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8]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 쳐다보며 초가삼간 다 태운다.

전년보다 추위가 좀더 이른것도 같지만, 장중 바깥 날씨는 생각보다 매우 쾌청합니다. 모니터 안에 갖혀 지내는건 아닌지 스스로를 한번즘 되돌아 보며 가까운 곳을 도보로 돌아보며 그간 자신이 어떤 마인드로… 어떠한 시각으로 시장에 머물렀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주식매매는 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마음편히 수익을 쌓아간다라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어떠한때는 마음편히 추세를 따르기도 하며, 어떠한때는 싸움닭 마인드라 할지라도 다소 공격적인 매매를 감행하여야 할때도 있는것을 보니, 주식 시장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의 보통을 벗어난 삶을 때로는 스스로 자각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같은때에는 한번쯤 자신의 매매툴과 매매원칙을 다시 재정립하여 확고히 자신의 무기로 삼아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매매툴이랄게 화려할게 없기에 그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매매툴을 점검하고, 매매원칙 또한 각기 다른 성향과 성격에 다양성을 갖기에 이 또한 다시 한번 점검하여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할 때라고 느낍니다.

그리 대단할것도 없고.. 그리 화려할것도 없습니다. 이미 모두가 알다시피 왠만한 시장 참여자들은 더 이상 시장에서 무얼 더 배우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음을 모두가 아실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이미 알고 있는 것. 즉, 지식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중요한것은 기교있게 단순한 기술을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하느냐가 관건인데 모두가 지나치게 확정적으로 무언가에 얽메어 있음을 느낍니다.

전문가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들 중 하나가…

  • 20일 선에서 반등매매 하시는군요?

  • 120이평선 돌파 매매를 하시는군요?

  • 스탁캐스틱 슬로우 과매도 탈출 매수를 하시는군요?

  • 매물대 돌파 매수를 하시는군요?

뭐.. 별별 이야기를 다 듣습니다. 모두가 오답인데.. 확정적으로 현상을 해석하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단정 짓습니다. 당사자는.. “뭥미?”라는 그저 웃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시츄에이션에 그저 웃고 맙니다. 저도 무에 그리 대단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나름의 가닥이 있지 누가봐도 뻔한 매매를 하겠습니까? 저도 생각보다 많이 깨져본 케이스인데 아마 대다수의 분들이 시도하셨거나 시도하고 계신것들을 넘어서는 것들을 시장에 적용했고 모두 버렸습니다. 결국 트레이딩이란것은 사고 파는 행위 그뿐이더군요.

아무튼, 저의 사례를 빗대어 확정적 마인드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었습니다 . 그리고 그것이 정답인양 지나친 확신을 갖는것을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매매 결과가 좋든 나쁘든… 실패를 숨기고 성공을 들어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주식매매는 본질적으로 돈 벌어서 먹고 살려는 일종의 머니 게임입니다. 소수의 시장 참여자들 중에는 요행을 바라고 게으르게 큰돈을 벌고자 하는 자들이 의외로 넘쳐 나기도 합니다. 이래나 저래나 제가 여러분께 강조 드리고 싶은것은 확정적 마인드를 경계하고 무언가에 얽메여 현상을 해석하려는 삽질은 그만할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늦은 시간 이런 저런 잡다한 썰을 풀어 보기는 했으나, 별달리 영양가는 없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무얼 가르칠 만큼의 그릇은 못되고 그럭저럭 시장에서 생존해서 대박의 환상은 철저히 부숴버리고, 그럭저럭 매매하자라는 것인데.. 흐음 요즘들어 제가 익명을 통해 억지스러운 비판과 상큼한 메시지를 받는것을 보니, 예나 지금이나 이 시장에는 졸렬한 인간들이 넘쳐나는것 같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돈 못 법니다. -_-;

아무쪼록.. 지금 시각 다우지수 하락폭이 적지 않습니다. 일회일비하지 마세요. 그저 다가설때 다가서고 물러설때 물러나고 고집 부리고 자만하지 않으면 그럭저럭 괜찮을 것입니다. 모두들 파이팅. 다음에 뵐께요.

돈 많이 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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