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트렌드가 변화하였음을 느끼는가? 전체 시장의 방향성을 떠나서, 트렌드 자체가 변화하였다. 아직은 전체적 상황에 대해 디테일하게 고려치는 않았으나, 과거의 모든 패턴과 이론은 더이상 시장에 통용되지 않는 시기에 다다름을 느낀다.
시스테머들은 이미 자신의 전략이 시장에 유효하지 않음을 느낄 것이다. 이전 파생 시장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려주던 전략이 더이상 먹혀 들지 아니하며, 전략 자체가 에러인 상태에 처하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본다. 가장 철저한 기계적 매수/매도인 시스템 트레이딩뿐만이 아니다. 더 나아가, 직접적인 손매매(?) 트레이더, 현물로까지도 더이상 기존의 전략과 이론이 시장에 통용되지 않음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시점 분명한것은 장기적으로 시장에 생존하고자 하는 심장을 건 트레이더라면, 상당부분에 있어서 개조가 필요로 한 시점이다.
이평선? 보조지표? 재료? 모멘텀? 테마주? 등 그 어떠한 것들일지라도 이전과는 다르게 더 이상 시장에서 효율적인 작용을 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현재의 시장이 비이성적이기에 그나마 이성적 기술이라 일컬을 수 있는 계량화된 수치에 따른 트레이딩이 언젠가 때가 되면 다시 시장에 먹힐 날이 올 것이다. 허나, 그 이전에 계좌가 깡통이 될 것이다라는게 함정.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대략적으로는… 이 시장에서 트레이딩을 통해 부자가 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면, 더욱더 철저히 잃지 않는 매매를 하여야 할 것이다. 잃지 않는 매매라는 것이 상당히 진부한 표현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1원 한푼도 잃지 않는 완벽한 매매가 아니다. 운용자금, 트레이더 심리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거나 영향을 아예 미치지 않는 트레이딩을 뜻 한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KOSDAQ, KOSPI 시장의 참여 비율을 조정을 하여야 할 때이다. 소액, 고액 관계 없다. 분명, 과거의 영광으로 인해 아직도 이곳 저곳에서 기상천외한 수익률을 타이틀로 걸고 비이성적인 시장 참여자들에게 호객질을 하고 있으나, 그것을 따르고 믿는 것은 어찌보면 운명과도 같은 비극적 결말에 도달할 것이다라는 것만 말해주고 싶다. 비율을 조절해야 한다.
나 역시, 전문가로서도 그러하고 이 시장에 참여한 트레이더로서도 그러하고 8:2 비율로, KOSPI 시장에 더욱더 주목을 하는 트레이더였다. 간간히 KOSDAQ에 주목을 하긴 하나, 그 역시 일시적일뿐. 헌데, 이제는 좀더 확실시 KOSPI 시장에 주목을 하여야 함을 느낀다. 이유는 간단하다. 실력과 경력 그 어떠한 것들도 관계 없다.
“벌어도, 결국 잃는다.”
글쎄. 이런 말이 상당히 조심스럽다라는 것을 안다. KOSPI 종목이라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를 주는 것도 아니고, 가령 신용으로 매수한 종목이 -10% 이상만 초과되면 계좌에 치명상이며, -20%를 초과하면 이미 반토막. 회생 불가능 상태에 놓인다. 비단 KOSDAQ과 별반 다를 것은 리스크라 생각할테지만, 시도 때도 없이 탐욕에 눈이 멀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트레이더라면, 90% 이상의 확률적 승산 게임에서도 필패할테니 예외로 하자. 다만, 손익 관리와 리스크 관리가 한층 수월하기에 KOSPI 시장에 주목을 함을 말하고자 한다.
상대적으로 이성적인 시장이기에 주목을 하여야 한다라는 것이다.
더이상 KOSDAQ 시장에서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시장이 아님을 인정하여야 할 때이다. 이 금융시장. 특히, 대한민국은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많다. 해외 시장에서의 보통의 개인 트레이더들은 그러한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겠던데…
가령, 자주 가는 이코노미 포럼에서의 트레이더 & 투자자들은 철저히 모멘텀 트레이딩을 하거나, 철저히 장기투자를 한다. 헌데, 그들의 목표 수익률은 비슷하다. 월단위 5% 내외, 년 총 수익 최소 30% 이상.
물론, “야, 천만원가지고 매매하는데 그렇게 해서 언제 돈버냐?” 맞는 말이다. 소액가지고 거북이처럼 어떻게 매매를 하겠는가, 인간으로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고, 절대 답이 안나올 것이다. 그정도의 인내심이라면 다른 길을 찾아 볼 수도 있을터이니.. 허나, 되묻고 싶다. “그마저도 잃는다라면…”
대다수의 시장참여자. 아니, 이 팍스넷의 적지 않은 분들이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진심으로 부족하다라는 것을 느낀다.
