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2400Pt 이후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은?

그간의 저항 KOSPI 2400Pt를 보란 듯이 돌파한 시장입니다. 앞으로 이 가격을 어떤 식으로 지켜낼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저항에 대한 부담을 뚜렷한 모멘텀을 갖고 돌파한 상황은 아닙니다. 공교롭게도 하락의 명분이 없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물론, 삼성전자의 연이은 신고가 갱신. 그것이 현실적이며 앞으로 더욱 큰 상승이 가능하다는 다양한 의견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끝나며 시장은 이내 무너질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시장은 어느 주체에 의해 인위적 상승 흐름을 보여온 것이 아닙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자연법칙에 의한 상승 흐름 역시 결코 아닙니다. 간혹 논리적으로 해석이 안 되는 상황에서 추상적인 해석으로 시장 방향성을 예단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해석의 답이 중요치 않습니다. 차라리 단순화. 즉, 추세가 꺾일 때까지 동행한다는 단순한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내어 줄 수도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 시장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이 비정상이라는 건방진 소리를 자주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는 다릅니다.

앞으로의 하반기는 첫째도 둘째도 위험관리다.

그렇습니다. 상반기의 손익 여부를 떠나 하반기는 계좌를 지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합니다. 급작스러운 급등락 흐름이 곳곳에서 발생할 것입니다. 불가항력적 모멘텀에 의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상황도 자주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앞으로 시장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에 대한 작은 생각은 풀어보고자 합니다.

1. KOSPI 종목을 거래할 것인가? 

대한민국 증시가 지속하는 한. 보유 자금 규모와 상관없이 누구나가 365일 늘 관심을 가져야 될 시장입니다. 안정적인 수익 추구는 결국 올 연말에 2017년 한해가 대박이었는지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물론, 누구나 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KOSPI 2400Pt 돌파 이후 지지 가격대로서 작용한다면, 과연 우리는 모두가 환호하는 이 시장에서 대세를 외면하고 중소형주에 집중하여야 할 것인가? 제가 아닌 여러분 스스로가 자문해봐야 합니다.

무엇을 거래할 것인가? 그것은 감히 예단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이제 와서 삼성전자를 매수해야 하는가? 누구의 말대로 목표가 300만 원 이상이라면 아직도 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그런 선택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체 에너지, 정유,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특정 업종을 섣불리 예측하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실제 시세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접근해도 결절대 늦지 않습니다.

저가에 매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두려움을 내려놓게 된다면 문제없이 고가라 느껴지는 가격도 매수 할 수 있습니다.

위험 관리의 기준은 KOSPI 2400Pt 이탈 여부입니다. 시장 상승에 동행 또는 편승하는 종목을 거래하시길 바랍니다. 연이은 상승 흐름에 넋을 잃고 비추세 종목을 선취매 한다는 명분으로 매수하며 오르기를 기다리면 안 됩니다.

2. KOSDAQ 종목은 언제 거래하는가?

KOSDAQ 시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무시하거나 깎아내리지 않습니다. 다만, 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수익을 누리기에는 구조와 시세 그리고 모멘텀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급작스러운 급등락 흐름. 시세의 불연속성. 그로 인한 적절치 못한 위험 관리. 그렇게 포트폴리오에 겹겹이 쌓이는 손실 종목은 결국 전체 운용자금을 잠식하게 됩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 할지라도 매수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게 됩니다. 과연 옳은가?

물론 개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판단을 내려야 할 문제입니다. 이것이 맞고, 저것은 틀린다.

또는 저것은 저급하고 이것은 고급이다. 등의 구분은 필요 없습니다.

그저 수익을 내고,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가? 수월한가? 적절한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상반기 KOSDAQ 시장 중심의 포트폴리오의 손익은 결코 좋지 못할 거로 예상합니다.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저에게 불리한 시장이라 판단하였기에 외면한 시장이 상반기 KOSDAQ 시장입니다. 가끔 외면할 수 없는 몇 종목을 제외하고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채널을 통해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성에 찰 만큼의 좋은 결과는 드문 것 같습니다.

여하튼, KOSDAQ 종목들의 급작스러운 변동성. 소위 급등, 상한가, 폭등 등은 앞으로도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이성적인 시세가 간혹 발생하나 실상 매수 불가능 영역. 실제 매수하더라도 소량 매수할 수밖에 없는 시세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차트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별 무리 없이 종목 대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지어 말씀드리면, KOSDAQ 시장은 아직 신뢰하기 어렵다. 고로 뚜렷한 모멘텀을 수반한 시세가 아니면 상대하지 않는다.

이것이 저의 원칙입니다. 물론, 아쉬운 시세를 보는 예도 있습니다. 연이은 상한가. 시가부터 상한가. 등등의 시세를 보며 마음이 빼앗기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러나, 트레이딩은 결국 생존이다. 라는 원칙을 상기한다면 외면해야 할 상황에서 의연할 필요도 있습니다.

3. KOSPI 2400Pt 이후의 시장은?

많은 분이 가능성에 대해서 궁금해하십니다. 그러나, 누가 확답을 하겠습니까? 질문에 대해 확답을 하는 자가 있다면 경거망동이라 생각합니다.

예측은 의미가 없습니다. 현시점에서 KOSPI 2400Pt 이상. 3000Pt 갈 것이라고 한다면 무엇을 매수해야 하겠습니까? 묻고 따질 것도 없이 무조건 삼성전자입니다. 그래야 약 500Pt 이상의 상승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안정적이며 큰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실행을 할 수 있는 자가 과연 시장에 얼마나 되겠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해야 합니다.

플랜 A, 플랜 B, 플랜 C. 몇 개의 시나리오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각기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능하다면 기교 있게 몇 가지의 상황 예측이 효율적입니다. 많고 적음은 경험과 통찰력의 차이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도 저는 2500Pt 까지는 무난하지 않을까? 라는 예측을 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2400Pt 언저리에서 수급 분석 원칙에 따른 종목을 매수하여 보유 중입니다. 남들이 쉽게 이야기하는 수백, 수천 퍼센티지의 수익을 바라지 않습니다. 실상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또는 저를 믿고 따라 주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움 없는 수익이 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세를 바라보고 고민하고 결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3000Pt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벌써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 2500Pt 문턱에도 다다르지 못한 상황이니 그때 가서 고민합시다.

정리하면 뻔하고 낡은 이야기들입니다. 그 어느 것도 새로울 것 없습니다.

시장이 상승하면 그에 부응하는 강한 종목을 거래하면 될 뿐이다. 생각과 다른 시장이 형성되면 시장 탓하지 말고 일단 한보 물러서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최선이다. 등의 오래된 생각입니다. 그것들이 인이 박여서 이제는 무의식적으로 실행하는 원칙이 되었습니다.

그것들이 과연 옳은가? 수익으로 증명하였기에 더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반기. 남은 3분기, 4분기. 계좌를 안정적으로 꾸려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판단의 오류가 발견되었다면 그 즉시. 그에 따른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을 망설이고 내버려둔다면 되돌리기 어려운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상반기에 수익을 내었다 하여 자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상반기에 손실로 마감 지었다 하여 자신감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반기에는 기존의 수익을 지켜야 할 것이며, 상반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적절한 기회가 주워질것입니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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