따금 기회를 포착하였을때 승부를 내어 조금더 굵고 길게 살아가는 트레이더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갑자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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