1차적으로 그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문제이겠지만, 그 부분은 고질적인 부분이기에 하루 아침에 변화할 수 없다. 다만,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 놓여있는 개개인의 경우는 손실에 대한 방어책이 없다. 시장의 위험이라는 것이 뇌구조상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것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대한민국 사회가 큰소리치면 장땡이라지만, 주식시장에서 큰소리치면 답이 안나온다. 보통, 이 시장에서 큰소리치는 사람치고 떳떳한 삶을 사는 사람은 못 봤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별다른 기준 없는 트레이더 분들은 그것에 얽메인다. 무슨 최면에 걸린것도 아니고…
여하튼, 2012년을 마무리 해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 다다르고 있다. 아쉬운 것이 어디 나뿐이랴 싶으면서도 2013년도… 내년을 생각한다라면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진다. 포부와 기대감 그리고 목적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시기가 될테지만, 올해와는 매우 다른, 그 이전과는 매우 다른 시장이 펼쳐질 것이며, 그러한 시장에 어떠한 식으로 준비를 하여야 할지..
일단은, 제거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제거하여야 하기에, 시장 비율도 나름대로 확고히 지키어야 할 것이고, 계좌 관리와 베팅 비율도 관리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도 석연치 않다.
그래도 변치 않는 생각은 참여 시장 선택과 베팅 비율. KOSPI인가… KOSDAQ인가.. 물론, 파생도 있겠지만, 전문가로서는 파생 시장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자라는게 소신이니 제외.
항상 매수와 보유를 외치거나, 손실을 합리화하며 선동하는 군중을 선동하는 리더가 종종 눈에 띈다. 과연 리더인지도 의문스럽지만, 완장을 찼으니 리더라하자. 최소한의 윤리적 태도와 책임감 그리고 현실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트레이딩에 대한 철학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를 최근들어 너무나 자주 목격한다. 아쉽다. 진정 아쉽다. 입으로 매매하면… 타인의 피눈물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 진정 피눈물 흘려본자의 고통을 아는지… 계좌의 손실이 아닌, 가진 모든 걸 잃었을때… 재기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막막함. 삶의 기로에 서서 차디찬 모진 바람에 휘청이는 위태로운 스스로를 확인할때의 두려움과 공포. 그들은 과연 아는가… 아는이 누구 없는가…
나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현명한 트레이더가 되길 바란다. 현명하다라는 것은 타인보다 더 많은 것을 아는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뛰어난 잔기술로 차트에 신호를 쫒는 추격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평정심을 유지하며 진출입 시점에 대해서 나름의 원칙을 갖고 임했으면 한다.
나 역시 현재의 시장은 전문가로서 버겁다. 현금 들고 시장 바라보면 지루하다 못해 바닥에서 뒹굴고 낮잠을 자고 싶을 정도이기에 그러하다. 하지만, 나는 전문가이고 다수를 리드해야 하는 함선의 선장이다. 그래서 꿋꿋히 기회를 모색하고 심리를 제어하며 다수를 리딩하고 있다. 무기력한 일수가 많으니 괜스례 마음이 심난하지만,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감정대로 분주한 거래를 한다하여, 시장이 수수료라도 되돌려 주는가? 더욱더 매몰차게 남은 가진걸 빼앗으려 달려드는게 시장이다. 그것을 왜? 모른척 하는지…
정리하자. 뻘소리가 많았다. 분명 시장에 대해서는 트렌드 자체가 변화하였음을 말해주고 싶다. 상한가, 테마주, 재료주, 기술적분석 모든것이 변했다. 그래서 최근 뜬금없이 ‘추세’를 이야기하는 트레이더도 아니고… 논객도 아닌 어중이 떠중이들이 늘어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되었든 시장은 변화하였다. 과거의 이론이 통용되지 않는다.
생존을 시장 접근 관점을 달리 하여야 할 시기이다.
투자(invest)에서 매매(trading)으로…
기술적 분석(technology analysis)에서 시장 매매(marekt trading)으로…
5일선에서….10일선.. 더 나아가 20일선으로..
분단타에서… 초단타로…
10억 자금에서 1억으로 또는 그 이하로…
1회 기존 베팅 규모에서 1/3 이하로…
테마에서 수급으로….
저점매수 고점매도에서…. 고점매수 저점매도로..
지지매수 저항매도에서… ****** **** ****** ****로…
등….
내가 그림 한장 띄우지 않고, 이렇다할 숫자 하나 적지 아니하며… 이 장문의 글을 쓰면서 여러분들에게 말하고자하 바는,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이론 자체가 시장에 더이상 통용되지 않음을 인정하며, 더욱더 리스크 관리에 임해야 할 시기이고, 앞으로 적지 않은 시간동안 더욱더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좀 하라는 것이다….
진심으로 짜증나지만…. 결코, 여러분들의 계좌는 어느 누군가들처럼 10번 매매에서 1번 성공했다하여 부자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기에… 더더욱 그러하다라는 것이다. 나의 위험 요소는 무엇인지 제외시키고 버려야 할 것 그리고 관리되어야 될 위험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그래야만… 다가오는 2013년. 새해에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쓰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 어느 누군가… 하루에도 수회 자살을 떠올리는 그 분께서 혹여 이 글을 보신다라면, 마음을 추스르시고, 후일 큰일을 도모하기 위한 상처쯤으로 치부할 수 없다면, 결코 그리하실 수 없다면.. 부디 별탈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시장을 떠나시기를 바라며… 글을 남겨 본다.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