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픈 말은 많지만, 하나 하나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재 상황에 대한 실망과 불만 그리고 불쾌. 분노는 스스로 감담하기 어려운 수준 까지 도달 하였다
어느날 갑자기 “비상 계엄 선언”이 이루어졌다. 내 생에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그리 긍정적 관점으로 시장과 정부를 바라보지는 않았지만, 자본 시장을 근간으로 이루어낸 우리 대한민국이 21세기에도 낡은 사상에 얽메여 그것을 믿고 신뢰하는 이들을 향해 호소하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과의 한밤 중의 소란은 나에게도 적잖은 충격을 줬다.
무장 병력이 헬기를 타고 출동을 하고, 소총을 보아하니 707부대 인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들은 도대체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을까? 그들은 말 그대로 명령에 충성 했을 뿐.
문제는 누구일까.
잠시나마 개장 여부를 오전 7시 30분에 결정하겠다라는 뉴스를 확인하고 새벽 잠도 얼마 자지 못한채 뉴스를 확인했지만 결국 오전 9시 시장을 개장이 되었다.
자본 시장을 가장 극단적으로 누리는 이들은 자산과 권력을 보호하기 위한 최악의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다.
시장은 말 그대로 초토화. 거래소는 어떤 생각으로 휴장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거부권이 없어서일까?
화는 나지 않는다. 예상보다 선을 넘는 행위에 그저 “어라?” 라는 막걸리 한잔 마시면서 혼잣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결과적으로는 그럴듯하게 잘 마무리 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이 근 시일내에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같은 편도 서로 의심하고 배반하고 배신하는 상황. 그것을 막아서는 또 다른 상황. 영황에서나 보던 장면 하나 하나가 오마쥬처럼 겹치는 뭣 같지도 같은 상황.
정치는 모르겠다. 예당초 기대도 없었다. 다만, 자본 시장을 지키고, 국민이… 소시민들이 힘겨워하는 시기에 자기가 살고자 모종의 계획된 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아직도 낡아빠진 사상과 정신 교육으로 단련된 어르신들의 힘을 빌리려 한 것인지… 그거 실망과 허무함. 그저 막막함이 실망과 허망함. 나는 도대체 뭐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그저 무기력 할 수 밖에 없었다.
모두가 피해자다. 아니 몇명을 빼고…
이럴 때가 아니다. 자본 시장의 근간이 흔들리고, 자본시장을 지탱하는 자본이 순식간에 빠져 나가고 있다. 그로인해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던 기업들의 위치와 평가가 하한가 수준으로 떨궈졌다.
되될릴 수 있을까. 어떻게? 언론 플레이로? 그저… 일방적 채널로 “우리 잘하고 있어요.”라는 기사로 일부 집단을 설득하고 이해치 못한 이들은 그저 적으로 돌릴 것인가?
먹고 사는 일이 우선인 시기이다.
누군가는 자산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공감도 힘을 얻을 수 없다.
묻고 싶다.
괴물은 누구인가? 망국의 원흉은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