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창통’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오랜만에 서평입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책을 마음가는대로 아무거나 구매하지 않는 편입니다. 도서 정가제의 영향도 있지만 대다수 책들이 과거 여느때와는 다르게 그 질이 매우 저질인 경우가 많다보니 그저 고전서적을 읽거나 이따금 보석 같은 책이 출간되면 사보는 편입니다.

그런 습관을 갖고 있다가 몇몇 온라인 서점에서 중고 서적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비스를 개시하고나서부터는 종종 해당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유용한 쿠폰도 가끔 제공해주니 적절히 이용만 잘하면 매우 경제적인 서적 쇼핑(?)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구매한 책이 ‘혼창통’이라는 책입니다. 예전에 어느때인가 베스트셀러 목차에서 본듯한 기억은 있었지만 구지 구매하고 싶지는 않은 책이었습니다. 그렇게 잊혀진 책을 또 어느때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중고서적으로 구매를 해놓은 듯 합니다. 그저 손에 잡혀서 어제부터 틈 날때마다 읽고 또 읽고 하면서 결국 책 말미에는 대충 훑어보고 지금 이렇게 서평을 씁니다.

책의 내용은 이미 익히 알려져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인데… (아닌가?)

단순하게, 경영 서적이라보고 보면 될 듯하다. 자기 개발 서적이라고 하기에는 그 내용이 조직 관리에 중점을 둔 내용입니다. 그래서 실상 경제적인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을 이끄는 이가 아니라면 구지 시간내어 볼 필요까진 없어보입니다. 동기부여를 받기에는 진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매우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 너무나 긍정적이고 좋은 이야기만 가득하며, 추상적인 질문에 그저 열정과 의지, 노력 등의 구체적이지 않은 것들을 강조하며 해낼 수 있다라고 하는 작가의 의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발췌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며, 국내외 경영 블로그를 꾸준히 봐오신 분들이라면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인데? 싶은 부분도 수두룩 합니다. (도데체 왜?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요…..)

좋은 내용은 담고 있지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책을 많이 보니깐 진부하게 느끼는 것 아니냐?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으나, 실상 책을 그닥 많이 읽는 편도 아니고 생각보다 머리가 좋지 않은 제가 진부하다고 느낄 정도의 책이라면 경영/조직관리에 관심 갖고 나름의 영역을 구축해오신 분들에게는 절대 추천 드릴 수 없는 책입니다.

그저… 네이버의 어느 충실한 스크랩 블로그를 본 듯한 기분입니다.

나무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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