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 복용 8일째. 본격적인 금연

챔픽스를 복용한지 이제 1주일이 되었습니다. 5일전부터 본격적으로 금연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전 챔픽스 복용과 병행했던 흡연 조차도 멈추어 버린 것입니다. 쉽게 별일 없이 약을 복용하는 기간 동안은 금연을 할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본격적인 게임은 그때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즉. 이성적으로는 흡연에 대한 욕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지만, 손과 폐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5분 내외의 시간이 발생하면 그 시간에 항싱 해오던 흡연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라는게 저에게는 상당히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얼 해야할지 몰라 어리버리하게 시간을 보내곤 하였습니다.

잠깐 누워 있어 보기도 하고, 책을 보기도하고 다른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게끔 흔히 말하는대로 지랄 발광을 하였습니다. 여하튼간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나름의 할일들을 처리하면서 점차 익숙해질때쯤.

보통 금연에 성공하신 분들이 말하기를.. 3일을 버텨라. 이 말의 의미를 알게되는 순간이 오게 되었습니다.

폐가 간질..간질…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기분에 사로 잡히기 시작하였습니다. 머리로는 구지 담배를 태우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신체 반응은 극단적 니코틴 요구를 지속해 나아갔습니다.

간질..간질.. 답답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여하튼간.. 이것도 버텼습니다. 하하….

그리고 나서 술자리도 갖고 흡연자 분들과 모임도 갖으며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자신감이 붙으니 이제는 누가 담배를 권해도 태우지 않는 상황에 오게 되었습니다.

다만, 문득 홀로 있을때.. 감성에 젖어 이런 저런 망상에 빠져있을때는 담배가 너무나 그리워 졌습니다. 이런 기분에.. 이런 날씨에… 이런 상황에 담배를… 그 순간 순간들이 모두가 하나의 습관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화장실, 비오는 날, 컵라면 먹고 난 이후, 고기 먹고 난 이후, 술자리.. 기타 등등.

예시당초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사람 처럼 행동하려 노력하였습니다. 각각의 모든 상황에서 담배를 참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마 그 상황마다 모두다 담배를 태웠더라면 하루 평균 30개피 가까운 흡연을 지속해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하튼간에 참아내었습니다. 더 이상의 흡연은 이어나아가지 않으려 노력하였고, 나름의 금연 의지를 더욱더 확고히 다지며 오늘까지 버텨내고 있습니다.

성공이라 말하기도 뭐하지만…

지금은 그저 예시당초 흡연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려 합니다.

한가지 덪붙이자면, 금연을 하고나서 피부의 반응입니다. 본래 그리 나쁜 피부는 아니였습니다만, 금연을 시작하고나서부터 피부가 말도 안되게 울긋불긋해지는 것이… 멍게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게 하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것과 같이 그것은 그저 몸에서 니코틴을 배출하기 위한 일종의 신체 정화(?) 작용에 따른 결과다. 라는 의견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뭐.. 과연 그럴까? 싶지만… 흡연하면서 단 한번도 발생치 않았던 일이기에… 뭐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 고비만 넘기면 나도 꿀피부를 갖을 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것이 나름의 금연 동기부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상시보다 물도 훨씬 더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5리터 내외. 아무래도 운동을 하다보니 그 양이 평균 이상이긴합니다만… 휴..

다양한 종류의 차도 갖추고… 아마도 앞으로 제가 다시 담배에 손을 대게 된다라면 그것은 자신 스스로의 의지가 매우 약해서일거라 생각합니다. 결코 의지가 꺽이지 않길 바라며…아니.. 스스로가 절대 잃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금연… 굳게 마음 먹으니 생각보다 쉽군요.

수차레.. 실패를 거듭하였던 때를 생각해보면 그때는 금연 시작 이후 흡연에 대한 명분을 찾을때까지 담배를 참았던 것. 딱 그 수준이었던것 같습니다.

모두들…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good luck