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6] 1억 자금의 1천만원 손실. 그리고 9천만원의 방치.

어렵다면 어려운 시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뚜렷한 모멘텀을 갖지 못해 방황하는 시장. 전체적으로 약세흐름을 쉽사리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상황. 이러할 떄일 수록 돈을 얻고자 하는 생각은 잠시 묻어두고, 잃지 말겠다라는 생각이 그나마 현명한 판단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에 대한 시각은 약세장에서 시장 참여자라면 일정분 두려움을 느껴야 하는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방향성을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종합주가지수 1877pt의 지지가 오는 금요일을 기준으로 확정적으로 지지 반등 여부가 확실시 된다라면, 한숨 돌리고, 시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반대의 경우라면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트레이더일 것입니다.

KOSPI 시장의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낮추고, 오르는 종목을 확인하기 보다는 매수하기 위해 때를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KOSDAQ 시장은 개별 테마주를 단기 매매(초단타, 분단타)로 제한을 두어야 할 것이며, 상한가 종목이 아니면, 스윙 이상의 매매는 극단적으로 자제 하여야 할 것입니다. 예외적으로 신고가 경신 상한가 종목은 소액 비중으로 홀딩 할 수 있겠으나, 하락 이후의 반등 상한가는 보유 보다는 이익실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이 시장에 수많은 일들을 목격 하였습니다. 저희 클럽은 소리소문 없이 들어내지 않고, 그럭저럭 주식매매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그럭 저럭 잘 먹고 잘 삽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둘러보니 최근 심각한 상황에 빠지신 분들을 종종 목격 하게 됩니다.

보통의 투자자금을 1억이라 가정한다라면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분들이 1천만원의 손실을 보았을때,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의지를 잃고 무기력하게 계좌를 방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런식의 주식매매는 시장에는 고마운 유동성 공급 자원으로서 시장의 활력을 줄수는 있겠으나, 해당 참여자의 삶은 비극적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라는 것을 인식하셔야 할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셔야 합니다.

1억 자금 기준 1천만원의 손실이라면, 실패든 실수든 인정하고, 9천만원을 결단코 방치하지 아니하며, 해당 자금으로 그깟 1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시면 됩니다.

물론, 말은 쉽습니다만, 이것이 팩트(fact)입니다. 시장은 결단코 싸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시장 보다 앞서 나아갈 수 있는 이는 없습니다. 누가 시장을 이긴다고 과연 단언할까요. 만에하나 그러하다면 그러한 시장 참여자는 현실은 비참하지만, 입은 살아있는 마바라일뿐일 것입니다.

손실을 방치하지 마십시요. 증가시키지 마십시요. 이미 때가 늦었다고 해서 망연자실 자포자기 심정으로 시장에 임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단돈 100만원으로도 시장에서 남들 보란듯이 우뚝 올라 설 수 있습니다.

혹자는 리스크관리라는 것이 시장에 대한 명확한 예측이며, 손절이란 행위는 망하는 지름길이라 합니다. 그것은 거짓임을 여러분들이 느끼셨을때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아마도 망했을때일 것입니다.

리스크관리라는 것은 예측 불가능 영역에 대한 대응을 뜻합니다. 가령, 대선 테마주가 급락이 나올때도 아직 대선이 남아 있기에 무조건적인 홀딩을 하는가요? 그것도 감당할 수 없는 손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글쎄요.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지 않아도 될 것을….

손절이란 행위는 포기가 아니라, 멘탈을 가다듬고 새로운 전략과 목적을 가지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행위입니다. 손절이란 행위가 그토록 욕을 쳐먹는 이유는, 포지션 사이즈를 무턱대고 정하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악화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 없이 손만대면 무조건 상승하고 왠지 사놓으면 급등할 것 같은 주식을 매집이란 미명하에 모으는게 정답이 아님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 손절은 계좌에 극단적으로 미미한 영향을 미치는 손실 관리 행위입니다. 어설픈 자들이나 계좌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히는 투매를 손절이라 포장합니다.

손절이라 쓰고, 투매라 읽는 매매행위는 최소 5회 이상 반복되면 계좌가 녹아 내립니다. 하지만, 적절한 포지션 사이즈와 자금 운용 그리고 진입과 청산 시점이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선이 있다면 10회든 100회든 결코 계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주식매매는 믿음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이기적일지라도 나만 잘되면 되는 것이고, 억지일 수 있겠지만 타인의 피눈물을 받아내야만 승자가 될 수 있는 잔인한 시장입니다. 순진한 생각으로 그저 사놓고 오르기를 바라는 행위는 자제하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월단위 손익으로 수년이 지난뒤에도 생존할 수 있는 자는 극소수입니다. 이 말이 함의하는 바를 인식하시기를…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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