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오랜 시간 머물면 필연적으로 다양한 일들이 발생합니다. 그것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이미 알거나, 진부한 것들이라 하더라도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각오를 다진다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시고, 깊이 있게 함의하는 바를 통찰해 보시길 바라봅니다.
청산은 신의 영역이다. 또는 그와 비슷한 말이 차고 넘칩니다. 이것저것 비슷한 말이기에 무엇이 원조고 맞는 말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청산. 매도는 기술과 감각. 본성을 역행하는 행위임은 분명합니다.
청산.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에서는 매도라고 통칭합니다. 매도. 그것들 중 이익 실현에 대해서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보려 합니다.
매수 평균가를 넘어선 상승에 초보, 고수 가릴 것 없이 갖게 되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저 가격만 넘어서면 크게 갈 것이다.”
“전고점을 돌파하면 중장기로 크게 오를지도 모른다.”
“저 물량만 소화하면 상한가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등등의 생각이 듭니다. 시세를 예상했던 하지 않았던 작은 기대 수익이 수익이 점차 커질수록 생각은 바뀌고, 기대감 확대 재생산됩니다.
그런 환상에 발목을 붙잡히면 적절한 시점에서 매도가 어렵게 됩니다. 작던 크던 수익은 챙겨야 내 것이 됩니다. 그것이 1,000만 원을 베팅하여 얻은 1만 원의 수익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환상에 사로잡히면 매도에 자유롭지 못하게 됩니다. 적절하게 매도를 못해 되려 손실로 전환되는 계좌를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돈이야 다시 벌면 되지만, 어이없음과 허탈함은 자신감마저 상실하게 만듭니다.
생각을 달리 가져야 합니다.
지지를 이탈하면 급락이 발생할지 모르니, 일단 매도하자.
저항을 돌파 못하면 손절매를 해야 할지 모르니, 일단 매도하자.
일단 매도하고 다른 준비된 종목을 매수하던지, 다시 낮은 가격에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자.
위와 같은 생각을 갖고 대응한다면 한결 수월할 것입니다.
이익 실현이 안되시나요?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바꿔야 함을 재고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